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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미국령 사모아에서 온 소년의 아름다운 도전, 세계가 박수를 보낸다!
등록일 : 11-08-29 00:25  (조회 : 11,599)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대구육상세계선수권 대회가 한참입니다. 오늘 우사인 볼트 선수의 충격적인 실격처리로 해외반응을 번역하기 위해 영국 커뮤니티를 찾았습니다.

TOP코너에, 우사인 볼트 실격보다 상위권 인기를 차지하는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 100m 1위를 차지하며 우승한 블레이크 선수가 아닌 15.66초;;로 최하위 예선탈락을 한 Sogelau Tuvalu 선수더군요.(같은 국가에서 온 여자선수 Meghan West의 13.95초의 기록보다 뒤쳐지는 성적입니다)

많은 인터넷 유저들이 그의 도전에 찬사를 보내는 반면에, 기사에 대해서 혹독하게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형편없다(awful), 재능이 없다(talentless) 용어를 사용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고 현재는 기사가 수정된 상태입니다.

사실 이 선수는 원래 투포환 선수입니다. 얼마 전 100m 스프린터로 전향해,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뻔히 알면서도 참가에 의의를 두며 최선을 다해 피니쉬한 점에 대해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100m를 15.66초면, 일반인 보다 못한 수준이라고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피겨선수가 하계대회 몇달 전 역도로 전향하고 역도선수가 동계대회 몇달전 피겨로 전향하는 것 만큼 이 선수에게는 힘든 일이었을 겁니다. 또한 미국령 사모아는 인구 6만명 정도에, 인구 파악도 제대로 안되는 전통 원주민들로 주로 구성된 섬입니다.  

이번 대회에선 전세계적으로 꽤나 화제가 되는 인물임에도 국내언론에서는 한번도 언급되지 않아 좀 아쉬움이 있더군요. 기사 일부와 반응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제목 : 미국령 사모아에서 온 육상선수가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 15.66초를 찍으며 관중들로 부터 환호를 받고 기뻐하다

남태평양의 작은 국가 미국령 사모아에서 온 Sogelau Tuvalu는 본래 투포환 던지기로 이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대한민국에 가고 싶어했다.

하지만 출전자격을 얻는 것을 실패한 이 17살짜리 소년은 대신에 100m 달리기로 그 시선을 돌렸고 예선전을 치를 수 있게되었다.

그는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회를 위해, 하루에 4시간씩 훈련을 했다라고 말한바 있다

하지만 이 훈련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중략~ 하지만 그는 전혀 의기소침해지지 않고 한참 뒤에서 열심히 뛰어와 100m를 피니쉬 했고 15.66초로 자신의 최고를 기록을 경신했다.

"전 제 자신을 믿습니다" 그가 덧붙여 말했다, "이것으로 제 꿈은 실현되었습니다"

 


syd
그에게 행운을 빈다. 그에게는 '해봤자'였겠지만, 내 마음속에선 그는 우승자 되었다구!!!



crawleyfamily
난 내 자신이 좋은 단거리 경주 선수라고 생각하고 내 개인 최고 기록은 14초야. 그는 목표를 세웠고 그걸 해냈어. 그는 매우 잘한 셈이라고!!



Minny
내 마음 속에는 그는 진짜 승리자야. 정말 잘했어. 1등선을 통과하지 못한 걸 깨달았을 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는 육상선수들이 훨씬 더 가엾은 거라고!



rholland903
저 선수는 정말 엄청난 환호를 받았을 꺼야. 자신의 조국을 대표해서 최선을 다한 것을 자랑스러워 하라고! 우리 모두 저 선수에게 경의를 표해야 해!



Manchester Gossip
야후, 너네는 이 선수를 형편없다(awful)느니, 재능이 없다(talentless)라고 부르는 행위 자체를 부끄러워 해야해. 누구 이 기사를 썼던지 간에 한번 호되게 욕먹어 봐야 정신을 차리겠구만. 이 선수는 본인이 꼴지가 될줄 알면서도 이 경기에 참여했고 최선을 다해서 완주했어. 너네 한 말이 부끄러운 줄 알아라, 야후.

사실 이 기사는 야후UK가 아니라 유로스포츠 기사입니다;; 야후는 그냥 링크만 해준거죠.


Mandy
재능이 없다고? 누가 이 기사를 썼던지 간에 너무 심한 말 아냐?

 

Lou
이 사람은 용기를 얻었겠다.

 

Marilyn
아... 최소한, 이 선수는 너 같이 '재능없는' 기자와는 달리, 자신을 꿈을 쫓아 힘껏 달렸다구!



peter

그의 몸에 붙은 지방이나 느린속도는 전혀 문제꺼리가 아냐. 좋지 못한 결과를 충분히 예상하고서도 그는 일어나서 도전했자나. 이 선수의 투지는 나로 하여금 영국의 단거리 경주를 생각나게 하더군. 우리 조상들이 했었던 '용기있는 도전(반항)' 말야. 슬프게도 오늘날의 어린선수들은 그러한 투지가 결여되어 있어.


Toby
결과가 조금 슬프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 절대 도전을 멈추지마!


an old fashioned girl
그런 말이 생각나네, '우승에 목적을 두는게 아닌 참가에 의의를 둔다' 말야.

 

You can't handle the truth  이 글은 반대표를 너무 많이 받아 감춰졌습니다.
@#$%!? (아마 욕설이 특수문자로 블라인드 된 듯 합니다) 내가 11살때 쟤보단 빨리 달렸겠다.


Jan
그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robbie.odonnell1
난 13살이고 100m를 14.4초에 찍는데......

*이런 류의 댓글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없는 애들이 많이 다네요.


Leo 이 글은 반대표를 너무 많이 받아 감춰졌습니다.
그는 그 스스로와 지네 조국을 X신 인증했네! 그는 아무것도 신경쓰고 있지 않잖아. 이제 그는 유명해졌고 세계가 다른 웃음거리를 찾기 전까지 돈을 적당히 벌겠네.


Johnny
7번 레인 선수가 입은 유니폼이 말합니다 "난 뚱땡이와 함께 있어요"


michael
볼트씨 조심하라구!


BBD
그의 용기와 헌신은 정말로 칭찬 받을 만 하다. 경주에 도전한 것 정말 잘했다. 그가 이기지 못했지만 괜찮아. 대회에 참가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존경받을만해. 나였다면 도전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Simon
"전 제 자신을 믿습니다", "이것으로 제 꿈은 실현되었습니다" 이 부분이 기사에서 강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우승이 아닌 참가에 의의를 둔다"라는 오래된 격언이 적용되는 예라고!


stellarglx
꼴지를 하긴 했지만 나보단 빠른걸.


ajay s
좋아, 그럼 뚱뚱보 올림픽을 개최하자,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어!


gilberto_brown
'재능없는'기자가 한 선수를 까대고 있네. 더 한심한 기사 부탁해. 재능이 없는 내게도 큰 힘이 되는걸?


Chris C
도전하는 이 선수는 정정당당했다. 우리 모두는 우리 스스로를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해.


andy.dennett2010 이 글은 반대표를 너무 많이 받아 감춰졌습니다
내가 인종주의자는 아니었지만, 왜 모든 육상 단거리 종목 선수들은 다 흑인일까? 그건 그들이 항상 경찰에게 쫓길때, 더 빠르게 달리도록 훈련됐기 때문이야. 절대 인종차별 발언은 아니고 사실이라고!



Ummarah
잘했다.


Johnny
KFC에서 후원을 받나보다.

 

Lee
경기장의 관중들은 최선을 다하는 그에게 환호했을까? 전혀 그렇지 않던데??

 

Astro
그에게 메달을 줘라!!

 

spencer
100m를 15초에 달렸다고 비아냥되는 놈들은 다 봐라. 에디 더 이글(Eddie the Eagle)을 기억하냐? 이런 사람들이 스포츠 행사를 더욱 재밌고 빛나게 만드는 거야. 적어도 런던 올림픽에서 그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도박꾼들은 그들의 돈에 가치를 얻게 되잖아?

*에디 더 이글(Eddie the Eagle)은 '마이클 에드워드'라는 영국 스키점프 기록 보유자 입니다. 조국에서 국내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한번도 국제대회 입상 경험이 없죠. 워낙 화제를 일으킨 인물이라 영국판 국가대표 주인공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http://en.wikipedia.org/wiki/Eddie_%27the_Eagle%27_Edwards


OLANIKE
조국에서는 가장 빠른 선수겠지?







번역기자: 깐깐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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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 11-08-29 00:33
   
하지만 저 모습을 보고, 자국 예선에서 아깝게 떨어진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참가에 의의를 둔건 좋은 일이지만, 그로인해 상처받을 선수들도 있으리라 봅니다.
흥민흥해랏 11-08-29 00:49
   
'포기' 라는 말보단 '도전'이라는 말이 더 보기좋습니다 ^^
양앵민이 11-08-29 01:02
   
그보다..  관중이;;
가생의 11-08-29 01:55
   
아 멋진도전입니다. 예 그렇죠. 근데;; 관중이 왜저리없죠????? 이거 세계 3대 스포츠대회아니었음????
     
깐깐징어 11-08-29 02:01
   
관중흥행엔 실패하긴 했지만, 동영상에 나오는 경기는 예선입니다.

예선 -> 준결선 -> 결승으로 이어지죠.
          
가생의 11-10-16 19:36
   
아 예선이군요 ㅎㅎ
홍초 11-08-29 02:21
   
아 잘보고 갑니다.
수묵 11-08-29 08:33
   
아 빈자리가 가슴아프네~~~~~~
김메뚝 11-08-29 16:40
   
지금 국내언론에서도 기사가 조금 떳네요.
전쟁할래 11-08-29 18:17
   
잘보고가요 ㅠㅠㅠㅠ
허까까 11-08-29 19:17
   
딴죽은 아니고...

한참입니다X, 한창입니다O

틀린 부분이 있길래 써봅니다.
우왕굳 11-08-29 23:37
   
잘보고 갑니다.
아이리스 11-11-04 16:21
   
잘 보고 갑니다.
ㅇㄹㄴ 22-04-05 10:02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