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코로나19 장기화..새롭게 주목받는 여행은?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올해는 어떤 '여행'과 '여행지'가 인기를 끌까.

올해는 지난해에 인기를 끈 언택트(비대면) 여행에 이어 휴양지에서 근무하고,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재생여행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스카이스캐너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 데이터와 글로벌 여행자 대상 특별 설문조사 결과, 업계 전문가들의 심층 인사이트 등을 분석한 '2021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가 꼽은 트렌드 키워드는 Δ줌 아웃(Zooming Out) ΔWFP(Working From Paradise) Δ재생 여행(Regenerative Travel) Δ도시 너머로 여행(Beyond the City) Δ클래식은 영원하다(Don't Forget the Classics) 등이다.

각 키워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줌 아웃'은 자연에서 한적하게 즐기는 언택트(비대면) 여행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 트렌드다.

최근 국내에서 비대면 야외활동이 대세인 가운데 인적이 드문 자연 경관 중심의 장소로 차박, 글램핑 등을 떠나는 모습도 줌 아웃의 대표적인 사례다.

스카이스캐너는 이러한 트렌드에 적합한 세계 여행지로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 등을 제안했다.

파라다이스에서 일하는 것을 뜻하는 'WFP'(Working From Paradise)도 코로나19 시대에 새롭게 주목받는 여행이다.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함에 따라 몰디브처럼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보인다.

지난해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여행 '재생 여행'도 주요 트렌드다.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식당을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회복에 힘을 보태는 것을 의미하며, 대표 여행지로는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자메이카' 등이 꼽혔다.

올 한 해에는 붐비는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근교로 떠나는 '도시 너머로 여행'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잉글랜드 남서부의 항구도시 '플리머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부의 대규모 와인 생산지인 '나파밸리' 등 지역 축제∙액티비티와 같이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곳들을 추천 여행지로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오래전부터 글로벌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임을 의미하는 '클래식은 영원하다'도 주목할 키워드로 꼽혔다.

대표 여행지로는 미국 '뉴욕'과 이비자∙마요르카∙메노르카 섬 등이 자리한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가 있다.

한편, 트렌드 키워드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스카이스캐너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