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영문 한류 포털 '코리안 사파리' 등장
연합뉴스|입력2013.05.05 08:03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호주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한류(韓流) 전용 영문 포털 사이트가 문을 열었다.
지난 1991년부터 한글신문인 '톱 뉴스'와 '톱 우먼'을 발행하는 톱미디어그룹(회장 이숙진)은 한류 포털 사이트 '코리안 사파리'(www.koreansafari.com.au)를 개설했다.
지난해 한글 전용 포털 사이트인 '톱 디지털'도 선보인 이숙진 회장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국의 위상에 걸맞게 호주 한인사회를 대변하는 영어 매체의 필요성을 절감해 웹 사이트를 만들었다"면서 "이제는 동포 언론이 동포사회에만 안주하지 말고 해당 국가의 주류사회와 직접적으로 소통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개월 동안의 시험 운영 기간에 한 주 평균 2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리안 사파리'는 세계적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K-팝을 비롯해 피플, 음식, 패션, 관광, 영화 등 한국 관련 최신 뉴스를 영문으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 호주 한인사회 소식도 소개하고 있다.
현재 K-팝 페이지에는 가수 싸이의 '
젠틀맨' 뮤직비디오와 함께 그의 최근 소식이 올라 있다. K-팝 스타들의 대만 공연, 2PM의 일본 팬 미팅,
조용필의 신곡 발표 등의 소식 등도 만날 수 있다.
한국 음식 페이지는 궁중음식·
불고기·비빔밥 홍보 코너, 김치 만드는 법, 호주의 한국 식당 소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호주인에게 한국 음식 문화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시드니를 비롯해 케언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멜버른,
애들레이드 등 호주의 대표적인 한인 식당을 방문해 소개하는 시리즈물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