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원사화는 고서심의위원 3명이 책이 1675년에 쓰여진 진본이라고 판정했다네요. 저술한 연도와 그 저자가 불분명한 삼성기, 북부여기, 단군세기, 태백일사 그리고 한단고기와는 다르게 진본이라고 입증된 케이스죠. 하지만 진본이라고 해서 그것이 진짜 역사를 담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누가 잘 아시는 분 있으면 명쾌하게 말좀 해주세요.
전에 한단고기 읽었을 때, 고조선 부분이 규원사화의 내용이었던 것 같네요. 단군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왕위에 있었다고 해서 굉장히 색다로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역사적 사실은 아닌 것 같아요. 대학에서 한국사 교양 수업을 들었는데, 강사님이 우리가 중,고등 시절에 배웠던 역사에 대해서 좀 비판적으로 보더군요. 미송리식토기, 북방식 고인돌, 비파형 동검을 그저 고조선 영역의 증거라고 볼 수 없고 고고학적으로 유물을 출토해봐도 청동기 역사는 기원전 10세기까지 밖에 나오지 않고 고조선의 존재는 기원전 7세기부터 나온다 뭐 이런 내용었네요. 규원사화는 이와는 정 반대 내용이라서 받아들이기가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