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혈연에 단일문화로 뭉쳐져 있는 나라에다가 못배운 외인들을 들여와서 다문화 만든다고 하는 것 자체가 한국을 잘 몰라서 하는 탁상공론입니다.
뭐 이 상태로 가면 다문화 되겠죠. 그런데 사회 위층의 재벌가라든가 정치인이라던가 아니면 좀 산다는 중산층 정도만 되더라도 동남아인이랑 피 섞으려고 들까요? 당연히 아닐 겁니다. 거기에 더해서 한국인이 아닌 피가 섞인 사람들은 한국에서 위층으로 올라가는데에서 분명하게 존재하는 유리천장에 직면하게 되겠죠. 2등국민이 되는 겁니다. 즉 한국은 다문화가 서로 평등한 문화로서 대우되는게 아니라 상류층의 한국문화와 하류층의 동남아문화로 분화되겠죠.
간혹 가다가 이자스민 같은 선전용 캐릭터나 간혹가다 있는 능력이 특출난 사람들이 사회 상류층에 들어오기는 하겠지만 그들 또한 어디까지나 "명예 한국인"으로서 실제적으로는 허울만 있고 상류층의 인적 교류에서는 배제되겠지요.
여기에는 한국인의 합리적인(도덕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선입견 또한 작용합니다. 동남아에서 신부 사오는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잘 사는 사람들일까요? 아니죠.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은 통계적으로 보아 재정적 지원을 부모로부터 듬뿍 받을 수 있는 한국인의 자녀만큼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요? 흑백융합이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어온 바다건너 미국조차도 백인과 흑인 사이의 학력격차가 상당한 것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따라서 동남아 혼혈들은 각종 일자리 및 사회진출 기회들을 잡는데 한국인들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배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합리적(다시 한번 말하지만 도덕적인 합리를 의미하는것이 아닙니다) 차별이죠. 합리적 차별에 직면한 동남아 혼혈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자신이 더욱 공부해서 계층의 사다리를 오르려고 할까요? 아닙니다. 공부에 대한 인센티브 즉 공부를 해서 사회 계층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다는 확신이 사라져서 공부를 하지 않게 되죠. 그리고 그것은 한국인의 합리적 차별을 강화하는 악순환을 일으킵니다.
사회 계층이 분화되면 밑의 사람들은 당연히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결과는 폭력으로 배출되죠. 이대로 다문화정책이 진행되면 미래 한국에서는 LA폭동과 비슷한 안산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고, 혼혈이 절대다수를 차지한 지역이 한국의 보편적 문화와 유리된 문화를 발전시켜 독립선언을 할 수도 있을겁니다.
합법적으로 이미 들어온 사람을 내쫒는 것은 안되겠죠. 하지만 일부러 한국을 다문화 시키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문화하여 얻어지는 이득은 없고 손해만 막심한 상황에서 해외 선진국들이 다문화기 때문에 다문화를 한다는 것은 논리상으로 오류가 있습니다. 해외 선진국들은 분명히 부유하면서 다문화이지만, 그들의 부유함과 다문화는 어떠한 상관관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둘은 과거 그 선진국들이 제국주의 국가였다는 데에서 파생된 결과물일 뿐이지 다문화이기 때문에 부유하다던가 부유하기 때문에 다문화라던가 하는 상관관계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위험 수당이 높은 일을 한 사람이 지금은 은퇴했는데 그 사람이 현재 재산이 많고 한쪽 눈을 과거에 일을 할때 실명했다고 가정하죠. 그 사람이 재산이 많은 것과 한쪽 눈을 잃은 것 사이에는 어떠한 상관관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단지 과거 그 사람이 보수가 쎄지만 위험한 일을 한데에서 파생된 결과물들일 뿐이죠. 이것을 재산을 얻으려면 한쪽 눈을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지금의 다문화 정책이 딱 그수준입니다. 부유해지려면 다문화 해야한다고요? 돈을 얻으려고 눈을 뽑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오히려 한국 내의 치안불안과 소외계층만 양산하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