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비 설립자가 아들인 장수왕인데...당연히 아버지 업적 띄울수밖에 없죠.
만약 태왕비 내용이 다 사실이라면 장수왕은 자동적으로 아버지가 세운 나라도 제대로 못 건사한 찌질이되는건데...
태왕비 내용보면 고구려가 내몽골일부(비려정벌),후연수도 용성을 제외한 요서지역 거의 전부,연해주 전체,한반도 남부도 거의 평정(백제,신라,가야 속국화) 거의 동북아시아 다 먹었는데..
장수왕때되면 요서지역 영토 상실하고 철수,속국화시켰던 백제,신라 다시 살아나서 마구 대듬. 팔십노구에 백제쳐서 개로왕 전사시키고 위례성 불태우지만 아버지가 복속시켰던 꼬붕들이 다시 일어나 대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절반은 실패한거..(이런점들 때문에 한때 장수왕 찌질이설이 돌았었죠)
중국사서에 보면 장수왕때 고구려 인구(평양이었나?)가 광개토태왕때에 비해 거의 3배로 늘었다는 기록도 있던데...인구가 국력인 시대에 그렇게 있는 땅 뺏기기만하는 무능한 왕이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죠. 광개토태왕비도 어느정도 과장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태왕비에 보면 백제가 호태왕에 수도까지 다 털리고 한수이북땅은 다 뺏긴상황인데(한수이남땅도 뺏었는데 돌려줬다고 기록되어있음) 수도가 고구려와의 국경선인 한강유역에 간당간당하게 위치한... 고구려군이 내려오면 수도가 바로 적의 공격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왜 일치감치 남쪽으로 천도하지 않았는지...비잔틴제국처럼 영토 다 잃어서 더이상 도망갈장소도 없는상황도 아니고...
그리고 신묘년에 왜가 바다를 건너와서 백제신라가야를 속국으로 삼았다는 내용도 이런면에서 보면 이해가 가능하죠. 고구려 입장에서 한반도 남부 국가들이야 고구려에 비할바가 못되는 아주 하찮은 오랑캐들입니다. 그러니 역사를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기록할 필요를 못느끼죠. 자국역사도 아닌데 그냥 꼴리는대로 쓰면 그만입니다.
광개토태왕 이전시대만 하더라도 백제가 최전성기였고 오히려 고구려를 몰아붙이고 있던 상황인데 예로부터 우리 고구려의 신민이었다고 비문에 기록해놓은것만 봐도 사실과 다르죠. 그리고 백제가 고구려입장에서는 반도남부국가들중 최강의 적이고 고국원왕을 전사시켰던 원수이니 백잔이라는 멸칭을 특별히 쓰고 또한 백제에 비해 고구려와 전쟁한 횟수도 훨씬 적고 전투력도 상대도 안될만큼 낮은 왜라는 저급 오랑캐를 등장시켜 왜가 백잔을 신민으로 삼았는데 우리가 다시 복속시켰다고 쓸수도 있는거죠. 그래야지 원수같은 백제의 국격이 더 떨어지니까..
비슷한 예로 명나라 사서에 조선태조 이성계가 이인임의 아들이었다고 오기된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정보가 잘못전달된 과정이야 이성계반대파가 명으로 망명해서 그런거였지만 사실을 알고도 계속 고치지않고 선조대에까지 일부러 내버려두었었죠. 꼬붕 길들이려는 목적으로요. 물론 고구려 백제의 관계가 명과 조선의 관계처럼 일방적인 사대에 이른적은 없었을거라고 보지만 그 취지는 비슷할거라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신뢰성에서 광개토태왕비나 삼국사기와는 비교할수도 없는 일본서기를 연구해야하는 일본역사학자들은 정말 머리터질듯..ㅋㅋ 안믿자니 자기역사를 완전히 부정하는 꼴이고 다 믿자니 환타지소설이 따로없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