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뿌리내린 한류, 日우경화 바람막이 역할
일본에서 한류 영향을 취재하며 만난 일본인 30여 명은 한결같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우경화를 우려했다. 라쿠라쿠 회원 사토 씨는 “아베 총리의 행동을 보면 무섭다. 과거사를 다 부정하고 있다. 그러다간 한일 사이가 극도로 나빠져 한국 여행 못 가는 게 아닌가 걱정 될 정도”라고 말했다.
③ 홋카이도 왓카나이 시내 DVD 대여점 ‘GEO왓카나이’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모아 ‘한류’라는 별도 코너를 마련해 놓고 있다. 요코하마·왓카나이
한류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인 일본인들은 한일 현안을 일본 극우세력처럼 국수주의적 시각에서 보지 않았다. 신오쿠보 드라마&영화제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아베 정권 인물들은 선거에서 표를 얻어야 하니 한국을 항상 때린다. 그런 아베 정권을 싫어하는 일본인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한국인들이 꼭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