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성장률 전망치 2.3%→2.2%로 하향 조정

이대희 기자 2024. 2.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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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OECD가 G20개국 중 한국과 마찬가지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나라는 독일(0.6%→0.3%), 프랑스(0.8%→0.6%), 아르헨티나(-1.3%→-2.3%), 인도네시아(5.2%→5.1%), 사우디아라비아(3.0%→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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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7% 유지…작년 성장률 전망치는 3회 연속 하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유지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11월 발표 당시 전망치 2.3%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결과다.

반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7%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 20개국(G20)의 성장률 전망치도 2.8%에서 2.9%로 올려잡았다.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올리고 한국 전망치는 내렸다.

이에 관해 기재부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의 우리 정부 전망(2.2%)을 반영해 수렴한 결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2.1%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다. 주요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를 반영해 앞으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OECD가 G20개국 중 한국과 마찬가지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나라는 독일(0.6%→0.3%), 프랑스(0.8%→0.6%), 아르헨티나(-1.3%→-2.3%), 인도네시아(5.2%→5.1%), 사우디아라비아(3.0%→2.4%)다.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는 0.9%에서 0.6%로 내렸다.

반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1.5%에서 2.1%로 크게 올렸다.

캐나다(0.8%→0.9%), 스페인(1.4%→1.5%), 인도(6.1%→6.2%), 러시아(1.1%→1.8%)의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일본(1.0%)과 중국(4.7%)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결과를 유지했다.

한편 OECD는 한국의 작년 성장률 전망치는 1.3%로 제시했다. 이는 한국은행 속보치 결과(1.4%)보다 낮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1.4%)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결과다. OECD는 작년 9월에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1%포인트 내린 바 있다. 3회 연속 하향 조정한 셈이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를 유지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11월 발표 당시 전망치 2.3%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결과다. ⓒ기획재정부

OECD는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2.7%를 유지했다.

반면 세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5.8%에서 6.6%로 크게 올려잡았다. 올해도 세계적인 인플레 기조가 완전히 해결되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OECD는 이에 관해 "중동 정세불안이 확대할 경우 공급병목 심화,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공급측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하고 이 같은 지정학적 위험이 경제활동을 저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진행된 전례 없는 금리인상의 후행적 영향(lagged effects)이 예상보다 길거나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 또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와중에도 OECD는 미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8%에서 2.2%로 내렸다.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올리는 한편 물가는 보다 안정되리라는 예상치를 내놓았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종전 2.6%를 유지했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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