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의 결정적인 이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본인은 "중국정부" 라는 요인에 한표를 던진다.
중국의 보도매체는 중국 정부의 사실상 거의 완벽한 통제상태에 와 있다.
그런데 이런 보도 매체에서 반한을 부추기는 글들이 몇년째 올라오곤 한다.
만약 중국정부가 정말 이를 막을 생각이면 확실하게 막을 수 있다. 그런데 막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느낌이지만 3년전 후쿠다 총리가 방중을 하고 나서 이런 기류가 커졌다.
그동안 내부 정치 안정 카드로서 활용되던 반일카드를 살짝 약화시키고,
반한카드를 부상시켰던 것이 아닐까?
중국동영상 사이트에 "유쿠"라는 곳이 있다.
거기서 한국이라고 치면 영상도 많고 인기도 많았다.
비가 인기를 끌던 4년전에는 비 관련 동영상이 기본으로 조회수 백만은 넘기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인기있는 영상이 차례대로 삭제 되었다.
올린이도 이상했는지 똑같은 영상을 또 올리던데, 하지만 또 삭제가 된다.
알고보니 제목에 한국이라는 글자가 들어가고, 그 영상이 인기있으면 바로 삭제가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사람들이 한국가수 영상을 올릴때 한국이라는 말은 빼고
가수 이름과 제목만 올리고 있다.
중국에 ‘지록위마’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진나라의 간신 고조가 황제 앞에서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자 황제는 비웃었지만, 주변 신하들은 고조의 권세에 굴복해 그 어리석은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어버렸다.
중국언론의 최근 엉터리 기사는 중국 중앙에서 반한 감정 조장을 방침으로 내세운 데 대한 지록위마식 충성도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중국공산당 치하 중국인들의 생존 방식이기도 하다. 마오쩌둥은 1959년 루산회의에서 ‘바른 말’하는 펑더화이를 숙청했다. 공산당 간부들은 그 자리에서 마오쩌둥의 방침이 정확하다는 표현을 해야했다.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간부들은 펑더화이와 함께 ‘반당집단’으로 내몰렸다.
최근에는 티베트 지지를 표명했던 중국인 유학생이 미국의 중국인 유학생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중국의 친가는 풍비박산이 났다. 적에게 잔인하지 않으면 자신마저 반동분자로 몰리는 이른바 중국공산당 당문화 때문이었다.
중국공산당은 위기 때마다 외부의 적을 만들어 생존을 유지해왔다. 외부의 적이 없을 때는 내부에서 적을 만들었다. 천안문 광장에서 자국의 엘리트 대학생들을 탱크로 깔아뭉개면서 덩샤오핑은 “10만명을 죽여 10년의 안정을 얻겠다”고 했다.
장쩌민은 파룬궁 수련생들을 “국가 전복세력”으로 몰아 자신을 인민의 구세주로 추켜세웠다.
엉터리 기사로 촉발되는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은 결국 외부의 적에 대한 내부결속 다지기에 이용되고 있다. 생존위기에 몰린 중국공산당의 전형적인 술책이다.
중국공산당 역시 급박하다. 외부의 적이 급해 한국을 타겟으로 삼았지만, 한국은 여전히 중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중국정부의 본질은 철저한 폐쇠성에 있다.
그야말로 치부는 감추고 자기들에게 도움이 될만하면 부분적으로 개방하는 척하다가
단물 다 빨아 먹고 내쳐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도둑이라고 동네 방네 소문내고 이것이 중국의 근성인 것이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의 피 속에는 거짓이 흐르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거짓에 대한 자기 반성이나 수치심이 덜 하다.
중국이라는 사회속에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금기다. 문화혁명의 영향 때문인거 같다.
이제 중국에 대해서 좀 냉철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들은 철저히 자기에게 손해나는 짓은 하지 않는다.
말로 주고, 되로 받아 피눈물 흘리는 날이 올까 우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