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지방분권적인 봉건시대 후에
중앙집권적인 왕조시대가 있고 그 후에
근대화 및 시민혁명을 통한 민주주의가 도래하고는하죠.
그중에 가장 배타적인 민족주의가 나타나는 시기가 보통 중앙집권시기일텐데요.
현재 일본의 군국주의 회귀 움직임을 보면 이 시기를 제대로 겪지 못해서 나타나는 역사적 부작용일 수도 있을것같습니다.
실제로 과거 성덕태자니 뭐니하는 고대는 중앙집권국가라기에는 우습고 또 그것이 일본 전역을 지배한 경우도 없었죠. 또 그리고 나서 바로 봉건제도가 등장하고 이것은 1867년 대정봉환이 있을때까지 쭈욱 이어져왔죠.
대정봉환 이후 일본은 일왕중심의 국가체제를 만들게 되는데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C%9D%BC%EB%B3%B8_%EC%A0%9C%EA%B5%AD
--아무리 위키지만 년도를 속이진 않겠죠....>
자료를 보건데 19세기 중엽에나 겨우겨우 도달하게된 중앙집권체계가
1868년부터 1945년까지 겨우 80년도 안되는 시간동안 지속되고
타국에 의해 강제로 사라져 버립니다.
우리나라에 중앙집권체계는 점진적으로 발달하여서 언제라고 딱부러지게 말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고려조부터는 중앙집권이라고 봐야하겠죠.
그렇게만 보아도 중앙집권체계의 역사가 1000년에 달합니다.
유럽도 그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절대왕권의 부조리함이 들어날 정도로 오래했죠.
자연스럽게 국민주권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통 왕조시대에서 시대적 모순이 나타나면서 부터입니다.
우리나라가 동학운동이라던가 계급제의 붕괴라던가 이런 것을 자꾸 드는 이유는 서양에서 일어났던 중앙집권국가 말기의 모습, 그리고 국민주권국가가 들어서기전의 조짐들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런 역사적 과정에 따른 자연스러운 체제교환이 이루어져야만 민주정이 바르게 정착될텐데
일본은 불과 80년의 짧은 왕권국가체계 이후 내재적 부조리함에 의한 자체 붕괴가 아닌 외부에 의한 강제적인 민주정 진입 때문에 마인드는 왕조국가의 신민인데 민주국가의 옷을 입고 있는 어색한 상황이 된 것같습니다.
보통 일본의 군국주의 회귀를 둘러싸고 미군이 전법처리를 소홀하게 한 것, 특히 일왕을 처벌하지 않은 것을 듭니다만 보다 위에서 제가 제시하는 거시적인 역사의 맥락에서 볼때 과연 미군이 전범처리를 철저하게 했다한들 일본인들이 과연 민주시민으로써의 의식을 가졌겠느냐에는 의문이 듭니다.
신민이 시민이 되는 것은 그냥 제도만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