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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5 10:33
[기타] 발해[대진국]의 실수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4,116  

요(遼) 태조(太祖)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그는 야심찬 인물이었다. 그는 아직 일라부(거란 부족의 하나)의 일개 추장이던 902년,대진국(大震國)에 사신을 보낸다. 야율아보기가 손수,작성해 대진국에 보낸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요약문)

"대진국 황제 대위해에게 거란 일라부 추장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가 공손히 서신 보냅니다.
지금 중원은 혼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그리고 여러 번진과 절도사들이 곳곳에서 황제를 칭하여 나라를 세우는 형국입니다. 다행히 우리 나라는 귀국과 오랬동안 가까이 지내왔습니다.남쪽의 해(解)와 우리 거란(契丹),대진국(大震國)은 옜부터 형제국으로써 가까이 지내며 우애를 다졌습니다.
이때 귀국과 우리 거란,해가 연합해 고구려를 멸망시킨 저 무도한 당나라와 여러 번진을 쳐 부수어 중원을 함락,정복한 후 귀국과 우리 거란이 중원을 3등분으로 나누어 갖는다면, 귀국이나 해,우리 거란이 다 같은 고구려 제국의 후신으로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저 위대하고 크신 삼신 환웅성조, 환인성조,단군성조와 고구려 시조 고추모님을 위해 우리 후손이 저 오랜 원수요, 고대 우리 민족의 땅인 중원을 되찾는다면 어찌 기쁜 일이 아니겠습니까? 다행히 중원은 지금 혼란의 와중이니 우리 거란과 귀국이 군사를 몰아 나가면 반드시 고토를 되찾아 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편지를 사신 편에 대진국에 보낸다.이 편지를 본 대진국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대진국에서는 오히려 거란 사신을 목베어 죽이고 수급을 시자(사신의 하인) 편에 보낸다.
그리고 해와 거란은 이족(다른 민족)이고 오랑캐 같은 놈들이니 그들과는 손 잡는 게 불가하다는 내용의 서찰을 보냈다.
이 편지를 본 야율아보기는 천운을 놓친 것을 크게 한탄하며 대진국에 대해 적대감을 품으며 원한을 품었다. 그리고 조당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진국은 선조 때부터 우리의 피맺힌 오랜 원수다. 내 저 대진국을 멸망시키지 못하면 내 죽어 선조들을 지하에서 내 어찌 뵙느냐.선조들의 통곡소리가 지금 들린다.내 반드시 대진국을 멸하리다."


하면서 대진국과의 대대적인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즉 해, 대진국과 함께 연합해 치기로 한 중원정벌을 취소하고,이제는 대진국과의 피비린내나는 대대적인 전쟁을 벌이기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이 일(중원정복전쟁)이 성공한다면 선조 때부터 원수인 대진국의 앙금을 풀고,해,대진국과 중원을 3등분으로 나눌 생각이었던 것이다.
이제는 대진국을 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바로 분열된 거란을 하나로 통일하는 일이었다.
야율아보기는 우선 자기를 반대한 거란의 8부족장<질랄(迭剌), 품(品), 돌거(突擧), 돌여불(突呂不), 을실(乙室), 저특(楮特), 오외(烏), 날랄(捏剌):이상 거란의 8부족>을 한 데 모아 독살시켜 제거해버린후,8부족을 자기 휘하로 끌여들었다.그리고 또 다른 자기의 라이벌 세력인 대하(大夏)씨,요연(遼淵)씨, 이(李)씨 부족 등을 잇따라 습격,이들의 항복을 받아 거란의 통일을 완수한다.
그리고 907년 초봄, 가한可汗(칸)의 자리에 오른 후(얼마뒤 그는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907년 여름 7월)마침내 대진국에 대한 전쟁을 시작한다.사실 그 전부터 (903년) 대진국과 소규모 전투는 시작돼 있었다.
요 태조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는 자기 황후 소(蘇)씨,큰 아들 야율배耶律裵(야율돌욕)과 둘째 아들 야율덕광耶律德光(야율요골)-훗날 요나라 태종太宗-,종실의 어른뻘되는 노장 야율우지(耶律禹旨),참모에는 당나라 출신의 뛰어난 명재상 한휘연(韓諱淵),뛰어난 장수 아단(阿丹)과 안서(安徐),철기병대장 강묵기(姜默基),문무를 고루 갖춘 뛰어난 여(女)장수 월명도(月明刀),황후의 친척여(女)동생이자 역시 문무를 고루 갖춘 뛰어난 여(女)장수인 소율발(蘇律渤) 등 기라성 같은 여러 맹장을 거느리고 대진국과의 24년 전쟁(903년-926년)을 벌인다.
그리고 이 전쟁에는 야율아보기 자신의 군사 뿐만 아니라 일전에 자신의 휘하에 든 거란 8부족<질랄(迭剌), 품(品), 돌거(突擧), 돌여불(突呂不), 을실(乙室), 저특(楮特), 오외(烏), 날랄(捏剌):이상 거란의 8부족>과 대하(大夏)씨,요연(遼淵)씨,이(李)씨 부족 그리고 외부의 지원군 토번,후량,신라,해,실위,말갈,돌궐,당구트 등 여러 국가가 거란을 지원하러 왔다.총 30만의 대군이었다.
이 때 그는 황후와 태자를 포함해 종실과 황실,친척들에게 모두 갑옷을 입히는 등 모든 황실인물들을 대진국과의 전쟁에 총 동원했는데 그가 대진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원한이 사무쳐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그는 대진국을 멸망시켜 버린다.
이 때는 926년 정월(1월)이었다.대진국(발해)황제 대인선은 수도 상경용천부에서 3일간 버티다, 마침내 왕비와 함께 항복했다. 하지만 이는 남아있던 대신들이 무능하여, 거란군이 오는것을 보고,자기 권력유지를 위해 대인선에게 항복하자 했던 것이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대진국의 실수인지 몰랐다.
대진국이 만약 요(거란),해 등과 연합해 중원을 3등분을 해 버렸다면 동아시아 역사는 바뀌었을 지도 모른다.물론 대진국이 요의 이런 제안을 거절한 이유가 무엇일까?
당과의 관계? 대진국 내부 권력투쟁? 기후의 악화?(지진이나 가뭄,화산의 발발 등)? 대진국 내부의 어려움? 대진국의 요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참고로 대진국의 멸망에 대한 관련글을 하나 소개한다.
필자가 오래전 자료를 찾아 몇몇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여기 다시 한번 재전제한다.

대진국(발해)는 화산 폭발로 망하였나?
얼마전 kbs 일요스페셜에 따르면, 대진국(발해)의 멸망원인 중 하나가 화산폭발이라고 그랬다. 그러나 이것은 간접적인 원인의 하나에 불과햇다.여기에 요(거란)의 침입이 원인이라 했다.하지만,발해 멸망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무엇인지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사서에 다르면,다음 이야기가 나오는데,참고할 만하다.
"대진국(발해)황제 대인선(발해 마지막 황제)은 여색을 탐했다. 당시 안소홍이란 미녀가 있었는데 대인선은 평소부터 그녀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안소홍은 대인선을 버리고 당시 어느 고관-고위관리-(이 고관의 이름은 전하지 않음)의 집에 애첩으로 가게 되었다.그러자,대인선이 이에 분노,고관을 죽이고 안소홍을 데리고 왔다. 이에 문관들이 반대상소가 있다르자 ,무관들과 결탁 상소문을 올린 자 관련된 자를 모두 죽였다.이때, 상당수 문신이 죽음을 당했다. 이번에는,대진국(발해) 장수 대원방이 서경압록부(오늘날 요서로 추정)에서 문관들의 억울한 죽음을 슬퍼하며,반기를 들었다.그러나, 이반란은 대진국(발해) 장수 이도종에 의해 진압되고 대원방은 죽음을 당했다.그러나 무신들 사이에도 내분이 잇따라 이도종 또한 피살되었다.
이도종은 무장중 명망이 높았으니 국민의 충격은 컸다.이로써 민심은 이반되고, 많은 수의 문무백관과 백성들이 살 길을 찾아 고려로 망명을 갔다. 설상가상으로 이 모든 소식이 거란첩자에 알려져 거란 황제 야율아보기(요 태조,재위 916-926)의 귀에 들어갔다. 또 이때 백두산이 폭발,대진국(발해)는 더욱 더 혼란에 빠졌다.거란은 즉시 대진국(발해)정벌군을 조직,토번,후량,신라,해,실위,말갈,돌궐,당구트 등과 같이30만의 대군을 조직,대진국(발해) 정벌에 나서 마친내,926년 정월(1월)에 발해를 멸망시킨다.
대진국(발해)황제 대인선은 수도 상경용천부에서 3일간 버티다, 마침내 왕비와 함께 항복했다. 하지만 이는 남아있던 대신들이 무능하여,거란군이 오는것을 보고,자기 권력유지를 위해 대인선에게 항복하자 했으니 어찌 한심한 일이 아닌가?"
이런 이야기다. 만약 이기록이 사실이라면, 대진국(발해)의 멸망은 화산폭발,민심 이반,내분,거란 침입 등 여러원인이 복합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진국(발해)가 망한 뒤,대진국(발해) 유민은 300년 이상 대진국(발해)부흥을 부르짓으며,저항햇다. 사서에는,대진국(발해) 유민 활동이 13c 초까지 활동했다 한다.
대진국(발해) 유민 열만화는정안국(928-1004)을 세웠고,대연림은 흥요국(1029-1030)을 ,고영창은 대원국을 세웠다. 이외에도 연파 등이 저항했고,대진국(발해)의 유민이 세운 나라는 후발해국,대발해국,오사성 발해국,동단국 등 많은 나라가 있었고, 오늘날 만주와 연해주,요동,요서,중국 북부,내몽고,몽고 등곳곳에 나라를 세워 저항했다. 또 유민 일부는 고려,요(거란),여진,송,서하,토번 등에 각각 합류 그나라 권력층에 합류하기도 했다.아무튼, 이들 대진국(발해) 유민의 역사 또한 대진국(발해)사와 함께 밣혀져야 할 것이다.또 우리 역사학계에서도 집중조명,진짜 역사를 밣혀야 할것이다.그것은 우리 역사의 일부이기 때문에...

http://blog.naver.com/keneng2028/110037819828
 
 
 
 
 
이게 실제로 있었던 기록인지 소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잘보고 가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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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하늘 15-09-15 13:01
   
신빙성이 떨어지네요.
우선 참조 사이트가 많지 않고, 안소홍과 임소홍 2가지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할 때 나오는 경국지색 이야기는 대부분 후대의 각색 정도로 생각됩니다. (선왕의 극악무도함을 드러내서 쿠테타나 새로운 왕국의 도덕적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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