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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9 14:32
[기타] 내수시장으로만 살 수 있는 나라
 글쓴이 : 미신타파
조회 : 4,608  

여기 댓글들 읽어 보니까
많은 분들이 내수시장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있네요

어떤 나라가 내수시장만으로 살 수 있다는건
생산과 소비를 다른 나라들과 교역 없이 오직 자국 시장만을 위해서 운영될 뿐 아니라
여기에 필요한 모든 자원(석유, 철, 전기, 자본 등등)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내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달러 같은 외화가 필요 없는 나라죠

중국은 인구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내수만으로 생존이 불가능한 나라입니다
자원을 수입하지 못하면 중국은 무너집니다.
일본도 자원이 없어서 내수만으로 살 수 없는 나라입니다

내수만으로 생존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브라질 정도 입니다

흔히 말하는 내수시장이란 단지 자국내 소비시장만 의미하는 겁니다
자국내에서 자동차, 냉장고, 음식, 옷 같은 상품과 서비스 상품 등의 소비가
얼마 만큼 이루어지느냐만 가지고 내수시장이라고들 하는데
이는 사실 내수시장의 의미를 잘못 사용하는 겁니다

전 세계에서 내수 소비시장이 제일 큰 나라는 미국입니다
미국의 내수 소비는 미국 GDP 의 70% 가 넘고 이는 중국 내수 소비의 4배 입니다
한국도 2013년 기준으로 세계 제15위의 큰 내수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 현재는 스페인, 호주 보다 더 클겁니다

중국 내수 소비는 중국 전체 GDP 의 30% 밖에 안됩니다. 중국에 소비자 상품과 서비스
팔아서 돈 못번다는거죠. 실제로 한국은 미국, 유럽 시장에 소비자 상품과 서비스 팔아서
남기는 이익이 제일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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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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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요 15-05-20 08:59
   
근데 사실 중국은 개혁개방전에 이미 내수로 살았어요. 다만 경제수준이 형편없었다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면 내수로 생존할 수 있는 나라들은 상당히 많아요. 쉽게 말하자면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토지만 있다면 기본적으로 살수는 있으니까요.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내수시장은 쉽게 말하자면 내수시장만으로 대기업등이 버틸수 있고 규모의 경제가 세계에서 통할 정도를 말하는 것일겁니다. 세계최대의 내수시장인 미국이 인구가 3억이 좀 넘죠. 일본의 경우 지금은 경제수준이 상당히 떨어졌지만 하여간 1억 넘는 인구에 경제력도 받쳐주죠. 이정도의 토대에서 큰 기업은 미국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5000만에 인당GDP가 미국 절반이니까 실제론 미국인 2500만의 경제력밖에 안되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대충 계산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말그대로 대충계산해서요.)
그래서 우리나라 정도의 내수토대에서만 성장한 기업은 미국기업에 비해 규모가 너무 작아서 경쟁력이 없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선택한 것이 세계로 진출해서 규모를 늘리는 거죠.
     
미신타파 15-05-20 10:55
   
내수시장을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꼭 대기업이 있어야만 나라가 생존하는건 아니죠
예를 들어서 싱가폴은 자국내 자국 대기업이 하나도 없고
전부 외국기업들이죠. 그런데도 싱가폴은 1인당 국민소득이 5만달러가
넘습니다. 국내 소비시장이 커야만 하나의 국가가 생존할 수 있는건 아니죠
          
아비요 15-05-20 11:21
   
네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재화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재화들의 경우에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의 기업들이 불리한 것은 어쩔수 없는 문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같은 공업국가는 그런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경우는 너무 도시국가이기에 일반화 하기가 곤란하죠. 애초에 내수시장을 배경으로 대량생산하는 공업국가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외국기업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싱가포르 사기업은 잘 모르지만 싱가포르 국유기업은 규모가 대단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많은 다국적기업(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에서 그 대기업들이 다 빠져나간다면 과연 싱가포르 경제가 어찌될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대기업이 있어야만 나라가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예시로 싱가포르가 적당한 것인지요?

어느것이든 몇배정도의 차이는 극복할 수 있지만 수십배 차이나게 되면 극복하기 너무 힘들어진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중국의 인구나 미국의 시장규모는 우리가 넘볼수 없는 영역이죠.
               
미신타파 15-05-20 12:49
   
한국이 공업국가라는 건 처음 듣는 소린데요
한국이 언제 부터 공업국가 였나요?
한국 GDP 농업 비중이 2% 미만, 공업 비중이 30% 정도, 서비스업이 60%가 넘을 텐데요?

싱가폴과 한국이 다를게 머가 있습니까?
경제정책과 전략에 따라서 달라지는거지 국가경제 운영이란게 다 똑같은거죠
싱가폴 국영기업이 5개도 안될텐데요 싱가폴 인구가 5백만정돈데
어떻게 막강한 국영기업이 생길수 있죠?
                    
아비요 15-05-20 14:02
   
1. 한국이 공업국가가 아니다? 이건 그렇게 생각하시면 할 수 없는것이고요. 제가 일일이 설득할 필요는 없을거 같네요.

2. 어떻게 막강한 국영기업이 생길수 있냐니요? 애초에 농사지을 땅도 없는 싱가폴이 뭘로 먹고 살고 있는지 생각을 하셔야 하지 않습니까? 싱가포르 항만과 공항은 세계적인 규모입니다. 그리고 금융중심지이기도 하고요.
싱가포르 항만공사 / 싱가포르 항공 / 싱가포르개발은행 / 미디어코프등이 전부 싱가포르 정부가 최대주주로 있는 공기업입니다. 이런 대기업 아래의 수많은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정부연관기업이 1000개가 넘는다는군요.

더구나 동남아등지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시면 의외로 싱가포르 공기업 이름을 많이 들어실겁니다. 왜냐하면 투자를 어마어마하게 하고 있으니까요.
                         
아비요 15-05-20 14:05
   
참고로 우리나라 인천과 부산에도 싱가포르 항만공사가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는군요. 우리나라도 투자대상이라는 것이죠. 제가 부산에 살고 있지만 부산항만공사나 인천항만공사 따위는 싱가포르 항만공사에 쨉도 안됩니다.
                    
ttlss 15-05-20 16:18
   
읽다 어이없어 적습니다..막강한 국영기업이 없다라..ㅋㅋㅋ..
세계 최대의 허브항만이며 모든 항만공사의 벤치마킹 대상인 PSA 모르시나요????? 전세계에 수십개의 항만을 운영하고있는데 물론 한국에도 진출해있구요
최근 중국세에 밀려 상하이에 1위자리는 내줬지만 그전까지 쭉~ 세계에서 가장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뭐 중국은 자국내 물류량 증가로 인한 현상이니 허브항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히 PSA가 높다고 할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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