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라 환공이 어느날 요리를 잘하는 신하 역아에게 말하길
"나는 천하의 진미를 다 먹어보았는데 오직 사람고기만을 먹어보지 못했다"
라고 말했다. 물론 농담조로 한 말인데
역아는 환공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3살날 아들을 삶아서 바쳤습니다.
환공이 이 사실을 알고 "역아는 자기 자식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구나"하고 총애했다고(...)
나중에 관중이 죽을 때 환공이 후임자를 물으며
"역아는 어떤가?" 라고 하니
관중이 말하길
"역아는 군주에게 잘보이기 위해 자기 아들을 삶아 바쳤는데 이것은 인간의 근본을 어긴 것이니 멀리하십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환공은 관중이 죽은 후에도 역아를 총애했는데
결과적으로 환공이 죽은 후 역아는 환공의 애첩(사실은 그 전부터 밀통 중) 과 공모하여
후계구도를 어지럽히는 등 제나라의 몰락을 불러왔습니다.
그 와중에 환공의 시신은 67일간 방치되는 수모를 겪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