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사건’, 정말 인육 공급이 목적? 공범 존재 의혹…‘파문’
지난 4월 저지른 살인과 사체훼손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오원춘이 인육 공급책이었다는 증거와 그의 범죄에 공범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원춘 사건’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채널A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는 오늘(16일) 방송되는 '오원춘 인육사건' 편에서 지난 4월 지나가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하는 범죄를 저질러 충격을 던져준 오원춘 사건에 대해 방송한다. 지난 6월 15일(금) 열린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오원춘에게 사형을 선고하며 ‘인육 제공의 목적’에 대해 언급해 오원춘이 인육 제공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사건 발생 석 달 후 다시 찾은 현장에서 제작진은 이웃들의 증언을 통해 오원춘이 주위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다니는 ‘유령’같은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오원춘이 다녔다는 인력사무소 측은 그가 일용직 노동을 통해 일당 9만원의 수입을 얻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검찰의 조사 결과 오원춘이 중국으로 5500만원을 송금한 사실과 통장에 700만원의 잔고가 있는 것이 밝혀져 그에게 다른 수입원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밖에도 오원춘 사건에 공범이 있었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사건 당시 범행 현장이 녹화된 CCTV에 범행 전부터 범행이 일어나던 순간까지 건너편에서 그 곳을 주시하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찍힌 것. 그는 범행을 지켜봤음에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지나가는 승용차를 경계하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여 이 여자의 정체를 두고 망을 보던 공범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한 잡지사 기자가 오원춘의 범행 직후 그의 집 소각로에서 의문의 뼛조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뼛조각은 사람의 경추와 흡사한 모양으로, 발견한 기자로부터 사람의 뼈일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 이에 더해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 제작진이 다시 소각로를 찾았을 때 의문의 뼛조각이 하나 더 발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한편 오원춘이 인육 공급책이었을 가능성과 공범이 가담했을 가능성 등을 과학적으로 검증해보는 채널A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 – 오원춘 인육사건>은 16일(월) 밤 11시에 방송된다.
[유니온프레스=정화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