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읽다 보니 객관적이란 판단 하에 쓰여진 글을 읽으면서 어떻게 학살이란 말을 사용할까 싶어 월남전 참전용사를 일을 끝내고 오는 길에 잠깐 들러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난 분은 올해 73세의 이기주님 이시고 장승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기주님은 65년 10월 24일 부산항을 출항한 맹호부대 기갑연대 1기생 이였습니다 수십차례 대규모 소규모 작전에 참여하였고 67년 3월에 귀국하였고 홍천지역 제7보충대에서 생활하다 제대를 하셨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당시 키논에 사령부가 있었으며 주둔지는 빈케 였고 캄보디아와 가까운 접경지역이라 정규 월맹군을 상대하기도 했고 베트콩을 상대하기도 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기주님의 말씀에 의하면 1개 대대로 1개 연대를 몰살에 가까운 승전도 했었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당시 월급은 상병급이 65불 정도이고 한국돈으로 만원 정도 였다고 합니다 일병은 50불 조금 넘는 정도였는데 당시 월급쟁이 한달 월급이 오천원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고 당시 괜찮은 논 한마지기가 2만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초창기에 월남에 가면 죽는다고 다들 이런 저런 빽을 써서 나왔지만 힘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참전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년 6개월 참전하고 나서 약 30만원 정도 모아서 다시 돌아오니 이후 못먹고 못살았던 대다수의 군인들 중 다수가 참전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학살과 관련하여 아주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더니 참전을 안해보고 전투를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런말을 할수도 있겠네 하시며 오히려 껄껄 웃으시더군요
민간인 학살은 있을수도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그분의 대답이였습니다
그래서 혹시 오인사격이 있을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이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전투중에 베트콩이 도망을 가면 당시 M1 칼빈 소총의 정확성이 상당히 떨어져서 맞출것 같아도 못맞춘다 그래서 실제 전투에서는 탄막을 형성해서 사격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다른 누군가가 일부러 조준사격을 한다고 해도 못 맞춘다
실제 도망가는 베트콩을 향해 조준사격을 해보았지만 맞지 않더라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베트콩의 특성이 민간인 복장과 같아 민간인과 베트콩의 구분이 정말 힘들었다고 말씀하셨고 실제 전투도중 퇴각하는 베트콩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마을에 들어갈 경우 총이나 수류탄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 절대 먼저 발포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지만 일부 마을의 경우 지하땅굴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경우 실제 땅굴로 진입해서 수류탄을 투척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여자들과 아이들이 죽는 경우가 생겼지만 어쩔수는 없는 상황이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을 자체를 완전히 초토화 시킨적은 없고 마을에 있는 땅굴은 반드시 초토화 시켰다고 당시 일들을 말씀 하시더군요
하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라 말씀 하셨습니다 그대로 두면 저녁에 나와서 아군을 향해 발포를 하니 내가 죽기 싫으면 반드시 사살해야 했다고 말씀 하셨고 부대가 주둔을 하면 베트남 현지 창녀들이 오기도 하고 아이들이 반드시 오는데 불쌍하다고 당시 씨레이션을 주면 이것이 역으로 베트콩 손에 넘어간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실제 체구가 작은편에 속한 지라 땅굴 정찰을 몇번 하셨는데 땅굴속에 씨레이션이 많이 보관이 되어 있고 총기류도 많았다고 했습니다
그분 말씀은 민간인을 학살 할 일도 없었을 뿐더러 당시 힘없는 노약자를 학살하는 짓은 있을수도 없다 이렇게 단언하셨습니다
땅굴속에 베트콩과 함께 있는 노약자를 전투중에 사살한 것이 학살에 범주에 속한다고 볼수 있습니까 ?
어쩔수 없는 일로 얼버무릴 생각은 없습니다
전쟁속에 전투속에 내 자신이 던져져 있다고 상상을 해보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고 이것이야 말로 불가항력적인 일 아닌가요 ?
혹자는 이렇게들 말을 합니다
너희들도 월남전에서 학살을 했고 일제시대나 6.25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
하지만 전 단호히 거부 합니다
베트콩 추격전시 마을 수색중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총을 들지 않았다면 마을 주민으로 생각했던 이런 가치를 지키위해 목숨을 건 최선의 노력을 너희들은 했는가라고 되묻고 싶군요 아니 그 극도의 긴장감이라도 알고 말을 하는가 ?
그분께서 일년에 한번 월남전 참전동지를 만나는 곳에서 대학교수님 한분이 이런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 합니다
" 6.25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살린 전쟁이고 월남전은 대한민국을 부국의 길로 갈수 있도록 초석을 만든 전쟁으로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
끝으로 말 글 하기 쓰기 편합니다
그리고 자기 믿는 바를 쓰고 하고 하겠죠
하지만 일부 정말 극소수의 일을 마치 대다수의 일처럼 말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 보여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