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아일보 기사를 보니, 중국이 우리 임정 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하며 '상하이와 충칭(重慶) 임시 정부시기 중국 정부가 어떻게 임정을 지원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강조하며, 중국 국민당 정부가 1940년 무렵부터 광복 때까지 매달 6만∼300만 원씩 임정에 활동비를 지원한 사실을 전시 설명에 새로 추가했다' 하네요.
그러나 미국에서 기밀 해제된 미 국무부 기록을 평가한 몇년전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 카이로 회담 선언문에 한국 독립 문구가 들어간 것은 기존에 알려진대로 중국 장제스 때문임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장제스 정부는 임시정부를 지원했다. 그는 윤봉길 의거를 찬탄했다. 하지만 후원은 제한적이고 흔쾌히 하지 않았다. 국민당은 임정 내부의 분열상을 과장했다. 장제스는 임시정부를 공식 망명 정부로 승인하지 않았다. 일본 패전 때까지 주석 김구의 염원을 끝내 외면했다. 이에 대해 임정 외교부장 조소앙(趙素昻)은 불만과 한탄을 했다.
고스(Clarence E. Gauss) 중국 주재 미국 대사의 이런 비밀 전문이 있다(FRUS 1942.2.12.). “나(고스 대사)는 임시정부 외교부장의 요청으로 비공식적으로 그를 만났다. 중국 정부가 왜 한국 임시정부를 승인하지 않느냐고 그(조소앙)에게 물었다. 그는 귀엣말로 말했다. 일본 패전 후 한국을 중국의 종주권(宗主權·Suzerainty) 아래 두려는 중국의 욕망(desire)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http://news.donga.com/home/3/all/20150902/73379994/1
http://lif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3150385&ctg=12&sid=669
요즘 중국과 가까워지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고, 임정에 대한 경제 원조도 고마운 일이나, 저런 뒷이야기도 알고 계셔야 할것 같네요.
알고 계셨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