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설에서 가장 흔한 주장은 '지명'을 이용한 것으로,
아주 조잡한 사례로는 한강(漢江)의 한(漢)과 한수(漢水)의 한(漢)이 같은데,
한강은 개울물 수준으로 작으니 뭐?!? 강(江)이라는 이름이 붙을 이유가 없고
대륙에 있는 한수에야 말로 강(江)의 이름이 어울리는 규모가 있다.
그러므로 사실 역사서에 기록된 한양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서울이 아니라
중국 쓰촨성의 한중이며, 한양에서 일어난 일은 모두 한중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식의 주장이다.
이런 식으로 '고대사', 삼국시대 초기에서 고려시대, 심지어 조선시대까지
내려오면서 점점 더 많은 기록을 부정하게 된다.
당연히 역사 기록과는 맞지 않으니 말이 안된다.
그러나 결국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번지게 되는데,
이들 중에서 특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예 조선시대까지 한국인은 중국 대륙에 살았다는 대륙조선설.
대륙조선설에서는 한민족의 힘을 두려워한 강대국들이
얄타회담 때 일본인인 지금의 한반도인들을 강제로 그때까지 사람이 살지 않고
이름도 없는 황무지인 한반도로 이주시킨 후
'니들은 지금까지 이 땅에서 살아온 한민족이다' 하고 세뇌시키고,
한반도의 여러 역사 유적(신라 왕릉, 백제 무령왕릉 등등)은 이들 강대국들이
만들어서 묻어놓은 조작품이라는것이다.
그러니까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는 일본인이고 진짜 한민족은 저쪽 중국인들이다.
노인들 중에서 그때의 기억을 하는 사람이 있을거라며 실제로 찾아보자는
정신줄 놓은 주장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 생각을 했어요?
즉 쉽게 요약한다면 모순된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근거들이 허무맹랑하다는 것이 밝혀지자
다른 유사역사학자들이나 환빠들에게도 마구 까이고 있지만
지금도 인터넷상에서 많은 지지자들을 볼 수 있는 학설이다.
심지어 앞서 위에 언급된대로의 주장처럼 나이 많은 노인들 중에는
강제 이주의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제보를 구하기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
더구나 이들중 대륙 조선설을 지지한 자들 중에는 대륙 조선이 중국 대륙을 넘어
유럽 대륙까지 뻗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자기들의 자의적 학설을 짜맞추기위해
유럽사의 인물들을 조선 시대의 누구 누구라고 하는 등의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
그리고 혐한들의 매우 좋은 표적이 되어 신나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소재가 된다.
혐한들은 이걸 바탕으로 한국인들을 조롱하는걸 넘어
"이런 황당무개한 주장을 하는 춍들의 입에서 나오는
위안부나 일제의 침략이 사실일리가 없다!"라고
자기네 개드립을 합리화하는 수준까지 귀결된다.
이런 매국노노무 새끼들 일본에서 합리적인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칭기즈칸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하는 또라이들있잖아.
그런 부류의 일종인것같은데 일반화해서 되겠냐?"라고 이해의 뜻을 비추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