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이 한국으로 오기 전 낯선 중국 땅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일단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기대만으로도 반가울 것이다. 그리고 탈북자라고 무시하던 중국인이나 조선족 앞에서 당당한 한국인의 위상을 보고 같은 민족으로서 자랑스러움도 느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같은 동포이기에 혹시라도 작은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탈북자의 기대와는 다르게 무관심으로 그들을 대하는 한국인도 있다.
국내에서의 무관심이 외국이라고 해서 바뀌지는 않는 것이다. 오히려 남루한 탈북자의 외모를 보고 매정하게 모른 척하기도 한다.
탈북자 서지수(가명 . 36) 씨는 중국에서 처음 만난 한국인의 첫마디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조심스럽게 탈북자임을 밝힌 그녀에게 한국인이 했던 첫마디는 “난 북한에 관심 없어요”라고 했다고 한다.
자존심 탓이었을까, 아니면 서러움 때문이었을까 그녀는 그 한마디만을 남긴 채 고개를 돌려버린 한국인을 바라보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 발걸음을 옮겼다고 했다.
우연히 마주친 한국인이 아닌 탈북자업무를 담당하는 영사관 직원들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들은 도움을 청한 탈북자들에게 자신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말로 탈북자들을 울리고 있다.
“한국 가고 싶으면 알아서 북경으로 가세요. 남들도 다 그렇게 해요. 전화 끊습니다.”
이것이 영사관 직원이 도움을 청하는 탈북자에게 하는 말이다. 희망을 품으려는 탈북자에게 도리어 절망감만 안겨주는 것이다.
반면에 탈북자에 대한 관심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도움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꿔놓기도 한다.
탈북자 김호진(30. 가명) 씨는 중국에 있는 한국회사 사장에게 사정했다고 한다.
“저는 탈북자입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라는 그의 말을 들은 사장은 “내가 도와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사장 보증으로 입사를 시켰다고 한다. 김씨는 그곳에서 번 돈으로 결국 한국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탈북자들은 중국에 있는 한국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중국을 부러워하지 않는, 자신감있는 한국인으로부터 따뜻한 말 한마디를 듣고, 한국행을 선택한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기왕이면 같은 동포에게서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다.
같은 말을 사용하는 탈북자 수만 명은 지금도 중국 땅에서 멸시를 당하며 우리말로 구걸하듯 살아가고 있다. 혹시라도 중국에서 탈북자를 만난다면 관심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줬으면 좋겠다.
출처 :
탈북자들이 해외에서 한국인을 만났을 때
http://www.newfocus.co.kr/news/article.html?no=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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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통일이 돼야, 북한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통일된 자랑스런 대한민국인으로서
저런 짱꺠놈들이나, 좆족한테 무시받지 않을텐데.......
너무 안타깝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