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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고대에 진귀한 서적들을 불살라 없앤 적(조선 태종의 분서같은)[1]은 있었으나 위서를 조작한 일은 없었으므로, 근래에 와서 <천부경>, <삼일신고> 등이 처음으로 출현하였는데, 아무도 그것을 변박한 일이 없었음에도 그것을 고서로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게 된 것이다(.…)
가령, 모호한 기록 중에서 부여의 어떤 학자가 물리학을 발명하였다든지, 고려의 어떤 명장이 증기선을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문자가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신용할 수 없는 것은, 남들을 속일 수 없으므로 그럴 뿐만 아니라, 곧 스스로를 속여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 <조선상고사>, 신채호
가급적 유사역사학을 참조해가며 읽을 것.
1. 개요 ¶
환단고기 빠의 줄임말. 위서가 확실한 <환단고기>, <단기고사>, <부도지>, <천부경>, <규원사화>[5], 등을 사실로 믿거나, 더 나아가 그 이상의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학설이라고 지어내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속어. 이러한 집단이 벌이는 행위를 환빠짓이라고 한다. 본래 환단고기 추종자를 가리키는 데에서 유래하였으나, 그 의미가 확장되어 대륙설 등의 유사역사학 신봉자들도 여기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주장을 이른바 환독이라고 하며, 이들을 까는 이들을 통칭하여 속어로 환까라 한다. 멀리 갈것도 없다. 당장 이 위키에도 포진해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유사역사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의 멸칭으로 확장되었다.
2. 상세 ¶
본래 <환단고기>의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숭상하는 것에서 비롯된 말이지만, 이후 한국 유사역사학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제유법으로 그 의미가 한국에서 사이비 역사를 통해 역사왜곡을 하려는 사람 전반을 총칭하는 명칭으로 확대되었다. 그 때문에 최근에는 앞의 환이 환단고기가 아니라 환타지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적절해졌다. 즉 환단고기를 어느 정도 혹은 완전히 믿지 않더라도 환빠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카페의 증산도 계열의 한민족참역사와 삼태극, 구리넷[6] 등지가 거점으로 꼽힌다. 아마존에게 바치는 노자라는 듣보잡도 있으나 이 경우는 환빠 중에서도 매우 희한한 케이스라 거의 인지도가 없다(...). 항목을 확인해보면 알겠지만(...)환빠중에서도 극도로 흉악한 유형이다.
3. 유래 ¶
그 유래를 따지자면 20세기 초반의 민족주의 사학이나 대종교, 증산도 등 민족주의 종교 서적에까지 올라가진다. 보다 국제적인 사회주의가 보급되기 이전까지 한반도에서는 일제에 대한 반감으로 민족주의가 한창 고조되었고, 천부경과 같은 날조된 자료들도 이 시기의 것이 많다. 당시 민족주의 사학의 거두로 꼽히는 신채호, 정인보 등의 저서도 지금 읽어보면 과장과 억측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 시기는 한국에 역사학의 체계 자체가 서지 못한 시기라는 점, 사료 데이터의 열람 및 축적이 지금보다 훨씬 수준이 낮아 교차 검증 등의 작업이 거의 불가능했다는 점, 그나마 존재하는 사료들도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못해 대중적인 비판이 거의 불가능했다는 점, 학자 대부분이 일제에 항거하며 많은 억압을 받았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또 아이러니한 것은 옛 땅을 다 잃고 좁은 영토에 갇혔다며 신라와 조선을 무조건 비난하고 고구려의 영토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회복해야 할 땅' 으로 보는 사관은 일제가 추진한 내선일체의 일환인 '만선사관' 등에 뿌리를 두고있다는 것이다. 식민사관 항목 참조. 실제로 만주국 건국에 앞서 일본은 '예전에 만주는 조선땅. 그럼 조선은 지금 우리땅이니 만주는 우리땅 우왕ㅋ굳ㅋ' 하는 얘기를 강조했으며 위험한 만주 땅으로의 조선인 이주를 추진할때도 일본의 영향하에 있는 인사들이 '잃어버린 고구려 옛 땅으로' 같은 구호로 선전했다. 애시당초 이런 사고를 하는 환빠들은 조선을 원래 주권 없던 역사라고 비하함으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던 일제의 논리를 그대로 주워서 조선을 중국 속국이라고 까고 있다(...).
해방 이후에는 정부 차원의 사료 정리가 가능해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다소 완화되었으나, 일제 및 식민사학에 대한 국민적인 강한 반감과 민족주의적인 감정이 강하게 반영된 한국의 성장 과정에서 민족주의적인 사학은 1970년대까지 한국 사학계를 주도했다. 물론 이 때까지의 사관이 현대 한국 사학의 기틀이 되어 현재에도 사학계의 큰 줄기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요서경략설, 자본주의 맹아론 등 희망적인 학설에 대해 말 그대로 희망적이기만 한 분석이 쏟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이때는 북한 사학계도 민족주의적인 기풍이 강해서, 임나일본부설에 반박하기 위한 일본 내 삼한 분국설, 요서 한사군설 등 결과적으로 '한민족'의 영역을 외부로 확장시키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학문적 성과들은 체제의 억압 속에서도 암암리에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희망적 사관이 대중화된 것은 1980년대이나, 일반 대중 사이에 이러한 학설들은 일부만이 과장되는 경향이 강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들 중 비약이 심한 것들만을 취사선택해 버무려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환단고기. 여기에 증산도, 대종교 등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종교가 합세하기 시작했고, 연원이 고대로 올라가는 성씨 족보들의 뻥튀기도 이를 보조했다.
여기에 제5공화국 시절부터 대학생들의 반독재운동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황당한 역사관을 조장했다. 실제로 환빠의 조상격인 임승국이 10월 유신을 옹호한 바가 있으며, 이 시기 국회에서는 '국사 교과서의 단군조선이 사실이냐 아니냐'란 주제로 청문회를 하기도 했고, 육군사관학교에서도 환빠스틱한 역사관을 '일만년 새역사, 웅비하는 한민족'이라는 교재로 가르친 적이 있다. 그리고 환빠 판타지의 미래판인 <다물>이라는 책의 저자인 김태영은 5.16 군사정변에 참여하기도 했다.
여기에 제5공화국 시절부터 대학생들의 반독재운동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황당한 역사관을 조장했다. 실제로 환빠의 조상격인 임승국이 10월 유신을 옹호한 바가 있으며, 이 시기 국회에서는 '국사 교과서의 단군조선이 사실이냐 아니냐'란 주제로 청문회를 하기도 했고, 육군사관학교에서도 환빠스틱한 역사관을 '일만년 새역사, 웅비하는 한민족'이라는 교재로 가르친 적이 있다. 그리고 환빠 판타지의 미래판인 <다물>이라는 책의 저자인 김태영은 5.16 군사정변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당시 정신세계사에서 출판한 김정빈의 <단(丹)>이라는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 소설에 담긴 환빠 역사관이 대중에 퍼져 나갔다. 단은 단군 계열의 종교인인 권태훈의 일대기를 다룬 책으로, 정말로 단학을 수련하고 단전호흡을 하면 도사나 신선이 될 수 있다는 식의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방한했던 초능력자라고 알려진 하지만 현실은 사기꾼인 유리겔라가 TV에서 수저를 휘는 신통력을 보이자, 이런 초능력을 믿는 이들이 많아졌고, 절묘한 타이밍에 나온 이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환빠가 생겨나고(...)흠좀무.
정신세계사는 이어 <한단고기>[7]와 '겨레를 밝히는 책'이라는 이름으로 그러한 역사관을 담은 유사역사서가 여러권 나왔는데, 이 책들이 많이 팔리고 널리 읽혀짐에 따라 극렬 환빠들이 생겨났다.
4. <환단고기>를 넘어서 ¶
사실 대륙 삼국설 이상의 각종 '대륙'설 등 그리고 은하삼국설, 대한제국 월면설, 오공 화성설은 <환단고기>에서 찾아볼 수 없다. <환단고기>에 나온 것은 고구려까지고, 백제는 산둥 반도에서 한반도로, 신라는 만주에서 한반도로 내려왔다고 돼있다. 즉, 이 이상은 환단고기에서도 볼 수 없는 판타지라는 것이다.
애초에 대륙 삼국설을 주장하던 자들은 그 위치를 만주로 비정했고, 그 흔적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던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에 남아있다. 때문에 대륙삼국설은 <환단고기>가 아닌 다른 사료들을 왜곡한 것으로 기초를 삼고 있다. 때문에 나름대로 정통(?) 환빠들은 대륙삼국설을 배제한다.
문제는 <환단고기>를 읽어보지도 않고 이를 <환단고기>의 주장으로 알고 있는 환빠들이 많다는 점이다. 당연한 것이 나름대로 한문투성이 '사서'를 지향한 <환단고기>를 볼 정도의 능력이나 열정이 있는 사람 중 대부분은 말도 안 되는 걸 알고 환까로 돌아서고, 극소수만이 인지부조화에 의해 더 깊게 빠져들기 때문이다.
학계에서 <환단고기>를 아예 무시하고 있다는 통념과 달리, <환단고기>는 원조 환빠들의 기세가 죽은 80 ~ 90년대 중반까지도 계속 연구되어왔다. 물론 그 수는 적은 편이지만 아예 무시한다는 말이 나올 수 없을 정도의 연구가 있었다. 물론 결과는 당연히 위서. 때문에 환단고기에 대한 논쟁을 보면 환빠보다 환까들이 더 <환단고기>에 대해 잘 아는 경우가 많다.
사실 환빠들 중에는 <환단고기>보다는 2차 창작물을 통해 사이비 사관을 접한 경우가 많다. 이 점을 가지고 '난 <환단고기>는 X% 정도만 사실이라고 보니까 환빠는 아님'이라는 개드립을 시전하는 종자들이 있는데, 어차피 그들이 참고한 것은 100-X% 정도의 확률로 <환단고기> - <단기고사> - <규원사화>의 역사관에 근본이 있고 그것들은 죄다 사이비니 별 상관은 없다. 아니, 애초에 <환단고기>는 이미 완전히 논파됐는데 몇 %를 받아들이더라도 그 신뢰성은 수준이 뻔하다.
<환단고기>의 내용을 아는 환빠들은 그 수가 극히 줄어 자기들 노는 데서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글루스 등에는 아직 그런 환빠들이 남아 있는데 이들은 어쨌든 지식은 있는지라 논파된 걸 재 논파할 정도의 실력은 있다. 물론 이것도 틀렸지만.
그 외 인터넷에 떠도는 나머지 환빠들은 사료나 한문을 읽을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귀찮아서 안 본다. 말을 해도 안 먹히는 이유는 결국 이것 때문이다. 환단고기의 내용을 아무리 논파해도 자기가 <환단고기>를 모르니 뭔 말인지 알겠는가. 그냥 욕 하는 것인줄만 알지.
때문에 소위 환빠들로 불리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기들의 학설을 펼치기 시작하면 자기네끼리도 정리가 안 된다. 누구는 지명을 만주에 갖다놓고 누구는 지명을 중국에 갖다놓고 누구는 지명을 서아시아에 갖다놓고 하는 식이라 합의가 안 되는 건 당연지사. 다만 '식민사학 까기'라는 대의(?)가 있는지라 자기들끼리 싸우는 모습은 보기 힘든 편이다. 하지만 자신들이 식민사학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모른다
5. 환빠가 되는 이유 ¶
멍청해서.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이 인간들은 사서를 보고 옛날에는 나왔던 광물이 지금은 안 나온다며 그 광물이 나오는 지역이 진정한 강역이라고 주장한다. 지하자원이 유한하다는 상식 자체가 없다. 뿐만 아니라 재해를 보면 어느 땅에는 가뭄이 들고 어느 땅에는 홍수가 들었으니 한반도처럼 좁은 땅에서 이런 극과 극의 날씨가 동시에 일어날 수 없다고 난리를 친다.먼 헛소리야. 잠실에선 비 내리고, 목동에선 안 내린적도 있는데. 그런 식이라면 군인들을 멘붕시키는 강원도 한정의 폭설이 전국적으로 와야한다 야 신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극과 극의 날씨, 한반도에 매년 일어난다. 일기예보나 뉴스도 안 보고 사는 모양이다. 심지어 어떤 환빠는 역사 고증따위 안드로메다로 보낸 아리랑이 찬송가였다는 주장을 통해 환빠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냈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또는 근거나 연구과정은 무시한 채, 연구결과가 필요해서(환빠가 되고 싶어서)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일종의 종교적 믿음에 가까운 것으로, 딱히 근거가 있어서 믿는 것이 아니다. 극단적인 경우 믿지도 않으면서 주장할 수도 있다. 사이비종교의 프로세스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에 대한 반응도 종교적인 유사사례와 흡사하게 나타나는 듯하다.
예를 들어, 7만년 전부터 있었다고 주장하는 마고시대의 영토를 그릴 때 현대 지도에 가져다 대고 그리고는 한다. 사실 이 때는 마지막 빙하기의 시작이라 일본에서 필리핀까지 거의 직선에 가깝게 걸어갈 수 있을 정도까지 해안선이 후퇴한 상태이며, 따라서 '한반도'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들은 꿋꿋하게 7만년 전 존재했다는 국가의 영토를 현대 지도에 대고 그린다. 왜? 첫째는 애초에 마지막 빙하기 같은 걸 아예 모르니까. 위에서도 서술했듯 지하자원이 유한하다는 상식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빙하기의 존재 같은 지식을 요구하는 게 무리일지도 모른다. 둘째는 당시 뭐가 있었는지 하나도 모르니까. 그냥 7만년 전이 그럴듯 해보여서 7만년 전이라고 하는 것이지, 뭔가 생각을 해보고 7만년 전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 그저 7만년 전이면 공식적으로 밝혀진 역사적 사실도 없으니까 적당히 7만년 전 역사로 주장하면 개쪽은 안당하겠지 하는 계산으로 우겨대는 경우도 많다.(...) 셋째는 "7만 년 전 지도"를 찾을 수 없어서. 지금 인터넷에 당시 지도를 쳐봐도 부분지도밖에 안 나와서 마고시대같은 크고 아름다운 국가의 영토는 표시할 수 없다. 근본적으로, 어떤 미친 놈도 '7만 년 전 지도'라고 올리지 않기 때문에 검색해도 찾기 어렵다. 당시 지도는 '빙하기 지도'이지 '7만년 전 지도'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너무도(?) 사랑해서 자신의 말이 틀렸다는걸 인정하기 싫은 환빠들은 조목조목 반론을 받아서 할말이 없어지면 너는 한국 사람도 아니냐면서 매도하기 시작한다. 객관적인 한반도의 역사를 논하는데 한국인이냐 아니냐가 왜 중요한지는 불명이지만, 이들의 말에 따르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당연히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옆나라 일본이나 중국이 주장하곤 하는 역사왜곡 또한 전부 옳다는 셈이 된다. 환국의 정체는 사실 고대 일본의 해외 식민지였다던지 당연히 말도 안되는 말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이 쉽게 받아들일수 있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잘못된 애국심이다. 자신이 속한 나라가 자랑할만한 역사를 가진다는건 좋은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사를 왜곡시킨다한들 자기 만족에 불과하다. 특히나 제대로 된 증거도 없이 주장만 한다면 다른 나라에게서 비웃음만 당할수밖에 없다는 시점에서 훌륭한 나라 망신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당장 넷 우익을 비롯한 혐한초딩들이 이 환빠의 역사관을한국인들은 모두 이렇게 생각한다며 해외 인터넷에 번역해 퍼트리는식으로 대한민국 비방에 훌륭히 써먹고 있다. 환빠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잣대를 들이대자면환빠들이야말로 한국인으로서 실격이다.
한국교육이 식민사학에 오염되어 조선사의 장점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이또한 멍청하거나 중고등학교 역사시간에 공부를 안해서 그런 것이다. 7차교육과정의 국가에서 편찬한 국사교과서는 조선시대는 물론 한반도 역사 전반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자랑한다.(...) 고조선에서부터 조선까지 중앙집권이 발전되어 가는 과정은 조상들의 노력이 멋지게 보인다. 고대의 왕이 신하를 찍어 누르거나, 신하가 왕을 꼭두각시로 삼는 수준의 정치구조가 조선시대의 이조전랑, 삼사대간, 왕이라는 각각의 정치기관들의 서로를 견제하며 유연한 정치적 발전을 이룩한 모습은 뿌듯함을 선사한다. 고조선시대의 비파형동검과 고인돌에서 조선시대의 세련된 종묘제례악과 왕릉으로 발전되어가는 문화.정치.경제.사회의 발전 상은 그 자체만으로 감동이다. 그래봤자 입시교육 아니냐는 말을 하는데 수능 역사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출제 포인트가 주체적, 자주적, 독창적 요소가 들어간 내용들이다. 이미 역사교육에서 식민사관은 극복한지 오래고 지금의 역사교과서만 잘 읽고 공부해도 한국사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그냥 공부안하고 뇌내망상을 하고 있다는 뜻.
7. 영향력 ¶
학계에서는 전혀 이들의 주장이 먹히지 않지만 놀랍게도 오프라인에서 무시못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꼭 올바른 역사관만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니까. 특히 대중문화계에 환빠로 추정되는 인간들이 내놓는 드라마나 영화, 만화를 통해 더욱 많은 환빠를 만들어내고 있다. 예비군, 민방위 관련이나 각종 안보강연에서 환빠강사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고 놀랍게도 대통령 연설에도 환빠 바이블인 환단고기가 인용될 정도다. #
심지어 광화문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서점에서도 입구메인에 한가득 진열해놓거나 서점에서 왜 냄비 받침을 파는거지? 돈벌어야하잖아 무단이지만 버스정류소 같은 곳에 특별강연을 한다는 홍보물찌라시을 붙이기도 한다. 강연장소를 보면 상당히 돈값하는 건물을 대실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게다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독후감 대회를 열기까지 한다. 오프라인에서조차 알게 모르게 대놓고 영향력을 전파하는 중이다.
대범하게도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것처럼 보이게 도서관 정문에다가 환단고기 독후감 대회 포스터를 붙여놓기도 한다!
게다가 이제는 아예 서울국제도서전에도 출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