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유전자는 열성유전자에 우선하여 발현됩니다.
그러므로, 우성유전자가 열성유전자보다 우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겉보기에는 그렇게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성인자 A와 열성인자 a가 만났을때 Aa 라는 형식으로 열성인자가 숨어있는 것이지
제거되버린 것이 아닙니다. 일종의 선택이죠.
Aa라는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서 후손을 만들면 AA 2Aa aa 가 되며
겉보기에는 3:1 이라는 비율로 우성이 더 많이 나타나지만,
유전적으로 볼때는 동일한 비율입니다.
황인종과 백인종이 섞이면 백인종이 우성이므로 백인종이 된다는 주장은 잘못입니다.
백인종의 모든 유전자가 우성이고, 황인종의 모든 유전자가 열성이라고 하더라도
발현되는 형질은 이론적으로 백인종 3 대 황인종 1입니다.
백인종과 황인종의 우성 대 열성 유전자의 상대적 비율은 거의 비슷하며,
단지, 겉보기 유전자 중 백인종이 우성인 경우가 있기에
백인종의 유전자가 황인종보다 우월하고, 흑인종의 유전자가 백인종보다 우월하다고
잘못 여기게 되는 겁니다. (특히, 피부색)
인간의 유전자 구성 조합은 수억이 넘지만, 일부 유전자들이 피부색과 같이
눈에 띠는 부분을 담당하기에 인종적 열등 우등을 잘못 판단하게 되는 겁니다.
유럽에 살던 우랄알타이어족에 해당하는 핀란드, 헝가리가
완전히 북유럽내지 동유럽인과 거의 동일하게 변하고,
터키인들이 몽골리안보다는 유러피안에 유사한 외양을 갖게 된 것은
백인종이 황인종보다 우성이기때문이 아닙니다.
핀란드, 헝가리는 선택적 제거(일종의 인종 청소)에 의해 몽골리안 요소가 많이 없어진 것이며
터키의 경우는 자신의 개체수보다 많은 개체를 다스리면서 자연히 숫적 우세인 유러피안계통의
혈통이 많아져서 유러피안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겁니다.
우성유전자에 가려 있을지라도 열성유전자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화의 관점에서 볼때 열성유전자는 좀 더 다양한 환경에 생물체를 적응시키는
우월한 유전자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족 : 피부색을 결정짓는 유전자는 하나가 아니라 수십 가지가 넘습니다.
이러한 유전자들의 조합으로 같은 황인종이라도 여러 형태의
피부색, 피부 구조, 빛적응성, 열적응성, 기후적응성을 갖는 피부를 가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