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프리미어리그 레딧에는 "박지성을 레전드로 봐야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다음은 원문내용과 댓글반응입니다.
<원문내용>
박지성이 레전드로 여겨져야 하는걸까?
최근에 많은 글과 댓글들에서 (레딧뿐만이 아니라) 박지성이 얼마나 저평가된 선수인지, 그를 칭찬하는 글이 많이 보이네.
심지어 그를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라고 부르는 댓글도 몇 번 봤어.
내가 박지성을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난 20대 후반의 한국인인데, 자라면서 박지성은 내 영웅이었어) 2000년대 초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본 축구팬으로서, 그건 동의하기 힘들어.
박지성은 매 경기마다 엄청나게 뛰어다니며 그라운드를 커버했다는 점에서 분명 맨유의 언성 히어로였고, 때때로 퍼거슨의 전술적 핵심요소이기도 했지 (예를들면 09-10 챔스 16강전에서 피를로를 맨마킹했던것처럼)
하지만 난 누군가가 레전드로 거론되려면 꾸준하게 선발로 나오는 주전멤버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물론 부상을 당하지 않았을 때)
박지성은 아니었어. 적어도 내 기억으론 그래.
정말 열심히 뛰고, 프로다운 마인드가 있긴 했지만 아무리 높게 쳐도 그냥 믿을 만한 스쿼드 멤버? 그정도 였던것으로 기억해.
나니랑 비슷하지. 사실, 나니랑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기록도 묘하게 많이 비슷해. (출전 횟수, 승패기록 등..)
그런데도 나니의 활약에 대해 칭찬하는 글이나 댓글은 개인적으로 한 번도 본적이 없어.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라는 글은 더더욱 못봤고.
물론 둘의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내 말 무슨말인지 알지?
개인적으론 박지성이 은퇴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미화된것 같아.
게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한 몇 안되는 아시아 선수 중 하나이기도 했고.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박지성이 지금에 와서 과대평가 받는걸까? 아니면 정말로 그를 레전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걸까?
<댓글반응>
BlacknWhiteMoose
맨유의 레전드보다는 컬트 히어로라고 생각함.
다수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첫 번째 아시아 선수였고, 손흥민같은 선수들이 진출할 길을 닦았다는 점에서
확실히 PL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지.
하지만 명예의 전당에 오를만한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Thezerfer
난 동양인이라는 사실이 그의 유산(legacy)이나 서포트에 있어서 플러스가 됐다고 생각해.
팬들이 정말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이기도 했어 (정말 열심히 뛰는 팀플레이어. 하지만 테크닉에 한계가 있는..)
-BlacknWhiteMoose
대체로 동의하긴 하는데 박지성의 테크닉은 사실 저평가된게 맞는거같아.
열심히 뛰는 선수라는 이미지 때문에 더 저평가된거지.
그가 스콜스같았냐구? 그건 아니지만 상당히 견고한 스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난 그가 테크닉적으로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아.
-jaeheelee
리버풀 밀너같은 느낌이야
선발명단에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교체로 들어오면 최선을 다 할 믿음직한 선수.
-eeyerjrsmith
어떻게 박지성을 밀너랑 비교해?
박지성이 피를로를 막은것처럼 밀너가 수비를 잘 할것 같진 않은데??
-jaeheelee
현재/과거 클럽에서의 지위를 비교한거지 그들의 스킬을 비교한건 아니야
racerbaggins
퍼거슨은 챔스 파이널에서 박지성에게 메시 수비를 맡겼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거라고 말했어
의미있는 발언이지.
-cvslfc123
2009년 / 2011년 결승전에서도 뛰었고 잘 했어
Sir-Humpy
컬트 히어로지, 레전드는 아니야
red-fish-yellow-fish
레전드가 될 만큼은 아닌것 같아
다르크 카윗이나 크레이그 벨라미, 윌리안같은 컬트 히어로지
경기 출전 횟수가 많은 든든한 선수일뿐 레전드는 아니야
LaughsAtOwnJoke
분명 맨유의 레전드고, 아마 한국/아시아에서도 레전드일거야
그리고 그가 큰 경기에서 강한 선수였다는것도 기억해야해
SirMcGiven
레전드는 아니지만 자기 포지션에서 특별한 기술을 가진 훌륭한 윙어였어.
경기장에서 박지성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구~!
Hailfire9
피파는 그에게 "리그 아이콘"을 수여해야해.
그는 정말 상징적인 선수였어, 레전드는 아닐지 몰라도 분명 아이콘이었어
특히 한국인들에겐
gazz8428
레전드였어
그리고 그 당시 맨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중 한명이었고
SukhdevR34
훌륭한 선수였지만 내 생각에 레전드는 아닌것 같아.
맨유가 세계에서 팬이 가장 많은 클럽이고, 호날두 시대때 아시아 팬들이 많았기 때문에
빅지성도 과소평가받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것 같아.
난 저메인 데포나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더 과소평가 됐다고 생각해!!
그들이 에버튼이랑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냈다는 이유로 인정을 못받는거지..
NaclyPerson
QPR팬들한테는 묻지 마
TheBoyDoneGood
한국인 레전드냐 - 당연하지
맨유 레전드냐 - 그럴수도 있음
PL 레전드냐 - 슬프게도 아님
PL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선수중 한명이냐 - 무조건이지!
난 우리팀이랑 맨유가 붙을때 명단에 박지성 이름있는거 정말 싫었어
그것보다 더 명백한 증거는 없지.
unKz_sneakz
레전드 카테고리에 끼기 힘든 그런 유형의 선수지.
하지만 축구를 볼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그가 맨유에 얼마나 필요한 선수였는지 알 수 있을거야.
Ji-Sung-Park
레전드지!
-Gandalfamos
닉네임 체크 완료
-LemurLick
그렇게 말 할 줄 알았어! ㅋㅋ
Brilliant-Win4152
아니. 좋은 선수였지만 레전드는 아니었어
레전드라는 단어가 너무 많이 쓰이는듯
elmachow
레전드였지
훌륭한 선수였을 뿐만아니라 응원가도 최고였어
i_porter
맨유의 진정한 레전드는 심판들이지
맨유가 골 넣을때까지 추가시간 주고 시간 조작하는
rahatCODMasc
박지성은 분명 맨유의 레전드야.
클럽을 위해 땀 흘리고 모든걸 바쳤고 불평도 안하는 선수였어.
피를로를 조용히 만들었던 것만 봐도 그가 정확히 어떤 선수인지 알수있지.
나니랑 박지성은 기록은 비슷해보일 수 있지만 나니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는 많았던 반면
박지성의 역할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었어.
만약 박지성이 요즘 선수였다면 여기저기서 칭찬받고 자기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중 하나로 인정받을거야.
박지성은 캉테의 플레이가 주목받기전 캉테같았어.
그때 박지성의 플레이는 심각할정도로 저평가 받았다고 생각해.
그때의 맨유는 황금기였고, 그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 박지성이 있었어.
레전드로 불릴려면 꾸준히 선발이어야 한다고? 그건 사실이 아니야.
올레도 교체로 들어가서 전설적인 활약을 펼쳤잖아.
박지성은 꾸준히 선발이 되기에 충분한 선수였지만 90분 내내 전속력으로 뛴다면 휴식이 필요해.
계속 그렇게 뛸 수 없는거니까!
그리고 알렉스경이 박지성에 대해 말하는것만봐도 박지성이 얼마나 필수적인 선수였는지 알수있어.
미드필드 어디에서나 뛸 수 있었고, 맨유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였을 때 그의 출전횟수만 봐도 얼마나 잘 했는지 알 수 있지.
Malvania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는 아닐지 몰라도 분명 맨유의 레전드야.
큰 경기에 강한 선수였고, 언제나 모든걸 바쳐서 열심히 뛰는 선수였어.
팬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수였지.
어떤 기준으로 봐야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맨유팬들은 다 그를 레전드라고 부를걸
NoActuator6960
당연히 맨유의 레전드라고 생각해.
박지성처럼 이타적인 선수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
퍼거슨은 그를 큰 경기에 출전시키는걸 좋아했어
공격과 수비에 확실한 뭔가를 가져다 주는 선수였거든
eljefemo101
물론 레전드지
Alburg9000
맨유 레전드도 아니고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도 아니라고 생각해
thelastkopite
리버풀 밀너처럼 다재다능한 선수!
quiet-elk1418
당연히 레전드지, 이제 그만!!
nonumbers90
그시대 버전의 캉테였어 정말 멋졌지
-LordGeni
뛰는 양은 그럴지 몰라도 스킬이나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캉테가 훨씬 낫지
-eeyerjrsmith
캉테가 피를로를 마크할 수나 있을것 같아?
-LordGeni
그건 모르겠지만 반대로 박지성이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도울 수 있었을까?
첼시 스쿼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을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GMD3S1GNS
우린 박지성이 세개의 폐를 가졌다고 말했었어
언제든 경기에 뛸때면 110%를 쏟아붓던 선수야
완전 레전드지!!
-jaeheelee
국대에서는 "두개의 심장"이라고 불렀어
솔직히 라이벌팀이어도 박지성을 싫어하는건 불가능했을거야. 캉테처럼!
DinnerSmall4216
퍼거슨이 빅 경기에 박지성을 출전시킨걸 보면 알수있지
cklaiber01
난 박지성이 레전드라고 생각해.
퍼거슨이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들어봐
-NaclyPerson
퍼거슨 자서전에도 박지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분명 의미가 있는거지
-jaeheelee
퍼거슨 인터뷰나 박지성 옛 동료들 인터뷰를 보면 박지성 언급이 확실히 많더라
sushiwithramen
어떤 팀이든 원할 선수지만 진짜 레전드들과 비교하는건 좀 무리가 있을것 같아
하지만 난 박지성 정말 좋아함!!
SukhdevR34
한국에 맨유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micksandals
그거랑 무슨 상관이야
나를 포함해 그를 컬트 히어로라고 생각하는 맨유 팬들은
피치위에서 그의 퍼포먼스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아프리카에도 맨유 팬은 많아 하지만 마누슈를 컬트 히어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잖아
Smart_Kangaroo_4188
박지성은 레전드였어. 챔스 타이틀도 땄고
지금 박지성이 있다면 감독이 없어도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을거 같아
Black_Peppa
근데 박지성이 정확히 어떻게
손흥민을 위한 길을 닦았다는거야? 그냥 같은 아시안이라서?
박지성이 없었어도 손흥민은 충분히 뛰어났을것같은데
-Smart_Kangaroo_4188
둘 다 축구선수지 ㅋㅋ
-BlacknWhiteMoose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인식을 어느정도 바꿔 놓았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프리미어리그도 커졌고 (TV, 광고뿐만아니라 스카우팅까지)
그리고 아마 아시아 어린이들에게 더 큰 야망과 성공에 대한 시각적인 동기부여가 되었을거야.
게다가 한국인 부모와 아이들이 유럽진출의 꿈도 가능하다는걸 알게되서 유소년 축구도 빠르게 성장했다고 생각해.
손흥민도 박지성과 호날두가 자신의 영웅이었다고 말했어.
요즘 축구계에 포르투갈 감독이 얼마나 많은지 봐.
10-15년전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아졌지. 무리뉴의 성공이 다른 포르투갈 감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줬고, 단순히 국적이 같다는 사실만으로도 매력적으로 보이게 되는거야.
-chromelogan
둘 다 한국인이니까 어느정도는 길을 닦아준거지
NaclyPerson
박지성의 활동량은 정말 대단했어
z2sav
당연하지!
번역기자:위갓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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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