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역사협회(AHA) 소속 학자 19명이 보내온 집단성명서
美역사학자들 "집단성명 철회없다" 하버드대 지일파교수도 가세
.
.
.
그는 이어 "하타 교수는 정확히 몇 명의 위안부가 동원됐는지 등에 관한 '숫자게임'을 하려고 있다"며 "이것은 역사가 아니라 정체성과 기억을 이용한 정치"라고 지적했다
더든 교수는 최근 미국역사협회 저널 3월호에 실린 집단성명에 기존 19명 이외에 하버드대학의 유명한 지일파 역사학 교수인 앤드루 고든(63)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일본 교토(京都)에서 안식년을 보내는 고든 교수는 지난달 초 미국 역사학자 19명이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서 미국역사협회를 통해 성명에 참여하겠다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미국 역사협회 소속 역사학자 19명은 지난달초 '일본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과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최근의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일본 극우세력으로 추정되는 일부 인사들이 집단성명에 참여한 역사학자들을 상대로 협박 이메일 등을 보내고 있어 미국 연방 당국이 경위를 파악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한편, 미국 정보지인 넬슨리포트는 하타 교수가 "창녀는 인류역사상 존재해 왔으며 위안부 여성도 특별한 부류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지난 17일 워싱턴포스트(WP) 기사를 거론하며 "경악할 정도로 말이 안 통하는 언급"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