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국까지 성장하는 건 기회만 주어진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는게 어려울 뿐이죠..
최저임금을 활용하려는 외국 기업의 진출과
저기술 저부가 경공업 산업으로 중진국까지는
충분히 올라갑니다.
한국, 일본, 대만, 홍콩등은 미국의 수입시장
지원 덕으로 중진국까지 성장했고, 동남아는
80년대 이후 인건비가 비싸진 일본 기업들이
동남아의 저임금을 활용하러 진출해서 어느 정도
성장 하기도 했죠.
냉전이 무너지며 중국이라는 거대국가가 동남아의
경쟁자로 등장해서 동남아로의 진출이 중국으로
바뀌어서 성장이 멈추었지만요.
중진국이 되면 임금이 올라서 더 이상 저부가
산업에서는 경쟁력이 없어서 정체되는 걸 중진국
함정이라고 합니다.
외국 기업의 생산기지만 되던 나라나 농업이나
광업으로 버티던 나라는 고부가산업으로 진출을
못하고 중진국 함정에 빠지죠..
다행히 일본이나 한국, 대만 같은 나라들은 외국
기업의 단순 생산 기지로 성장한게 아니죠.
저부가 산업이라도 하청을 받아 납품하거나 기술
이전 받아 직접 생산해서 수출하던 나라들이라
기술 축척을 할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금이 오르자 저부가 산업에서 중부가
산업, 고부가 산업으로 업그레이드에 성공할수
있었기 때문에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은 겁니다.
외국 기업의 단순 생산 기자나 농업 국가에 불과
했다면 중진국이 끝입니다.
올라간 인건비를 감당할 부가가치를 가진 산업을
가지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성장은 없지요.
아르헨티나의 경우 농업 딱 한가지 뿐이었습니다.
중동처럼 석유 딱 한가지로도 고소득 국가가 될수는
있지만 아주 취약하죠.
유럽에 식량을 수출하면서 한때 잠깐 세계 상위의
부국이 되었던 아르헨티나는 미국보다 농업의 기계화에
늦으면서 미국에 밀리기 시작했고 미국이 세계 대전후
유럽에 경제 지원을 하면서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도록
하면서 수출 시장을 잃어 버린 아르헨티나 경제가 나락
으로 빠지기 시작했죠.
뭐 이후 쿠데타로 멍멍이판 되고 페논 정권 잡고 포퓰리즘
하다가 쿠데타의 연속, 그러다 1970년 쿠데타 군사 정권의
외채 잔치하다가 꼬여서 틈만나면 모라토리엄 하는 부도
국가가 되버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