2013년 11월 8일 부터. 약 1년에 걸쳐, 원전 4호기의 수조에 있는 연료봉들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11월 4일이니, 4일 후부터 시작이군여. 이것참.
인류역사상 한번도 시도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고 말하는 연료봉 제거 작업은 무엇일까요?
1. 먼저 100 톤이 넘는 고강도 강철통(연료봉을 담을 통)을 수조에 넣습니다.
2. 그다음 수조에 있는 연료봉을 크레인으로 뽑아서 고강도 통에 넣습니다.
3. 다시 연료봉을 넣은 고강도 통을 지상으로 내려놓은 다음 옆에 있는 멀쩡한
수조로 옮겨서, 다시 연료봉만 빼서 보관하는 과정입니다. 참 쉽죠 ?
Fuel Assembly 는 담배갑, 연료봉을 담배라고 비유하면 쉽게 이해될겁니다.
이게 왜 문제인가 하면, 연료봉을 빼다가 부러지거나, 구부러지면 시망.
고강도 강철통이 연료봉 위에 떨어져도, 시망.....
고강도 강철통에 넣을때 뺄때랑 동일한 케이스
우선, 저기 사용되는 크레인 무게만 해도 273 톤이구여. 그 크레인이 당연히 원전
4호기 건물에 설치되는데, 4호기 건물 모습부터 보면,
다음 사진은 2012년 7월 4호기 수조에 새연료봉을 제거하는 사진 및 Fuel Assembly(걍 담배갑 뜯는거라고 생각하면 될듯) 제거하는 동영상입니다.
문제는 저 수조안의 방사능이 세슘만 따져도 히로시마 원폭의 14000 배이며, 작업자체가 무조건 원격
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이죠. 눈감고 작업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강도 강철통에 담긴 폐연료봉은 수조에서 벗어나자 마자, 원래 열량의 1/1000 만큼 자체 발열을
시작합니다. 또한 이와 같은 일련의 작업을 할동안, 조금의 진동도 있어선 안됩니다. 이것참 알면
알수록 골때려집니다.
만약 연료봉이 공기중에 노출되면,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나오며, 설상가상으로 지면에 떨어지면
모두 대피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일본 aut 아니 전세계적인 대재앙이 될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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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4
동부일본을 강타했던 M5.0 지진의영향으로, 11.08 시작하기로 했던 계획이 연기되었네요.
최대 2주까지 연기될수 있다고 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