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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차두리 선수가 "한국, 아시안컵서 亞최강 입증해야"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올라왔었는데 국내기사들은 원문이었던 FIFA 홈페이지 인터뷰가 지나치게 많이 생략되어 있더군요.
중복되는 내용은 제외하고 인터뷰 내용만 간략히 번역해봤습니다.
FIFA.com : 2002년 월드컵과 비교해 볼때,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어떤 경험이셨나요?
차두리 : 두 대회 모두 환상적이었어요. 하지만 2002년 대회때 전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에 속했고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는 그 당시 저에겐 심리적인 압박이 전혀 없었어요. 그 당시엔 그저 나가서 경기와 큰 무대 경험을 즐기는 정도였지요. 하지만 최근 대회는 달랐습니다. 전 팀에서 중요한 선수중에 한명이 되었고 나이또한 유망주가 아닌, 기대받는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직전까지, 전 심리적인 압박을 받았고, 첫 경기인 그리스전을 승리고 장식하고 나고서야 월드컵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전 저희 모두가 좋은 경기를 펼쳐 자랑스럽고 우루과이전 때는 너무 아쉽게 끝나고 말았어요. 저희는 한국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합니다. 또한 한걸음 더 나아가, 기성용, 이청용 등과 K리그에서 뛰는 유망주들이 많아 미래가 더욱 밝아보입니다.
FIFA.com : 그렇다면, 저희가 2014년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더 좋은 선전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차두리 : 가능합니다, 저 또한 나이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다음세대의 더 나은 팀을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4년이 되면 박(지성)은 한국팀에서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고 남아공 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계속 뛰는 것을 기대하기도 힘듭니다. 유망주들이 무척이나 자랑스럽지만, 그들위해 또 팀을위해 그들이 유럽으로 축구를 배우러 오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FIFA.com : 아시아 팀들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이전에 필수사항이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차두리 : 아시아 축구는 2002년때 큰 도약을 했고, 2010년때 역시 저희에게 무척 소중한 한 걸음 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대륙에서 열렸던 대회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희가 더 많은 도약을 하기 위해선 더 많은 선수들이 이러한 환경에서 뛰기위해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K리그와 J리그는 결코 수준이 낮은 리그는 아닙니다만, 피지컬과 경기의 템포는 이곳과 다릅니다. 예전에 저는 더 좋은 환경, 강한체력, 빠른선수들 사이에서 훈련을 했기에 한국선수라기 보다는 독일선수라고 느낀다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것이 우리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필요로 한 요소라고 느낍니다.
FIFA.com : 한 선수의 강인함과 체력, 스피드야 말로 한 국가대표팀에게 큰 탄력을 주는 능력이지요. (당신의)그러한 능력들은 선천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고된 훈련을 통해 온다고 생각하시나요?
차두리 : 사실 둘 다 해당됩니다. 이러한 능력들은 주로 저희 아버지로 부터 물려 받았습니다.(웃음)
스피드의 경우 특히 그렇지요. 누구나 다 훈련을 통해 약간의 스피드를 향상 시킬수는 있습니다만, 99%는 선천적인 것이지요. 분명한 건 전 그러한 점을 아버지로 부터 (선천적으로) 물려받을 수 있었고, 그러한 점에서 전 정말 행운아입니다.
FIFA.com : 아버지에 관해서 말해볼까요?, '차범근의 아들'이 아닌 '차두리 선수'로서 알려져 그의 그림자를 벗어났다고 보십니까?
차두리 : 네,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아버지의 그림자에 가려졌다고 처음 느꼈을 당시는 2002년 국가대표 발탁후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이것은 저를 매우 화나게 만들었죠. 전 아버지가 자랑스러웠지만, 가는 곳 마다 사람들은 절 아버지와 비교하곤 했습니다. 독일에 처음 진출했을 때도 똑같았어요. 아버지는 그곳에서 UEFA컵을 두번이나 거머쥐셨던 빅스타 이셨기 때문에, 기자들과 팬들 역시 저에 대해서 보다는 아버지의 과거 활약에 대해서 더욱 많이 얘기했죠. 하지만 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를 '차두리'로서 본다고 생각하고 요즘들어선 더욱 편안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월드컵에서 뛰었던 한국팀은 토너먼트에 좋은 경기내용으로 진출했고, 저 역시 현재 빅클럽으로 이적해서 잘 뛰고 있기에 이점에 대해선 더 이상 걱정하지 않습니다. 제가 은퇴할때 까지 저의 아버지의 이름은 늘 저를 따라 다니겠지만 전 충분히 이해합니다. 만약 마이클 조던의 아들이 NBA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된다면 저 역시 그럴꺼에요, 그 신인선수를 지켜보며 아버지 만큼 활약하기를 바라면서요. 하지만 그러한 소망은 실현 불가능 합니다. '조던은 조던일 뿐인고 한국축구에서 차범근은 차범근 일 뿐입니다. 전 그가 자랑스럽고 저 자신또한 자랑스럽니다.'
FIFA.com : 국가대표선수로서의 다음 도전은 아시안컵 인데요, 이 대회가 당신에겐 얼마나 중요하신가요?
차두리 : (이 부분은 한국기사와 거의 동일한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
FIFA.com : 독일에서 오랜 생활 후에 이적한 스코틀랜드 축구에는 얼마나 적응하셨나요?
차두리 : 이곳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축구는 축구일 뿐이지만 이곳 심판들은 경기중 거친 파울을 잡지않고 경기가 계속 진행되도록 놔두는 편입니다. 제가 8년 동안 뛰었던 분데스리가는 저에게는 유럽 최고의 리그이지만 이곳 셀틱에서의 선수생활도 완벽하게 하고싶습니다. 셀틱과 같은 빅클럽으로 이적한 이후로 전 제 축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FIFA.com : 경기이외의 스코틀랜드 생활은 어떠신가요?
차두리 : 전 스코틀랜드를 매우 좋아합니다. 집 같고 매우친근하고, 한가지 문제가 되는건 레인저스 팬이었던 택시기사의 택시를 탔을 때 뿐이죠(웃음). 비와 관련없이 축구를 즐기는 이 도시의 매력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제 아내도 글래스고를 좋아하고 저희 둘다 행복합니다.
FIFA.com : 예전에 뛰시던 팀은 리그나 컵 대회의 트로피가 별로 기대되지 않던 팀들이었습니다.(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 등) 하지만 이번 팀은 좀 다른 텐데요. 그게 당신을 정신적으로 뭔가 바꿔 놓을까요?
차두리 : 그게 바로 제가 바라는 점입니다. 모든 선수들이 트로피와 챔피언쉽을 쫓아 열심히하죠. 전 이제 30살이고 그러한 꿈을 이루기엔 충분히 많질 않습니다. 덧붙여, 셀틱의 이름으로 스스로 말하기를, 많은 팬들은 이 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독일에서 역시 많은 셀틱팬들이 있고 그래서 전 이전부터 이 클럽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셀틱 유니폼을 바라볼때 마다 무척이나 만족감을 느낍니다.
FIFA.com :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K리그나 분데스리가로 돌아가시는 건가요?
차두리 : 독일로는 가지 않을 겁니다. 전 그곳에서 축구를 즐겼지만 8년이라는 세월로써 충분합니다. 전 MSL(Major Soccer League : 미국 프로축구 리그)에 흥미가 있습니다. 그곳 무대에 서고 싶고 그곳에서 '축구(soccer : 스코틀랜드쪽 기자인듯 한데 차두리가 미국리그를 언급하며, football이 아닌 soccer 라고 했습니다.)'에 대해 배우고 싶습니다(웃음). 저도차도 제가 어디로 이적하게 될지 확실치 않다는 것 역시 한 순간입니다. 이 점 또한 매우 흥미롭습니다. 제가 계속 잘 해나간다면 전 셀틱에서 트로피를 차지하고 셀틱에서 은퇴를 하게되겠죠.
유저 코멘트
Chi-Woo (USA)
차두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중 하나야, 그는 경기를 매우 잘 이해하는 터프하고 강하고 영리한 선수거든. 난 그가 최고가 되고 한국팀또한 잘했으면 좋겠어, 한국 화이팅!
heonsu (Australia)
일본이 잘하긴 하지만 한국이 수비만 좀 잘하면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할 것 같아.
ㄴChi-Woo (USA)
나도 그렇게 생각해
styles01 (India)
꼭 증명해, 다가오는 아시안컵에서 꼭 증명해보라구!
ㄴChi-Woo (USA)
걱정마 그럴테니깐
PortugalNY (USA)
난 한국팀을 좋아하긴 하는데 최근엔 일본이 아시아 최강팀이고 혼다 아시아 최강 선수라고 생각해.
ㄴChi-Woo (USA)
일본??? 어이쿠 이거 보세요, 참 웃기네요.
ㄴsammybunny (USA)
박지성이라고 불리는 한국 선수가 아시아 최강 선수지. 나는 한국이 다른 아시아팀들보다 월드컵을 훨씬 더 많이 출전했기 때문에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라고 생각해. 한국은 올해 일본을 두번이나 이겼어 그것도 일본원정에서 말이야. 오는 10월에 두팀은 다시 맞붙지.
sammybunny (USA)
나 역시 한국처럼 아시아에서 월드컵 본선에 많이 나간 나라가 없기에 한국이야 말로 아시아 최강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왜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그렇게 우승을 못했는지 몰라. 차두리가 이번 월드컵에서 그렇게 잘했는데도 왜 허정무 감독이 그를 아르헨티나전에서 기용안했을까? 그래서 4-1로 처참히 깨졌잖아.
22792RS (England)
차두리가 잘하길 빈다.
blueboy_498 (India)
분데스리가에 있을 때 보다 더 잘할거야, 힘내라구!
three97 (Korea Republic)
차두리 화이팅, 한국팀 화이팅!
Beni_MC (Australia)
증명해봐!
marfioso29 (Canada)
잘해봐, 믿을께!
GRIFFINDINHO (Australia)
일본이 남은 두달안에 한국보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껄?
ㄴssx0220 (Korea Republic)
2006년 이후로 한국이 다섯번이나 이겨왔거든?
ㄴsammybunny (USA)
한국은 올해 일본을 두번이나 이겼어 그것도 일본원정에서 말이야. 오는 10월에 두팀은 다시 맞붙지.
dhln_mhmmd (Indonesia)
차두리가 스코틀랜드가 좋다면 셀틱에서 뛸수도 있겠지.
mj79aus (Australia)
내년 아시안컵이 무척이나 기대돼, 한국이 잘하겠지만 카타르에서 열리니 중동 국가중 하나가 우승할 것 같아.
ㄴawab90 (Iraq)
이라크가 다시 아시안컵 우승하길 소망해, 근데 사실 불가능한 꿈이지. 요즘 이라크팀은 정말 빙신같거든.
번역기자:
깐깐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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