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선동세뇌와 (아무래도 주류 자본가들의 사업활동을 이념적으로 보장하고 홍보하기 위한 잠재적 의도겠지만) 순진한 독자들이 만들어낸 희대의 용어.
'경제의존도'
특히나 중국을 만나게 되면 단순한 무역수치장의 중국비중의 산술적 의미를 벗어나서 전근대적 조공무역처럼 중국황제님이 미개한 한국을 위해서 하사하는 답례품 정도로 한중무역흑자를 이런식으로 서술하는데 특화되어 있음.
* 일본은 한국에 최대 300억 달러의 흑자를 보지만 일본은 한국경제에 의존한다고 하지 않음
* 한국은 베트남에 140억달러의 흑자를 보지마 한국은 베트남에 경제적으로 의존한다고 하지 않음
오로지 중국에 한해서 무언가 경제적 연관관계가 만들어지면 중화주의질서를 환기하는 식의 사고방식이 싹터 있는데
보다시피 한국의 최대흑자지역은 중국이 아니라 동남아이고 대중의존도를 떠들었던 기레기들의 논조 그대로 한국은 동남아한테 넙죽 절하면서 다녀야 함.
무엇보다 무역은 본래 상호의존적이고 무역없이 현재의 부가가치량을 유지할만한 수단을 가진 나라는 지구상에 단 한나라도 없음. 단언컨대 단 한나라도 없음. 이유는 한국경제가 생산하기 위한 물건들은 필수적으로 중동이나 남미, 호주등지에서 원자재를 수입해야지만 만들 수 있는 물건이고 이런 물건을 생산, 유통하여서 팔아먹는 것으로 한국경제의 부가가치가 잡히는 것들임. 이런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있는 나라가 미국, 독일, 영국, 일본이라고 해서 다를까요?
더욱이 한국경제는 중국으로의 수출을 놓고 핵심 고리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00523&sca=&sfl=mb_id%2C1&stx=historia
이 자료에서 보듯이 한국에게 있어서 중국은 저임금노동력기지라는건 명약관화. 즉 저가노동력만 확보할 수 있다면 중국이든 동남아든 아프리카든 상관없다라는 것이고, 한국경제에 있어서 핵심지역은 원자재수입지역(중동), 생산된 물건을 팔아서 매출을 올리는 소비시장(미국,유럽)일뿐.
더욱이 중국이 돈을 한국에 주는 것도 아니고 한국자본이 중국인을 고용해서 임금을 주면서 생산을 해주고 있는 마당에 누가 누구한테 의존한다고 우겨야 하는지가 의문. 한국과 중국의 상대국에의 무역품목만 보더라도 소비재에서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양이 많지 중구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양은 상대적으로 적음.
한국경제가 중국에 의존한다로 입을 놀리는 기레기나 댓글러를 보면 입을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