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연음이 뭐냐고 코멘트를 달아놓아서 부수적으로 설명드립니다. 연음은 자음으로 끝나는 음절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 의 발음이 [그를 쓰다] 가 되는 것 처럼요. 영어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게 많이 심한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되게 심하다고 느낀 언어가 바로 프랑스어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Vous avez des enfant?' 이라는 문장을 [부 아베 데 엉펑] 으로 읽지 않고 [부 자베 데 정펑] 으로 읽습니다. 때문에 같은 단어라도 어떤 식으로 리에종되냐에 따라 발음이 완전히 달라져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한국어도 외국인이 느끼기에 연음이 심한가 궁금한겁니다.
제가 왜 연음법칙에 관해서 물어 보았냐 하면요. 연음이 단순히 앞말과 뒷말이 연결되는 걸 말하는 지 아니면 축약된 형태를 말하는 지 물어본 것 입니다. 제가 불어를 몰라서요.
일단 한국어는 고립어로 하니 연음이 없다고 봐야지요. 하지만 이건 표준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고요. 즉 경상도와 평안도 방언계통의 언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반면에 전라도나 함경도는 연음어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라어와 고구려어가 다른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신라어와 고구려어가 같고 백제와 가야언어가 다르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