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신화가 기록으로서 전해진 것은 일연의 『삼국유사』가 가장 오래 된 것이다. 그 후 조선 시대에도 『응제시주』와 같이 단군 신화에 대하여 여러 기록들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조선 시대의 유학자들은 단군 신화의 내용들이 황당무계하다고 생각하여, 고조선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단군왕검의 존재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였다. 단군과 고조선의 존재를 완전히 부정하는 견해는 20세기 들어 일제 관학자들에 의하여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들의 논거는 대략 다음과 같다. 먼저 단군 신화가 실려 있는 가장 오래 된 기록인 『삼국유사』는 13세기에 씌어진 것으로, 고조선은 기원전 2세기경에 멸망하였으니 그 시간적 차이가 무려 1500여 년을 넘어서는 것이어서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단군 신화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군 신화에 등장하는 환인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산스크리트 어의 '제환인타라(提桓因陀羅:천제(天帝))’에서 차용한 말로서 4세기 이후 불교가 수용된 이후에나 나타날 수 있는 용어라는 점, 그리고 풍백ㆍ우사ㆍ운사 등도 도교적인 용어로서 고조선 시대의 신화에 들어갈 수 없는 용어라는 점이 주된 논거였다. 그래서 단군 신화는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견해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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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에 정사도 아닌 책에 쓰여진 것을 신뢰하진 않던데 일본 사람들은...
고조선의 천손강림신화 정말 일본에 영향 준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