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림 퍼가도 됩니다. 출처 안밝혀도 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고대사에
자주 나오는 필수개념인 오행과 오방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파악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행은 수십만년을 살아온 동아시아인들의 지도에서 부터 나온 것입니다.
지도란 주변 지형을 나타낸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북에서 남으로 보는 그림입니다. (천자남면天子南面)
그래서 좌측이 동쪽, 우측이 서쪽입니다.
오방(북남동서중)과 오방색은 수십만년 이어온 동아시아 주변 지형에서 기원합니다.
오행은 이 지형에 [12345]숫자 순서대로 [수화목금토] 다섯가지 물질을 연결시킨 것이며
동아시아 고대인들의 단순하고도 소박한 철학의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1 - 수水 - 북 , 검은 흑룡강 , (북현무)
2 - 화火 - 남 , 불타는 붉은 적도 (남주작)
3 - 목木 - 동 , 푸른 태평양 (좌청룡)
4 - 금金 - 서 , 흰 눈 덮힌 히말라야 (우백호)
5 - 토土 - 중앙 , 누런 황토흙
요렇게 다섯가지가 오행이고 기자의 홍범구주에 나옵니다.
동아시아 고대인들은 그 다섯가지가 서로 도우고 (상생)
먹히는 (상극) 관계를 그럴싸하게 엮어서 고대 동양 철학으로 발전시켰습니다.
그 관계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금화교역입니다. (특정종교에서 주장하는 금화교역과는 무관합니다)
상생에서 상극으로 그림을 바꾸어 그리려면
반드시 화와 금의 위치를 바꾼 후 (금화교역)
화살표의 회전방향을 반대로 해야만 합니다.
상생 : 복희씨부터 은나라까지 , 하도의 원리
상극 : 주나라 문왕 , 낙서의 원리
금화교역이라는 담론을 만들어낸 것은 주문왕의 술수가 아니었을까요 ?
상극의 기초가 되는 낙서의 구궁도(1-9까지 숫자 배열)를 바탕으로
주나라 문왕이 주역周易(주나라 달력)을 만들어 내었기 때문입니다.
은나라의 달력(은역, 은력)을 밀어낸다는 것은 곧 은殷나라를 허물어 버리겠다는 뜻일테니까요.
주문왕은 상생의 시대가 끝나고 상극을 시대가 왔다고 명분을 내세운 후
주변의 여러 제후들을 포섭하여 자신의 세력을 키웠을 것입니다.
그 아들인 주무왕이 그 비축된 힘으로 드디어 은殷나라를 허물어 버렸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물론 역사에는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상극과 상생과 주역을 연결지어 재미난 상상을 해봅니다.
이 발칙한 상상은 재미로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고조선, 부여의 오가,
고구려, 백제의 오부,
고구려 벽화 사신도,
그리고 오행과 상극, 상생, 금화교역에 대한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으로 이 글을 씁니다.
가볍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