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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3 23:23
[기타] 민족과 다문화의 기본 개념.
 글쓴이 : Centurion
조회 : 2,388  


민족 (民族)

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 집단. 
인종이나 국가 단위인 국민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4914800

민족 (民族)

'Nation'을 번역하기 위해 근대에 동양에서 만들어진 단어로, 
하나의 언어, 문화, 풍습 등을 공유하는 집단을 일컫는 말. 

영단어에서는 Nation이 국가 중심의 민족을 뜻하나 
동양에서는 독일의 Bluntschili의 이론이 주로 받아들여졌고 
독어의 Nation이 영어의 Ethnic Group에 더 부합하기 때문에 Nation을 민족이라고 받아들였다가, 
현재는 영단어 Nation과 혼동을 일으키는 상황이다.

본래 프랑스에서 등장한 'nation'이라는 말은 '국민', '국가', '민족'의 뜻을 포괄한다. 
이는 '국민'이 스스로 주권을 갖고 특정한 공동체에 속한다는 의식을 갖는데 그 공동체가 '민족'이며, 
이러한 '민족'을 단위로 스스로의 '국가'를 건립해야 한다는 이념('nationalism')을 기저에 둔 것이다. 

따라서 'nation'은 '국민 국가의 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18세기 이래 유럽의 계몽주의가 확산되면서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즉 프랑스에서 출발할 당시 유럽 'nation'과 'nationalism'의 의미는 혈통적인 의미가 아니라 
'등질한 특성을 가진 국민 집단'에 관련된 의미였으며, 개인의 권한 보장과도 밀접히 관련된 의미였다. 
아마도 '국민성' 정도가 이들을 하나로 묶는 특성과 비슷할 것이다. 

이것이 성립된 시기는 반론도 있긴 하나, 
일반적으로 프랑스 혁명과 이로 인한 프랑스라는 Nation 성립으로 본다. 
그리고 더 나아가 광신적인 민족주의를 의미하는 Chauvinism 또한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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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 민족 개념= nation개념은 
동질한 특성을 가진 국민 집단 = 국민국가의 개념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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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Ethnic Group
(=>혈통 위주의 민족 개념)

한편 프랑스 혁명기에 Nation과 Nationalism이 형성되자 
이에 반하는 Ethnic적인 정체성도 강하게 형성되었다. 

이것이 시작된 곳은 바로 독일로, 
프랑스라는 한 국가를 중심으로 통합되어 있던 프랑스와는 달리, 
신성로마제국에 속했던 각 제후국들로 분리된 독일의 상황으로 인해 국가와 여기에 속한 국민 대신, 
종족집단을 중심으로 한 게르만 민족주의가 시작된 것이다.

이는 19세기 독일과 이탈리아의 통일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이미 유럽은 'ethnic group'의 의미로는 하나의 국가가 하나의 민족에 대응될 수 없어서 
'범게르만주의', '범슬라브주의'와 같은 이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유럽의 이 용어를 번역한 국가가 바로 근대 일본인데, 
동아시아에서는 이미 대체적으로 안정된 영토적 구분에 따라 인적 집단의 구분이 
이루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혈통적 의미를 품게 된 '민족'이라는 개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단 용어의 수입에서 독일의 Bluntschli의 Nation을 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독어의 Nation을 민족으로 번역하게 되었다. 
그리고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한국중국 등지에서도 모두 개별적인 민족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근대 민족주의가 확립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개념이 도입된 결과 
기본적으로 '통일적인 국민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nationalism'의 이념 이상으로 
'혈통적인 통일성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식이 국민 국가의 건설 과정에서 작용하게 되었다. 

그 결과 동아시아의 민족주의는 유럽보다도 단일 혈통의 의미를 굉장히 강조하는 의미를 띠고 있으며, 
급속도로 산업화와 근대화를 진행해야 했던 동아시아의 특성상 이념의 강도도 매우 높았다.

https://mirror.enha.kr/wiki/%EB%AF%BC%EC%A1%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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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주의

다문화주의란 한 국가 내에서 여러 민족/국가 간의 다른 문화들이 공존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상당한 이민사회를 이루고 있는 국가에서 쓰이는 개념이다.

문화의 우열을 가리지 않고 문화를 그대로 인정하고, 거기서 인류가 화합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걸었으며, 주창 당시에는 다양성이 중시되는 인간 사회에서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어우러져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낼 수 있을 거란 기대로 인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그런 만큼 기본적으로는 이상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으나, 몇 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시-발점이었던 서구 국가에서부터 다문화주의에 대한 회의를 가지기 시작하고 있다.

한국에서 말하는 다문화주의는 서구권의 다문화주의와는 꽤 다르다. 

동화주의와 다문화주의

동화주의(同化主義). Melting pot(용광로) 이론이라고도 불리운다. 
이민자나 귀화인이 많은 것이 항상 다문화와 직결되지는 않는다. 

비록 이민자를 많이 수용하더라도 그 이민자들 및 그 후손들이 현지의 문화에 동화한다면 
그것은 엄밀히 따졌을 때 다문화라고 부를 수 없다. 
그것은 하나의 문화로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동화주의인 것이다.

**(해당 국가의 단일 문화로 녹아든다면, 이민자든 다른 인종 출신이라도 다문화가 아님)**

반대로 각자의 문화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한 사회에 섞이는 것(좁은 의미에서의 다문화주의)는 
Salad Bowl(샐러드 접시) 이론이라고 한다. 

용광로는 많은 물건들이 용광로에 들어가면 녹아서 섞이는 것을 비유한 말이고, 
샐러드 접시는 샐러드를 아무리 섞어도 결국에는 제각각의 야채인 것에 비유한 말이다.

예시를 들어서 둘을 비교해 보자면.

동화주의에 기반한 국가는 
'귀화인, 이민자도 우리 사회에서는 우리말을 익혀야 하며 사회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르웨이, 대한민국, 러시아, 체코 등이 이민자의 정착에 대해 이런 언어 정책을 시행하며 
이런 국가에서는 결혼이민자라 할지라도 언어능력이 없으면 국적 취득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엄밀히 따졌을 때 독일이나 프랑스와 다른 경우다. 
독일과 프랑스로 대표되는 서유럽의 다문화주의는
타국 이민자에게 동화와 자국 공용어 사용을 강요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다문화 정책 실패를 선언하면서 
독일로 이민하는 이민자들이 독일어를 배우는 것을 포함해 독일 사회에 더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 

다시 말해서, 그 이전까진 이민자들이 독일어를 배우는 등 
독일 사회에 통합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됐다는 것이다. 이민을 안 받겠다는 것이 아니다.

https://mirror.enha.kr/wiki/%EB%8B%A4%EB%AC%B8%ED%99%94%EC%A3%BC%EC%9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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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조선족 이야기가 나와서 발췌해서 올려봤습니다. 

조선족은... 프랑스식 민족 개념으로 볼 땐.. 같은 민족이 아닙니다.
국민국가를 구성하고, 국민의식을 공유하는 집단이 아니기 때문이죠.

오히려 귀화를 했어도, 한국을 정말로 사랑하고, 아끼는 애국심을 가진 
일부 이민자가 프랑스식 민족개념에 부합됩니다.

하지만, 혈통과 종족개념에서 출발하는 
독일식 민족개념으로 보면.. 조선족은 한민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조선족은 혈통, 언어와 풍습 등은 같지만, 국가관에 있어서.. 철저하게 중국인인 경우가 많고...
돈벌때, 등쳐먹기 좋을 때만 동포지.. 본인들 스스로 강조하듯 그냥 한국말 쓸 줄 아는 중국인이죠. 

이들과 결혼했다고 해서, 다문화 혜택을 보아야 하는가?란 점에서 따져볼 때...
국가관은 차이가 있겠지만, 시집온 조선족 아내가 중화사상에 여전히 빠져서 결혼으로 획득한 한국 국적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언어와 문화, 풍습, 혈통은 한민족인데다, 
국적이 한국으로 바뀌었으므로 다문화가정으로 지원받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사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은 동화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국제결혼으로 한국국적을 취득한 여성들은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한국언어를 사용해야 하므로,
한국의 문화에 동화되어야 하는 입장이기에, 이런 상태라면 다문화 가정이라 부를 수 없겠죠.
단일문화가정으로 동화된거니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슬람을 믿는다거나, 
결혼하고도 한국말을 못한다거나, 한국사회의 문화와 법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기네 본국 방식으로 살겠다~ 이런 케이스는 "다문화"에 해당되겠지만..

이런 케이스는 받아주면 곤란하다는게 독일, 프랑스의 경우에서 나타났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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