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의 찌라시인 경제신문을 돈 주고 사서 보는 사람은
치킨집 전단지 모음을 돈 주고 사서 보는 사람과 똑같습니다.
일본경제신문의 목적은 "한국기업이 일본기업보다 세금을 덜 내고, 규제를 적게 받고, 인건비 부담이 적어 이익을 많이 내니, 일본정부가 일본기업에 세금과 규제를 줄이고, 인건비를 억눌러라"고 국민을 세뇌하는 것이고,
이를 인용하는 한국경제신문의 목적은 "한국이 일본보다 잘 나가니깐, 기업들 보고 사회적 책임(세금, 임금인상, 공정거래)을 요구하지 말라"고 국민을 세뇌하는 것입니다.
기업오너나 그들에게 꼬리 흔들고 광고 따내는 경제신문 오너가 아닌
일반 한국국민은 한국기업에게 "그래, 한국기업이 일본기업 이겼다고 너네가 주장하니, 이제 한국노동자에 대한 대우를 일본노동자보다 좋게 해줘라"하고 요구해야 합니다.
한국기업이 일본기업만큼 사회적 책무를 지지 않으면, 한국기업이 이익 많이 올리는 게 아무 소용없습니다.
1997년 이후 한국정부가 신자유주의를 종교처럼 추종하며 추진하고, 보수언론은 세계화라는 가면을 쓰고 진보언론은 다문화라는 가면을 쓰고 신자유주의를 국민에게 세뇌하다보니
자본가 위주 논리를 뻔뻔하게 주장하는 언론기사에 한국국민이 너무 무감각하며
이를 비판하는 한국인이 오히려 욕먹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뉴스에, 82개국 1300개 도시에서 금융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occupy" 시위가 일어났다고 나오고, 조선일보조차 신자유주의를 자본주의 3.0으로 규정하고 자본주의 4.0을 촉구하는 연재기사를 내보낼 정도로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철저한 자본가 위주 논리인 신자유주의 환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정부가 최저임금 올리고, 대기업 오너 목에 해드락 걸어 해외으로 생산시설 이전하는 대신 국내에 새로 공장 짓고, 더 많은 직원 고용하고, 외국인노동자 수입하라는 언론플레이하지 못하게 해야
지금 중고등학생이 서른살 넘어서 돈없어서 결혼할 꿈도 못 꾸는 사태를 면하고
한국이 일부 네티즌의 바람 대로, 선진국, 경제대국 됩니다.
한국국민이 선진국국민보다 못 사는 원인의 90퍼센트는 한국기업이 선진국기업보다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아 한국이 망하고 있는 단적인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인구 4천만이던 1985년 대우그룹 직원이 20만명,
한국인구 5천만인 지금 삼성그룹 직원이 28만명
한국 지디피 순위 : 1990년 15위, 1995년 11위, 2000년 12위, 2004년 11위, 2010년 15위
법인세율 : 한국 24퍼센트, 일본 40퍼센트
자영업자 비율 : 한국 30퍼센트, 일본 15퍼센트
고용률 : 한국 63퍼센트, 일본 70퍼센트
최저임금 : 한국 4500원, 일본 1만원
외국인노동자 수 : 1995년 이후 생산인구 감소 중인 일본 = 2017년까지 생산인구 증가하는 한국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동시간 1위, 비정규직 비율,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가 OECD 중 가장 심한 나라들에 속함.
(혹자는 OECD 국가가 선진국 모임이라 한국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하는데,
OECD 국가에는 칠레, 멕시코, 터키,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폴란드, 이스라엘, 에스토니아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