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는 민족사를 기반으로한 한국사와는 많이 다릅니다.
애초에, 다민족국가이고 중원-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역사죠.
땅따먹기가 곧 중국사입니다.
금, 원, 청 또한 중국사에 들어갑니다.
물론, 명백히 정복왕조였고,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다르다는 점이 있지만요.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이들 국호에도 보이다시피, 중국 왕조네임의 특징을 가지고 있죠.
바로, 이름이 하나로 된 국명을 뜻합니다.
이게 무얼 의미하냐면, 대외내적으로 중원왕조를 이어가겠다는 표시입니다.
= 물론, 이건 금,원,청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족 통치의 효율성을 위해 내세운 구호겠지만)
형식적으론 청도, 명의 뒤를 잇는다고 천명했거든요.
원과 청은 만몽의 대칸이자, 한족들의 황제이자, 티벳의 세속군주이자 문수보살 화신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렇듯 여러 다양한 직책을 겸함으로써, 통치를 해나간게 원과 청왕조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옹정제가 했던 말중에, 화이란 어디서 태어났냐의 땅 문제가 아니라, 누가 얼만큼 성인의 말씀을 실현할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그런 말이 했었습니다. 이는 곧 한족들이 만주족을 변방의 하잘것 없는 민족들이
감히, 중화를 어지럽힌다며 청초에 반란이 많이 일으키자, 華-즉 문화라는건, 야만인의 땅에서 태어나서 못하는게 아니라, 비록 변방에서 태어나도, 성인들의 모습을 닮고자 노력하면, 누구나 화가 될수 있다는 겁니다.
즉, 화란게 꼭 한족만을 뜻하는게 아니란 말이죠(이는, 조선의 소중화사상과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요즘 사극에서는, 소중화를 중국바라기로 다루지만-.-;; 사실, 조선사대부들에게 소중화사상이란, 조선이 중화못지 않다는 자신감이 없으면 하기 힘든말이거든요)
따라서, 청의 역대 황제들은 오히려 한족왕조인 명보다 더 뛰어난 군주들이 많이 나왔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가장 중화다운 황제들이 아이러니하게도 만주족들이였죠.
금원청이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지만, 중국사로 평가받는건
외래민족이 중원에 들어와서, 어느정도 피지배층인 한족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통치에 이용하였다는 점도 이유가 됩니다.
물론- 몽골족과 만주족이 중원문화를 받아들이는 것과 별개로, 자기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려고
노력한 점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
아니죠. 몽골은 당연 원나라를 자신들의 역사로 기록하고, 가르칩니다.
원나라뿐만 아니라, 몽골제국이라고 해서, 원도 그에 하나일뿐입니다.
나머지, 킵차크, 일칸국 뭐 이런 칸국들 있죠? 다 칭기즈칸 후손들이 세운 나라예요
(멀리는, 인도 무굴제국도 몽골제국의 연장입니다만..- 물론, 애네들은 인도역사죠ㅋ)
마치, 영국여왕이 하노버가 출신이라고 독일사가 영국게 되는건 아니니까요..
또한, 제국의 특징이 다양성입니다. 두 나라가 한 역사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하냐고 물으시는데, 유럽의 로마사도 이탈리아 혼자만의 것은 아닙니다.
이건, 제국이란것 자체가 영토가 넓고, 많은 이민족들을 수용하는 형태로 발전된 국가형태이기 때문인데요.
원조는 몽골의 민족사이자 중국의 왕조사이기도 합니다.
우리같이 단일민족이라 민족=왕조가 같은 나라가 이해하기엔 좀 어려울수도 있음.
그래도, 본진이란게 있으니까 로마사는 이탈리아가 적자이고, 소련사는 러시아가 적자유고슬라비아사는 현 세르비아가 적자로 인정되는 것처럼
그 정통성 지위는 아무리 중국이 뭐라고해도, 몽골을 못 따라갑니다.
일단, 몽골이 못사는 나라고, 중국과 국력차이는 커도, 독립국으로 존속하니까요.
독립국은 커녕, 자치구도 없는 만주족들에 비해선 그나마 낫죠..-.-
고구려나 발해도 따지고보면, 중국내 만주족과 조선족 문제때문인데요.
그래도, 세계 역사학계는 고구려를 한국사로 인정하고 있으며, 발해는 좀 애매하지만,)
중국이 지들이 하고 싶다고 하고 싶은데로 다 되는게 아니죠.
동북공정은 일단, 중국 자국내에서만 통용되는 선전인데,
중국이 멀리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실행하고 있어서 문제죠;;
아시죠? 거짓말도 100번하면, 진실이 된다. 뭐 이런거..
발해의 경우, 지배층은 고구려인이요, 다수는 말갈족이라는건 너무 상투적인 겁니다.
이 의견엔 개인적으로 동의하진 않지만,, 뭐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해요.
고구려인과 말갈족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따로 분리할수 있겠느냐?의 의견을
전 좀 더 따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