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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31 09:49
[기타] 조선이 왕권이 약했다고 알고 계신 분들은 잘못알고 계시는 겁니다.
 글쓴이 : 돌개바람
조회 : 2,801  

종종 보면 조선이 왕권이 약해서 나라가 허약하고 망했다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분들은 대부분 중국의 예를 들어 조선이 왕권이 약했다고 주장을 하시죠
네 맞습니다. 중국에 비하면 조선의 왕권이 약한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건
중국이 비정상적으로 왕권이 강한 나라였지 결코 조선이 왕권이 약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중국외 다른나라들과 비교했을때 조선 정도의 왕권을 행사한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실제 많은 사화 환국이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일어났고 왕권이
강하지 못했으면 왕이 자신에게 거슬리리는 신하들을 사화나 환국을 통해서
몰쌀시키지도 못합니다.서양에서 절대왕권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짐이 곧 국가다"
라고 말했던 태양왕 루이14세 조차도 실제 왕권은 조선의 왕권에 비해 약했습니다.
조선 같은 경우는 반란을 일으켜서 실패하면 3족이 멸했지만 다른 나라들은 반란을
일으키고도 왕과 타협을 해서 더 큰 권력을 얻거나 아무런 처벌도 안받고 자신의
권리를 인정받은 경우도 허다 합니다.저런건 조선이라면 꿈도 못꿀일이죠 조선의
왕권이 약햇다고 주장을 하시려면 중국말고 다른나라들과도 비교를 하셔야 됩니다
중국과 비교해서 왕권이 약하지 않았던 나라는 지구상에 단 한 나라도 없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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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통통 15-05-31 10:28
   
서양은 중앙집권체제가 아니고 봉건시대였는데... 게다가 종교적인 견제가 강했고.
비슷한 경우를 본다면 고려시대와 서양과 비교되네요.
봉건영주가 병권도 쥐고 있으니 이들중 대표격이 왕이였고

조선시대는 중앙집권체제를 갖추었습니다.
그 왕권을 뒷받침해주는것이 사대부였고, 이 시대부세력이 실질적인 조선의 세력였죠.
조선시대의 왕은 지금의 대통령보다 훨씬 힘이 약했어요.

지금도 우리나라 대톨령의 실권은 점점 약해지고 있어요.
우리나라 대톨령이 정부의 수반인데 국회와 사법부의 견제를 받지만
점점 대통령의 파워는 국회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그 국회를 움직이는 배후는 경제계에서 장악하고 있죠.

5년이면 끝나는 대통령의 수명으로는 거의 종신에 가까운 한국의 세력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경제계, 사법부, 검찰, 군등 종신에 가까운 세력을 지시하는 입장이 아니라 조율의 입장이 되었죠.

지금도 마찬가지고 나중에 대통령도 마찬가지예요.

대톨령이 공무원연금법부터 각종 시행법안을 마련해도 각종세력에 의해서 난도질 당하고.
이제는 대통령의 명을 국회가 단독으로 수정가능한 법안까지 통과시켰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확률이 50%죠.

박근혜대통령이 약한게 아니라. 이미 대통령의 파워는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하로 약해졌다는 소리입니다.

MB도 마찬기지... 4대강에 올인했지만 나머지 정책은 몽땅 경제계에 끌려다녔고
군의 통합지휘체계를 정부가 시행하려니 군에서 무시해버리고...
검찰이 대통령 명을 무시해버리며 항명하며... 지휘권을 무시해버렸죠.
검찰이 검찰총장을 뽑는 어처구니없는!!
대통령 감찰기관인 감사원이 경제계를 감사해도 그냥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대통령의 권한이 약화되는 현상을 국민의 이익 입장에서 보면 그리 달갑지 않다는 생각도 드네요.

대통령제의 강점이 있었는데 그게 없어지고 내년 총선이 끝나면 박근혜태통령의 실권이 없어집니다.
박근혜 대통령뿐만 아니라. 차기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어쩌면 차기대통령이 대통령제의 마지막이 될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내각책임제위주로 국회위주로 돌아갈듯 보입니다.

국회의원을 국민이 뽑지만 그 국회를 다스리는것은 사실 경제계... 토착된 기관세력이고.
국민의 기대와는 다른방향으로 갈듯 보여요.

일본처럼.....

다음 대통령 뽑으면 알거예요.

"대통령 실권은 딱 2년이 끝이구나..."
몽실통통 15-05-31 10:45
   
그래도 지금의 대통령이 조선시대의 왕보다 훨씬 파워가 셉니다.
돌개바람 15-05-31 10:52
   
몽실통통/ 지금 대통령보다 조선시대 왕들의 권력이 훨씬 강했습니다. 님이 언급하신
바로 그 중앙집권 국가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왕권이 강했고 댁이 언급하신 사대부들을
등용하고 언제든지 내 칠 수 있는 권력이 당시 왕에게 있었습니다. 더불어 언제든지마음만
먹으면 꼬투리를 잡아서 죽일수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왕들이 연산군처럼 못해서 안한게
아닙니다. 당장 신하들에게 떠밀려서 왕위에 올랐던 조선시대 왕권이 약햇다고 평가받는
왕인 중종조차도 후기에는 왕권이  신권을 제압했고 반정공신들도 중종후기에는 중종을
감히 거역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 왕권을 바탕으로 조광조를 비롯한 사람들을 숙청할 수
있엇던 거구요 참고로 조광조와 사림을 숙청한 기묘사화는 중종이 주도했습니다. 조광조에
대한 사사도 강력히 밀어부친 인물이 중종이었구요,,
     
몽실통통 15-05-31 11:22
   
말이 중앙집권제이지.

신하들이 실권을 쥐고 왕에게 책임을 묻는 제도였다니까요.

왕에게 지금시대로 이야기하는 3권을 다 가지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그 권한을 가지고 있던것은 신하들였어요.

왕에 등극하고 어느정도 파워를 가지게 되는 시기는 군권을 장악하면서 힘을 가졌는데
그 기간이 2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조선의 왕들은 대부분 10대, 20대초반에 왕이 되었고
나이많은 재상들로부터 끌려다니기 바빳고요.

왕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확연히 드러내면 여지없이 죽어나갔습니다.

왕비도 왕이 원하는대로 뽑지 못했고 중종의 사화도 바지사장입니다.

중종도 굴궐앞뜰의 연못을 고치라고 명했는데 그거 고치지도 못하게 신하들이 말려서 못했어요.
낭비라고... 헛돈쓰지 말라고요.

그냥 초반 70년빼고 나머지 왕들은 모두 허수아비 수준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종... 경연으로 지금으로 이야기하면 왕을 가르친다고 하루에 세번씩 욕얻어먹는 시간이 있을정도 였어요.

조선시대의 왕은 책임지는 자리이기만 하고 실질적인 실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신하들에게 갈굼당하는게 하루 일과였습니다.
          
mymiky 15-05-31 14:41
   
-.- 뭐가 여지없이 죽어나가요 ㅋㅋㅋㅋㅋ
하긴, 이덕일이 그런 책을 쓰긴 썼죠. ㅋㅋㅋ 조선왕 독살사건?
아무튼, 이분 책이 곧잘 베스트셀러 되는데, 개인적으로 이분이
대중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점이 아주 아주 많아서 짜증날 정도입니다.

어느 나라도, 왕비를 왕이 원하는대로 뽑는 나라 없어요-.-;;
왕실혼사는 어디나 정략결혼입니다. 이상할게 없는거예요..
오죽하면, 찰스가 다이애나랑 결혼하고도, 결혼따로, 연예는  카밀라하고 바람을 폈을까;;

중종이 자다가 형이 쫒겨났다는 소식듣고 갑작히 왕이 된 사람인건 알겠는데,
허수아비는 결코 아니예요 ㅋㅋㅋㅋㅋ 이분 음흉함은 독사와도 같았습니다.

고증안된 드라마가 하여튼 문제인게-.-
 
실상은 신하들을 쓰고 마는건 어디까지나 왕의 선택이였고,
신하들은 갈려나가기가 바빴는데 ㅋㅋㅋㅋㅋ

요즘하는 화정에서는
한성판관 나부랭이(조성하)가 광해군 밀어내려고 별 짓을 다하더군요 ㅋㅋㅋ
그 자리가 파워있던 자리도 아니였는데;; 양반들의 보스노릇하면서..
뭔가 당황스러움;;;

작가가
오늘날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주자 되는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은건가? 싶기도-.-

왜 드라마는 항상, 조선왕들을 유약하게 만들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더군요;;
일찍 아파서 병사하신 왕들과 개막장인 세도정치 시기 왕들은 일단  논외로 치고,

멀쩡했던 임금중에 명종빼곤  유약하다?고 볼만한 인물은 없는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가끔식, 숙종도 이 여자 저 여자 옮겨다니며, 사랑하는 여자도 제대로 못 지킨 유약한 왕이라고 까시는 분들이 있던데;;;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전혀 아니거든요. 조선 최고의 옴므파탈인데-.-
사랑하는 장희빈을 [못] 지킨게 아니라, [안] 지킨거고,
이용가치가 떨어지자 버리는 카드로 썼을뿐;;;

하여간, 고증안된 드라마들이 문제임..
왕이 맨날 궁녀랑 연예만 하고 쳐돌아다니고,
신하들에게 갈굼이나 당하는 스토리만 나오니,
대중들이 진짜인줄 알고- 그런 이미지로 머리속에 박힌 것뿐...
전략설계 15-05-31 11:42
   
조선이 고려보다 왕권이 강했죠.
고려에 반란이 잦고, 왕이 별거 아닌양 자주 바꼈죠.
무엇보다 무신정권은 일본의 '쇼군'과 다를 바 없어, 일왕처럼 명목상 존재하는 고려왕이었고.

고려와 조선의 차이는, 불교와 유교 차이라고 바집니다.
불교는 통치이념이 아니기에,
결국 왕조가 길어지면 힘 있는 군인들이 나서기 마련이고,

삼국시대처럼 외부와 빈번한 전쟁이 없으면 힘을 한 데로 모아 왕권을 강화할 기회가 애초에 없기에..
외부와 침입이 없으면 점점 왕의 힘이 빠지고,
고려와 일본이 군인이 지배하는 쇼군 세상이 된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고려는 몽골 침입으로 쇼군 체계가 없어졌지만, 일본은 그런 정도 외세 침입이 없었기에..

유교의 조선은 고려와 달랐긴 하지만,
불교는 칼을 들어 힘 있는 자가 장땡으로 무력으로 정권을 차지하지만,
칼이 없는 붓을 든 유학자들은 지긋지긋하게 이어져 가는 파벌로 해먹죠.

왕은 혼자 이고.. 나자마자 저런 거대한 파벌그룹은 진영을 갖추고 있고,
혼자서 그걸 상대한다는 것은 역부족이라..
결국 파벌을 가지고 다른 파벌을 치게 하는 수 밖에 없어..
결국 쿠테타로 집권한 힘이 없는 중종부터 이짓거리를 하게 되어, 이걸 당파라고 하죠.
누굴 귀양보내고 사약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정권자인 왕이
이러한 쌈질을 부추겼지만,
당파도 사화를 여러번 겪도 노하우가 쌓이다 보니까, 신하들도 고단수가 되고,
그 균형이란 것도 왕이 능력이 있을 때 맞추는 것이고,
당파의 균형이 무너질 때는 왕 혼자서 대책이 난감해,
나중엔 수습이 안될 지경이 되죠.

명색히 성군인 정조가 다른 당파 조심한다고 편지로 조용히 신하들하고 연락을 하고,
미리 연기를 시켜서 정치를 할 정도면,
사실상 수명이 다 된 왕조였죠. 죽자마자 뒤 임금이 물러터지니까 바로 세도정치에 들어가는데..
이방원이처럼 다 쓸지 않고서는 조선후기에 밀릴만큼 밀린 왕권을 정상화 할 수 없었는데.
정조의 방식은 그 시대는 효율을 보였을 지 모르나..
왕조를 생각하면 피 보는 것 외에는 길이 없었다고 봐지네요.

중국이 왕권이 쎄보일 수 있으나..
고려, 조선이 500년을 간 것에 비해, 명, 청의 중국왕조는 수명이 반토막이라..
조선 전기 200년을 놓고 보면, 조선도 왕권이 괜찮았다고 봐야죠.
임란때 자발적인 근왕병이나.. 나라가 갈 때까지 간 병란때 왕을 지킨다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병력들을 보면.
조선중기때만 해도 왕권이 있었죠.

전에 동두천에 살 때, 왜 상봉암동이 하봉암동 밑에 있는 지를 이해를 못 했습니다.
왕(서울)에서 가까운 쪽이 상이더군요. 먼쪽이 하고..

경상좌도, 경상우도 이런 것도 서울에서 왕이 보는 왼쪽, 오른쪽을 의미하는걸 봐도..
이 조선이란 나라의 왕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국은 또 이민족이 무력으로 세운 왕조가 많아..
역시 이민족인 한족을 다스릴 때 물러터질 수가 없는 것이고..
소수 이민족이 황제권한이 흔들린다는 것은 내쫓김을 의미하는 것이라..
지금 중국이 사형 많이 시키는 것을 보더라도,
큰 나라를 물러터진다는 것은 지방이 바로 독립한다는 것을 의미해,
여러가지 실정이 강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고 보여지네요.
돌개바람 15-05-31 11:50
   
몽실통통/ 아니  댁이 말한 그 신하들 위에 군림하고 통제하는 것이 왕입니다.
그리고 조선왕에게는 그 신하들을 언제든지 갈아치울수 잇는 권력이 있었다는 글
안봤습니까? 댁이 말하는 왕권이라는 것이 왕이 일일히 다 외교에서 부터 내정에
이르기까지 일일히 다 체크하는 걸 말하는 거라면 그러면 신하들이 왜 필요합니까?
그리고 중종시절 기묘사화 같은 건 중종이 신하들에게 떠밀려서 일으킨게 아니라
중종이 주도하고 조광조 같은 경우 반대하는 신하들도 많았지만 물리치고 사사를
밀어부쳤습니다 그게 허수아비나 바지사장이 가능한 일입니까? 그리고 조선왕들이
왕권강화를 시도하면 여지없이 죽어나갔다구요? 어떤왕이요? 댁말은 한마디로 왕이
권력 강화를 시도하면 신하들이 독살을 하던지 아님 다른 방법을 써서 죽였다는 늬앙스인데
어떤 왕을 그랬냐고요? 그리고 중국을 제외하고 조선 왕들보다 더 왕권이 강했던 나라들을
한 번 가져와 보세요 그리고 왕비뽑는거요? 조선시대 왕비가 되는 세자빈이나 세손빈은
내명부가 뽑는게 관례였습니다 무슨 신하들이 왕비르 뽑은지 아시는 겁니까? 그리고 영조는
정순왕후를 직접뽑았습니다. 왜냐구요? 영조비인 정성왕후가 승하해서 새로 왕비를 뽑을 때
내명부의 어른인 대비가 없엇기 때문에 영조가 직접 뽑은 겁니다. 댁처럼 허위사실을 가지고
허위 주장을 하면 누가 납득을 합니까? ㅉㅉ
     
남궁동자 15-05-31 17:51
   
조광조 죽이는건 반대하는 자도 많았지만 찬성하는자가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군림이나 통제같은게 왕권이 약하다는거죠. 영국왕이 권력을 의회로 넘긴뒤 한 소리가 왕은 군림하나 지배하지 않는다 였죠.
왕은 지배자입니다. 군림이나 통제같은 소리가 나온다는게 벌써 왕이 더이상 힘을 쓸수없다는 소리입니다.
          
mymiky 15-05-31 18:42
   
조광조 스타일이 워낙에 적을 만드는 스타일이라..
나중엔 중종마저도 귀찮아하면서 버리는 카드였죠;;;

군림과 통제가 왕권이 약하다는거라?
영국의 입헌군주제는 더 훗날의 개념이고, 그것도 독일출신인 조지왕이
어쩌다 혈통상 계승권이 있어서 왕이 되었는데, 기존에 영국세력들에게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고, 외국인에게 미묘한 시선도 받는 처지라,, 그런거고..

왕은 지배자가 맞으므로, 무조건 강하게 밀어부쳐야 그게 진짜 왕다운 거다?
그렇지 않으면 약한거라고 생각하는건, 글쎄요..

님이 추구하는건 중국의 절대황권 같은데-.-
30년 가까이 조정에 안 나와 나라가 개판이라도 꾸역꾸역 돌아가던 명나라 만력제
스타일을 좋아하시는거라면, 걍. 개취로 여기겠습니다ㅋㅋㅋ
근데, 어느 나라라도, 그런 권력 쥘수 있는 나라 찾기 힘들어요.
그건 중국이니까 가능한거고;;

조선왕은 중국황제에 비해서 상대적인 개념에서 권력이 약한거지,
사실, 세도정치 되기전까지
어느 나라랑 비교해봐도, 조선왕의 권력이 떨어지는 편은 아닙니다.
     
전략설계 15-06-01 09:44
   
그 시대 안 살아보고 알겠습니까만은..

뒷대 선조가 전란 중에 그 모자란 짓을 해도, 신하들이 반기를 들지 않고 다 받아주죠.
중종때라면.. 아무리 쿠테타 정권이라도 아직 왕권이 살아있을 때입니다.
또 전란 전이지 않습니까..

수양-연산군이 정통성을 흔들어놓긴 했지만..
중종때라면 지방에서 사림들이 커나가는 상황이고, 이이-이황 황금기를 열기 전으로,
쿠테타 직후에 혼란함은 있었겠지만,
중종은 40여년을 재임한 왕이라..
중종기에 있었던 사화를 "신하에 떠밀렸다"고 볼 수 없죠.

쿠테타 세력에 둘러쌓인 중종이 왕권을 세우기 위해 하나하나 제거해나가는,
"중종의 살아남기 전략"이라고 봐지네요.

훗대 선조도..
동인이 크니까 동인을 줄이려고 정여립사건 트집잡아 정철을 시켜 동인을 싹 쓸어버리죠.
심지어 당사자가 아닌 할애비나 아기들까지 정철이 거부해도,
죽이라 독촉한게 선조였는데..
동인세력이 너무 죽자, 이번엔 정철을 귀향보내 토사구팽시켜 세력균형을 맞추죠.

이거는 중종이 한걸 배웠다고 봐집니다.
사화 라는게 중종때부터 등장한 것이고.
쿠테타라는 위기상황에 신권에 밀리는 왕권을 세우기 위해,
왕의 왕에 의한 왕을 위한 사화였다고 봐야 되고..

신권이 워낙 강해진 조선후기의 사화는 좀 성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중종때 사화는 신권에 떠밀렸다기 보다는,
외견상 신하들에 떠밀린 척 하면서,
한 무리을 보내버리면서 신하의 힘을 빼려는 왕의 잔꾀 정도로 봐집니다.
돌개바람 15-05-31 11:55
   
그리고 조선시대 초기70년을 제외하고 왕은 허수아비나 다름 없었다고 주장하면
조선역사를 하나도 모르는 무싟한 인간이라고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니 어디가서
그런 주장은 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mymiky 15-05-31 14:44
   
제가 누누히 말하지만..
[드라마] 따위로 역사공부하면 큰일나요-.-
더구나, 요즘 드라마는 재미추구만 있고, 한복입고 찍는 로코물일뿐..
이덕일 책은 킬링타임용으로만 보는게 좋습니다. 물론 안 보면 더 좋구요-
남궁동자 15-05-31 16:39
   
예송논쟁 보면 조선 왕권이 땅에 떨어진 정도가 아니라 시궁창에 처박혔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mymiky 15-05-31 16:53
   
예송논쟁은
원래, 인조가 적장자 소현세자를 제거? 병사? 한 구실로
적손자마저 정리해버리고, 차자인 효종을 밀어주었기에 생긴거죠.

즉, 차자이니 그렇게 할껀지? 차자이나 군주니 장자처럼 대우할 것인가?
정통성 문제였기 때문에,
단순히 상복을 몇년 입을것인가? 로만 보면 곤란하죠.

게다가, 2차 예송때는 1차예송때와는 달리,
현종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논쟁을 2-3일만에 싹- 정리해버립니다.
왕의 뜻대로 되죠.
          
남궁동자 15-05-31 17:46
   
정통성 문제가 아니라 왕을 사대부와 같게 볼 것인가 왕을 사대부보다 높게 볼것인가의 문제죠.

1차에서는 신하들이 이겼고 2차에서 왕이 이겼지만 결국 이런 일까지 벌어질 정도로 왕권이 허약했다는 겁니다.

왕이 신하랑 동급이라는건 정상적인 왕조국가였다면 저런소리를 꺼내지도 못해요.
               
mymiky 15-05-31 18:27
   
아닌데요-.-
정통성 문제가 맞구요.

왕을 사대부와 같게 볼것인가?
왕을 사대부보다 높게 볼 것인가?

별 해괴한 소리를 하시네요-.-
군은 군이고, 신은 신입니다.

비문같은 드라마에서 임금 이름도 예사로 부르는 신하들이 나오니,
뭔가 착각을 하시는듯?;;

조선 역사상, 왕을 사대부와 같이 동렬로 본 신하 따위는 없답니다 -.-
천하의 매국노, 이완용도 고종한테는 얼마나 깍듯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하물며, 패주 연산군과 광해군도 감히 신하가 죽일수는 없다고 안 죽였는데요;;
그에비해, 워낙 정통성이 탄탄했지만 어려서 왕위를 숙부한테 빼앗긴
단종이 특이한데, 이쪽은 진짜 억울한 케이스고;;
                    
남궁동자 15-05-31 18:42
   
정통성 문제도 맞지만 왕과 사대부의 지위 문제도 맞습니다.

님이 윗 댓글에서 적은것처럼 왕이니 장자의 예를 취해야지 왕이지만 차자의 예를 취한다는건 결국 왕도 사대부와 다를것 없다는 소리죠.

즉 왕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왕에게도 사대부의 예를 강요한 겁니다. 왕 = 사대부 란 소리 입니다만 사실 이건 유교철학에서는 아무리 봐도 말이 안되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 논쟁에서는 송시열이 이겼죠.

물론 님 말대로 조선 역사상 이 정도까지 막나간적은 없습니다만 그만큼 당시 송시열의 권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권력에 얼마나 미쳐있는지 신하들의 힘이 강해지면 어떻게 썩어들어가는지 보여준 사건입니다.
                         
mymiky 15-05-31 18:53
   
아까도 말했지만,
만약, 소현세자에게 아들이 없어서,
그래서, 차자인 효종에게 자연스럽게 왕위계승이 되었거나 하면, 정당한 왕위계승 맞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차자 어쩌고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왕세제 출신 영조를 보세요.

성종의 예를 봐도, 제안대군이 멀쩡히 있고, 차남이였지만 등극하고, 아무 문제가 없었던건, 아버지가 덕종이 세자였던 정통성과 함께, 대비들이 빵빵하게 밀어주고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
하지만, 효종의 경우 소현세자나 세손이 다 안좋게 비명횡사하고 깜짝스런 죽음에,
변칙계승이기에, 논란이 많았던 거예요.
민회빈의 죽을때도, 그녀가 죄가 없는데 억울하게 죽는다고 사관이 썼을 정도로
신하들도-.-;; 쩝.. 하는 의문스러운 구석이 많았기 때문에 말이 많았던거예요.
그게 효종의 예송논쟁으로 비화되었죠.

신하들이, 효종을 사대부의 지위로 깔려고? 일부로 엿먹이려고 한것은 아닙니다.
효종이 만약, 왕세제로 즉위했다면? 예송 없었을껄요?
                         
남궁동자 15-05-31 18:58
   
그러니까 차자든 장자든 그건 사대부에게만 해당되는 말입니다. 왕인데 그걸 문제삼고 왕에게는 왕의 예가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사대부의 예를 강요하는게 왕권을 능멸하는 겁니다.
                         
mymiky 15-05-31 19:00
   
송시열은 예법의 대가였습니다.
왕실이나 사대부들도 그의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각종 행사의례 관련해서
빠삭한 지식을 자랑했죠.

선대왕 누구누구때는 이랬다. 저랬다. 거침이 없어서, 모두가 그의 말이 맞다고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분이 대중들에게 나쁜 놈? -.- 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이덕일씨 책의 영향도 있고//  항상 악한 서인들의 최종보스격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죠 ㅋㅋㅋ

송시열하면 대중들에겐 뭔가 꽉 막힌 노인이란 이미지가 다분한데.
실제로는, 상업과 경제 분야에 조예도 깊었고,  여성 교육에도 긍정적이였으며
서자들의 관리진출에도 찬성했던 자입니다.
                         
남궁동자 15-05-31 19:05
   
송시열이 어떤 인물이였든 간에 예송논쟁 당시 송시열의 주장은 억지이고 말도 안되는 헛소리였습니다. 당시 송시열이 예법에 밝았는데 왜 그렇게 논쟁이 심했겠습니까? 그 주장을 한게 송시열이 아니라면 역모죄라고 해도 할말없는겁니다.(실제로 윤선도가 역모라고 주장했는데 권력으로 찍어눌러서 쫓아버리죠.)

2차에서 결국 허망하게 패한이유도 애초에 무리수인 주장을 했기때문입니다.

결국 송시열의 본질은 권력을 탐하는 썩은 신하였던거죠.
mymiky 15-05-31 19:16
   
송시열은 명분없이는 행동하지 않던 인물입니다.
님의 말씀처럼 권력을 탐했다면, 더더욱 송시열은 왕의 뜻에 따라야 하는게 맞죠?
그렇지 않습니까? 어떻게든 왕에게 잘보여야 지 앞날이 편한데 말이죠-.-
남인들이 그래도 왕이니까,, 그분 뜻에 맞춰 들이자고 나왔고
송시열은 왕의 총애와는 상관없이 예법은 예법이라고 나왔습니다.
사실, 송시열은 억울하게 죽은 민회빈의 추증과 신덕왕후 강씨의 추증도 숙종께 건의해서 올렸을 정도로
예법 문제에 까다로웠습니다. 아마? 자기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랬을겁니다.
그런 대쪽같은 성품으로 인해, 숙종께 결국 사약까지 받게 되죠.
왜? 인현왕후가 아직 젊으니, 적자를 기다리자고 했다구요.
권력을 탐했다면, 당장, 장희빈 아들을 세자로 봉하자고 했어야 맞습니다.
송시열이 권력을 탐했다는데,, 솔직히, 송시열이란 인물을 보면, 권력이 크든 작든
자기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스타일이였습니다.
그런 모습이, 때로는 왕에게 덤벼든다던가, 어그로를 끈다거나 하는 것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속된말로 알랑방구와 빈말을 못하는 성격이였거든요- 그 성격 좀 죽이고 융통성있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긴한데;;
전, 뭐랄까? 오늘날에는 송시열의 지조의 반이라도 닮은 그런 정치가가 과연 있을까? 싶더군요.
     
남궁동자 15-05-31 19:26
   
그 예법이란게 무리수 였다고요.
왕한테 사대부의 예법을 적용하는게 말이 된다고 봅니까?  유교경전 어디에도 그런말은 없습니다. 유교철학의 종법질서에서는 왕통과 종통이 하나이고 결코 분리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시 조선의 권력은 서인들이 잡고있었기에 서인의 수장인 송시열의 주장이 먹힌겁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의가 제기되고 1차에서 너무 무리수를 뒀기에 결국 2차 논쟁에서 패하고 서인들은 죄다 쫒겨나죠.

그런데 예법의 대가인 송시열 자신이 무리수란걸 가장 잘 알았을텐데 왜 그런 무리수인 주장을 했을까요? 딱 한가지 밖에 없다고 봅니다. 왕 다음가는 권력을 누리다가 만족 못하고 왕을 자신과 같은 지위로 끌어내려서 자신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거겠죠.

결국 권력에 미쳐서 자신의 예법에 대한 권위를 어용해 왕을 능욕하고 국정을 농단한 신하가 지조가 있다라..
그런 지조는 개도 안갖겠군요.
          
mymiky 15-05-31 19:51
   
조선처럼, 왕을 제외하곤 어느 사대부들조차 독자적인 무력을 가질수 없고
모든 권력이 왕에게 집중되어 있는 사회에서, 왕이 현명하다면 좋을수도 있겠지만
어리거나 암군이 왕위에 오르면, 도저히 견제할수 없게 되죠.


인조반정이후 사실상 야당인 남인들의 입장은, 권력자와 신하의 입장에서 보자면 권력자의 힘에 의지해 권력을 회복해 보려는 시도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왕에게 서슴없이 자기 생각을 밝혔던 송시열이 용감하고 소신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송시열이 왕=사대부라고 생각했다기보다,
몇가지 참고가능한 사례를 놓고, 무난하게 가려고 했는데 꼬투리 잡힌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송이 현종때의 예송이 유명하지만, 사실, 철종때의 신해예송도 있지요 ㅋㅋㅋ
이건, 철종이 양자로 들어오면서 제사때문에 일어났는데, 사람들이 잘 모름.
뭐 워낙 철종이란 임금이 안습이라서 그런가;;
               
mymiky 15-05-31 20:11
   
사실, 예송이 모두 현종때 벌어지는데, 현종 본인은 정통성에 해가 없었습니다.
아버지 효종에게 물려받았고, 거기다 외동아들이라서;;
할배 인조가 사촌들을 다 죽여놔서 왕실에 손도 귀했거든요 ㅋㅋㅋ

하지만, 위에서도 알다시피 효종의 문제는 복잡했습니다.
효종 본인도 정통성 문제에 민감해서, 민회빈이나 소현세자 아들 이야기만 나오면
잡아다 족치곤 했을 정도...

사실, 예송논쟁은 예법 문제가 맞지만, 정확히 보자면
전례에 맞는 [예법이 없는 골때리는 상황]-.-이 문제였어요.

예법이 없다는게 과연 뭘 말함인가? 하니.

조선왕실은 주자가례가 아니라 국조오례의를 따릅니다.
성종때 완성된 왕실예법 참고서라고 해두죠.

근데, 그 책에 그때와 같은 예가 전혀 없었다는겁니다.
왕은 차자이고, 대비는 새엄마-면 이래이래 해라고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매뉴얼이 없었단거죠. 처음 있는 일이였거든요ㅋㅋ

그러니, 국조오례의에 메뉴얼이 없으니,
그럼 민간의 주자가례를 따르자고  말이 나온거예요.
그러니까 민간의 예법에 따라서 장남이 아니라 차자의 예가 나온거고,
1년상이 나오게 된것임.

송시열이 권력을 탐해 왕이 사대부랑 같이 하려고 나왔던건 아닙니다.

좀 더 복잡한 사정이 있어요.
이건 제가 따로 시간날때 예송에 대한 스레를 올리겠습니다.
                    
남궁동자 15-06-01 13:17
   
전례가 없다는건 전부 궤변입니다. 유교철학에서는 군주는 국가의 어버이 이며 왕통과 종통이 결코 분리되지 않습니다. 왕이 차자이든 아니든 대비가 새엄마이든 아니든 왕은 왕이고 왕에게는 왕의 예가 있습니다. 차자, 계모 이런건 사대부에게나 해당되는겁니다. 최소한 유교철학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왕의 장례에 대한 전례는 넘쳐납니다.

그런데 그토록 유교에 정통한 송시열이 왜 개소리를 하였을까요? 평생 배우고 익혀온 유교의 예를 왜곡하면서까지 왜그랬을까요?

물론 이유는 아무도 모르겠죠. 저는 권력에 미쳐서 그랬다고 생각하지만 다른이유가 있을수도 있겠죠.

그러나 어느쪽으로 해석하던 송시열의 본질은 평생을 익혀온 유교를 타락 시키면서까지 자신만의 목적을 이루려한 곡학아세하는 썩은선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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