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고분에서 주로 출토되는 비난벌레 장식의 마구(馬具)가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다.
교육위 측은 고대 비단벌레 장식의 마구는 지금까지 서기 5세기 신라의 왕릉급 고분 등에서만 발굴됐다며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학자들은 후나바루 고분에서 나온 비단벌레 장식의 마구가 한반도에서 만들어진 뒤 유입됐거나 신라의 영향을 받아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굴조사를 이끈 고가시 교육위의 이마즈 세쓰오(今津節生) 조사지도위원장(나라대 교수)은 일본에서 처음 확인된 비단벌레 장식 마구는 고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하카타(博多)만 주변에서 중요한 외교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오카현 고가(古賀)시 교육위원회가 13일 공개한 서기 6~7세기 유물인 비단벌레 무늬의 마구.
교육위 측은 지금까지 신라시대 고분에서만 발견됐던 비단벌레 무늬의 마구가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