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군은 "쌩보병"이었죠.
섬에 있을 때는, 지기 영지에서 식량 다 꾸리고 출발해서,
옆에 영지 하나씩 따닥따닥 땅따먹기 하기에는
보병이어도 나쁘지 않지만..
그 거리가 얼마나 될까요..
히데요시가 모리 친다고 장거리 원정할 때 그때나 병참다운 병참을 해봤을까요.
그래봐야 전선 뒤에는 우군 진영이라 후방지원이 어려운 경우도 아니고..
호조 칠 때도 호조 영토 밖이 전부 친히데요시 진영이라 병참선이 얼마 되지 않았을 것이고..
섬 안에서는 보병으로도 못할 것이 없지만.
한반도 정도 종단 1,000킬로 되는 지역을
한번에 정복하기엔..
보병은 이동속도가 워낙 느리기에..
똑같은 거리를 가도 쌀 쳐먹는 것이 엄청나기에..
국가단위를 치기에는 보병으론 병참에 근본적인 하자가 있기 마련이고.
그것을 잘 보여준게 임란입니다.
'조총'이니 '전국시대 100년의 군대'니 임란때 왜군이 대단히 막강한 군대같지만,
태생적으로 병참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운 병종이었습니다.
병자호란때 티 안내고 평안도를 돌파해서 조선왕을 코너에 몰던 청 기병을 생각하면..
중세 전쟁이라고 하지만.. 차이가 많이 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