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년의 고구려인 모두루 묘지명에 추모왕을 일월지자日月之子 라고 표현합니다.
또한,
250년경의 고구려 8릉 석비에 수성왕(차대왕)을
역시 일월지자日月之子 라고 같은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 후 광개토왕비에는 추모왕을 천제지자天帝之子 라는 표현합니다.
해를 왕족(남자),
달을 왕비족(여자)을 나타내던 사상은 원시시대부터 있었을 것입니다.
낮을 밝히는 해(태양)을 남신으로 모시고
밤을 비추던 달을 역시 여신으로 모시고
남자와 여자의 사이에 태어난 자식들을 별 (별자리 루婁)로 여겼습니다.
그런 원시인들의 생각이 고조선과 부여를 거쳐
고구려와 백제까지 이어졌기에 일월지자 라는 표현이 나왔으며
고조선의 부루,
부여의 해부루,
고구려의 유류, 해애루
백제의 다루, 기루, 개루 등으로 나타납니다.
자식들은 별(루婁)로 표현했는데
더 구체적으로 아들과 딸들을 해와 달로 표현했을 것입니다.
아들은 작은 태양(日), 딸은 작은 달(月)로 여겼던 것입니다.
그런 생각은 고구려 뿐만 아니라 동서양 널리 퍼져 있던 것이였기에
그 흔적이 영어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것입니다.
영어 : 아들 = son = sun = 태양
우리나라 : 딸 = 달 = 月
영어에서 딸은 daughter 입니다.
발음은 [도어터] 라고 하지만 그 철자속에 ㄷ,ㅏ,ㅜ,ㄷ,ㄹ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대에는 [다으흐더] 또는 [다흐더] 라고 발음 되었을 것입니다.
그 후에 [다드 , 닫] 으로 변하여 지금의 [딸]로 이어진 것입니다.
ㄷ 이 ㄹ 로 변하는 것은 2000 년전쯤에 우리나라에 있었던 음운현상입니다.
ㄷ 이 ㄷㅎ--> ㅀ 을 거쳐 ㄹ 로 바뀐 것입니다.
그러므로 daughter 와 딸, 달月은 다 같은 어근에서 나왔다고 여겨집니다.
오랜 세월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인류가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고
그 이후 동서양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민족간의 인적교류도 활발해져서
가장 오래된 단어인 아들 딸의 어휘들이 그렇게 남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참으로 흥미로운 단어들입니다.
아들은 햇님,
딸은 달님 ..
참으로 오래된 인류의 사고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