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당시 명나라 수군 전투함입니다. 한때 정화의 남해원정같은 대규모 해외원정까지 했던 명나라 입니다만 군선은 형편없었습니다. 위의 것이 사선(沙船), 아래는 호선(虎船)입니다. 사선은 길이 15~20m에 탑승인원 60~80명정도이고 호선은 길이10m 정도에 탑승인원 20~30명정도입니다.
호선은 말할것도 없고 사선도 단층으로 지어진 작은 배입니다. 조선의 판옥선은 물론이고 일본의 아다케나 세키부네에 비해서도 훨씬 작습니다. 불량기 같은 중형 화포는 탑재가 불가능하고 호준포란 소형 화포만 탑재하는데 너무 약해 전투에선 사용하지 못하고 신호용으로나 씁니다.(진린은 그런 호준포로 왜선 수십척을 격파했다고 우깁니다.-_-;)
여기에 명나라 군대의 비상식적일 정도로 형편없는 전의를 더하면 사실상 바다에서 왜군을 상대하는건 무리, 그래서 기효신서를 지은 척계광은 육지에 올려놓고 싸웠습니다.
노량해전 당시 도독 진린과 등자룡은 판옥선을 얻어 타고 참전했는데 등자룡의 판옥선에서 실화가 발생해 등자룡이 죽고 진린도 왜적에 공격을 받아 위기에 처한것을 이순신 장군이 급히 구하러 나섰다가 그만 본인이 총에 맞아 전사합니다.
진린은 굉장히 침통해했다고 하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조선 수군이 세운 전공을 모조리 빼돌렸습니다. 그리고 조선국왕에게 보낸 자문에 이런 포위된 이순신을 구하기 위해 창칼로 왜군 수백명을 죽였다고 헛소리 나불댑니다.(선조31년 12월 21일 실록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