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말씀대로 그 글의 주제는 다문화의 위험성을 말하는 것일 겁니다.
근데, 그에 대한 비유로 든 우유카레로 인한 뇌사상태에 빠진 아이- 라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하는 거죠.
그 글이 비유로 든 것을 한 줄로 써보면 이러합니다.

"다문화로 인해 생긴 우유 카레에 의해 어린 아이가 뇌사상태에 빠졌다. 그러므로 다문화는 위험하다."

이건 얼핏봐서 맞는 말 같지만, 사실 선생의 관리소홀과 가족의 교육문제, 올바른 응급조치의 실패 등의 다양한 원인을 배제하고, 오로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편리하게 잘라낸 억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야동을 즐겨보던 한 남자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그러므로 야동은 위험하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뭐가 다릅니까 -_-;

글고 애초에 카레+우유=인도+서남아  = 즉 다문화 라고 하는 논리도, 실은 인도에서도 우유 넣어 먹기도 하니까 잘못된 거고요 -_-; 뭐 상관없는 말 좀 덧붙여보면... 카레를 잔뜩 만들어서 일주일씩 먹게 될 땐, 쫄아붙은 카레에 물 대신 우유를 넣고 다시 끓이기도 합니다. 돈 아까워서 (..) 가끔이긴 하지만요. 우유를 넣으면 농도가 물에 비해 묽어지지 않아 전날과 똑같이 맛납니다.

다문화를 찬성하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저로썬... 제가 아무리 다문화를 반대하는 입장이라도, 그런 식의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해낸 말에 함부로 동의하여 휘둘리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