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입국 거부당한 독도는 우리땅 가수 정광태
"난 12년째 일본 입국비자 거부자로 살고 있다!"
일본 독도영유권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는 우리땅의 가수 정광태(53)가 일본 입국비자 거부자로 살고있는 사연을 공개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정광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일본이 나를 거부했지만 설사 당장 입국이 허락된다해도 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1996년 일본 고위 관료의 망언으로 독도 영유권 논쟁이 촉발된 뒤 정광태는 SBS와 함께 독도 관련 추석 특집프로그램을 제작키로 했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독도에 관한 인식을 인터뷰 형식으로 엮는 프로그램의 리포터를 맞게 된 정광태는 일본 대사관으로부터 비자 발급에 결격 사유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녹화를 위해 다음날 출국해야만 했던 급한 마음에 바로 대사관을 찾았고, 상담원으로부터 "서류 미비로 비자가 발급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방송사에서 일괄적으로 비자 신청을 한 상황에서 유독 정광태만 서류 미비라는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던만큼 거세게 항의를 했지만 상담원은 계속 서류 미비이니 다음날 다시 올 것 만을 요구했다.
정광태씨의 본적은 현재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20번지 라고 밝혔다.
정광태는 "그동안 독도와 관련해 무대응이 최상의 방책이고 분쟁의 씨앗이 돼서는 안된다는 소극적 태도가 문제였다"면서 "이제는 국민들이 우리의 영토를 지키는 독도문제에 힘을 모야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