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백자 철화용문 항아리
경기도 광주시 분원리 관요(官窯)에서 제작한 17세기 작품인`백자 철화용문
항아리'가 크리스티 경매 사상 최고가액인 842만달러(약 101억원)으로 팔
리는등 이후에도 60억대 이상의 고가들이 계속해서 팔렸던게 조선 백자임.
(이 금액은 크리스티 경매사상 아직도 깨지지 않는 최고가 금액입니다.)
아래 어떤 분 댓글을 보니 조선시대에는 서민 문화 추구라서 제대로된
고급제품을 만들지 않았다는 말을 하시던데 이때문에
제대로 해외에 교역을 해도 팔거리가 없었다는(물론 평소 이분이 조선을 까
는 분은 아니시라 넷에서 듣은 말들로 하시는 듯.) 저도 이런 식으로
조선을 교묘히 까는 어떤 잽빠돌이들을 봤는데 어느새 이게 일반인들에게도
펴져 조선의 문화 제품 기술력이 이상하게 왜곡되는 점에서 이
사진을 올립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청자보다 백자가 더 기술력이 앞서고 우수한 경지의 작품입니
다. 더 고운 입자의 흙과 더 높은 온도에 더 좋은 유약을 통해야
이를 수 있는게 백자이고(당연히 불순물이 없이 더욱 고급 자기이니
선호도도 높아질 수 밖에요) 특히나 조선 백자는 현대의 간결하고 모던한
현대적 시각과도 선이 닿아 있을 만큼 시대를 앞선 유형이라 현대인의
선호도에도 맞는 독특한 가치로 평가되고 높은 가격에 경매되고 있는
상황임.
자세한 백자 청자의 기술적 차이는 아래 참조.
물론 고려청자도 너무 아름답고 화려해서 눈을 뗄수가 없는게 사실이죠.
특히나 독특한 조형미와 상감청자 기법에 당시 송나라 태평노인의
<수중금>에서 고려 청자의 비색을 천하 제일로 말했던 이유도 당시
전 세계에 하이테크 첨단 제품인 도자기를 제대로 만든 나라는 송과
고려뿐이였지만 송나라는 유약에 묻혀 표면의 무늬나 색상이 탁했던
반면에 고려 장인들은 이것을 극복하여 투명한 하늘 비색을 구현해
내게 됩니다.(서토는 이후 명시기에 가서야 이런 고려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현해서 청화 백자를 완성)
고려가 불교의 이상향같은 푸른 청자의 색을 선호했다면
조선은 청렴과 절제의 순백의 색인 백자를 그래서 더욱 선호했고
그것이 조선의 선비가 지키고자 했던 정신이며 덕목이죠. 더불어
더높은 경지의 기술력을 가져야 구현 가능했던게 조선의 백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