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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국내 최초 가생이 번역]박지성의 최초 20분 넘는 인터뷰 번역
등록일 : 13-03-27 08:51  (조회 : 18,966)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언론 노출을 극도로 싫어하시는 박지성 선수가 다큐멘터리 촬영이후
처음으로 영국 라디오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 다운로드 링크와
번역내용입니다.
 
(하루 전 인터뷰)
 
 
 
001.jpg
 
 
 
 
인터뷰 다운로드 링크: http://soundcloud.com/playbackmedia/park-ji-sung-special/download.mp3
 
 
 
진행자: 안녕하세요! Ji! 어떻게 지내시죠?
 
 
 
 
박지성: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있죠. 당신은요?
 
 
 
 
 
진행자: 저도 잘 지내요. 감사합니다.
 
 
 
 
 
진행자: 제가 이 인터뷰를 위해서 한국어 중 한 표현정도 배워보려고 했는데, 그냥 발음해 볼 테니 듣고 이해 할 수 있으신지 말씀해주세요!
 
 
 
 
 
박지성: 오케이!
 
 
 
 
 
 
진행자: 깜 싸 핲 니 다.
 
 
 
 
 
 
 
박지성: 아~ “감사합니다”라는 표현이네요.
 
 
 
 
 
진행자: 네 ㅎㅎ
 
 
 
 
 
진행자: 오늘 이렇게 인터뷰에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뭐 하고 계셨어요? 훈련 중이었나요?
 
 
 
 
 
박지성: 네, 오늘 아침에 팀 훈련이 있었죠.
 
 
 
 
 
 
진행자: 이제 QPR에 오신지도 반년이 훌쩍 지났네요. 런던에 살아보니까 어때요?
 
 
 
 
 
박지성: 일단….런던은 크고 좋고…. 여기 사시는 한국 분들이 많으셔서, 그래서 이 곳에서 (한국관련) 물건이나 음식을 살 수 있어서 좋아요. 확실히 맨체스터에 살았을 때보다 삶이 편해서 좋아요.
 
 
 
 
 
 
 
진행자: 아 그렇군요. 그럼 런던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이 어디죠?
 
 
 
 
 
 
박지성: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 제 집이 아닐까요? ㅎㅎ, 한국 음식점도 좋아하는 편이죠.
 
 
 
 
 
 
진행자:QPR팬으로서는 이번 주말이 악몽과 같았죠. 그날(아스톤 빌라전) 이후에 어떻게 침체된 분위기를 풀려고 하시죠?
 
 
 
 
 
박지성: 뭐 그냥 일단 경기 후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그냥 편하게 쉬는 정도일까요? 이번 주는 A매치 주중이라, 쉬고 있어요. 끝나면 다시 열심히 훈련해야죠.
 
 
 
 
 
진행자: 저번 경기를 보니깐, 전반전에는 잘하다가 후반에 가서 경기력이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선수들 반응이 어떠했죠?
 
 
 
 
 
 
박지성: 음… 모두들 많이 실망했죠. 전반전에 잘했는데 결국 후반전에 골을 헌납하고 그렇게 승부가 갈려서 지고 말았으니까요. 하지만 선수 모두가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미래에 집중하고 있죠. 그리고 아직 함께 시즌 끝까지 시즌을 치루어야 하기 때문에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략)…
 
 
 
 
 
진행자: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Ji. 레드납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기위해 특별히 해준 말이라도 있나요?
 
 
 
 
 
박지성: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목표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노력하시고 있죠. 100% 경기력을 발휘하라 주문하십니다.
 
 
 
 
 
진행자: QPR 에 가서 힘드신 점 없으십니까?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생활과 QPR 에서의 선수생활은 다릅니다. 유나이티드는 항상 이기기를 바라고 경기 대부분을 이기지만, QPR 에서는 전혀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진행자: 그것 참 다르겠군요.
 
 
 
 
 
박지성: 뭐 그렇긴 하지만, 일본에서 선수생활 할 당시에도 강등위기는 겪었던 거라 아주 낯설지는 않습니다. 지금 제게 주어진 상황은 도전에 가깝죠. 저는 아직도 강등권 싸움에서 QPR 이 벗어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진행자: 해리 레드납 감독은 전 감독에 비해 어떤가요. (부임 이후) 팀이 공격적으로도 좋아졌던데…?
 
 
 
 
 
박지성: 일단 훈련 방식이 다르고, …(중략)…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이 보기 좋아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경기력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진행자: 해리 레드납 감독의 부임 이후, 당신의 경기력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박지성: 네. 그가 처음 부임했을 때 저는 부상중이었죠, 당시 부상에서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했어요. 최근 몇 경기를 보시면서 제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기세를 계속 이어 같으면 좋겠습니다. (간추리자면) 제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아요.
 
 
 
 
 
진행자: Ji, 당신은 놀라운 체력으로 유명한 선수인데 해리납 감독 부임 이전에 경기들을 보실 때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지성: 사실 경기 기록을 보면 제 활동량은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평타 이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체력과 활동량만으로 축구를 할 수는 없잖습니까.
 
 
 
 
 
진행자: 그렇죠.
 
 
 
 
 
박지성: 동시에 노력을 하고 기량 발전을 해야 하죠.
 
 
 
 
 
박지성: 활동량의 차이라기 보다는, 기량의 차이에서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래드납 감독이 캡틴을 교체했는데 그 때 어땠나요?
 
 
 
 
 
박지성: 아…뭐… 일단 분위기 반전을 위해 캡틴을 바꾼 일은 옳은 일이라 생각해요.
 
 
 
 
 
진행자: 레드납 감독이 당시에 당신에게 뭐라고 하던가요?
 
 
 
 
 
박지성: 그냥 오셔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캡틴을 교체하려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기꺼이 승낙했죠..
 
 
 
 
 
진행자: 이제 시즌 막바지인데, 개인적으로 생각하시기에 누가 QPR 시즌 MVP 같아요?
 
 
 
 
 
박지성: 줄리오 세자르 선수가 아닐까요?
 
 
 
 
 
 
진행자: 요즘들어 QPR 에 한국팬들이 많이 늘었는데, 그 모습을 보니 기쁜가요?
 
 
 
 
 
박지성: 물론요. 로프터스 로드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셔서 저와 팀을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들에게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진행자: 그런데요 Ji 아직도 로프터스 로드 경기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셔츠를 입고 입장하시는 한국팬들이 있어요. 다음 시즌에는 그들에게 파랑, 흰색 줄무늬 셔츠를 입혀야 하지 않겠나요?
 
 
 
 
 
박지성: 핫 핫 핳 핳, 그러게요. 그들에게 말해줘야겠네요.
 
 
 
 
 
진행자: 윤석영 선수는 어떻게 적응 잘 했나요? 선발 출장이 곧 이루어 질까요?
 
 
 
 
 
 
박지성: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영국축구에 잘 적응하는 중이에요.그는 재능이 뛰어나고 질 좋은 선수에요. 그를 빨리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해요.
 
 
 
 
진행자: 네 그렇죠. 우리 모두가 그를 경기장에서 보고 싶어합니다.
 
 
 
 
 
진행자: 윤석영 선수와 당신이 QPR 에 온 이유가 극동 아시아 시장 공략만을 위해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지성: 아시아 사람들이 영국 축구를 좋아하고, 몇몇은 직접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죠. 뭐 그런 이유도 이유니 말이죠. (중략)
 
 
 
 
 
 
진행자: 이번에 팀이 강등되어도 팀에 남으실 건가요?
 
 
 
 
 
 
박지성: (매우 화난 톤으로) 저는 팀의 강등권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그런 질문은 도대체 왜 하시는 건가요?
 
 
 
 
 
 
진행자: (당황한 톤으로) 아니 뭐… 저번주 경기에서도 졌고 해서… 강등되어도 남아주실지 않으실까 해서…
 
 
 
 
 
박지성: 강등될 일은 없을 겁니다.
 
 
 
 
 
진행자: 아 하하… 그렇군요. 네 이제 마지막 한 두 질문만 남았는데요 한 트위터리안(Nigel)의 질문입니다. “지-성 팍” 이 맞나요 “팍 지-성”이 맞나요?
 
 
 
 
 
박지성: 사실 둘 다 맞는 방식이에요. 서양에서는 성을 나중에 말하고 이름을 먼저 말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상대방을 부를 때 성을 먼저 말하고 이름을 나중에 말합니다. 영국식으로 말하면 “지-성 팍”이 적절하지요. “팍”은 제 성이니까요.
 
 
 
 
 
진행자: 마지막 트위터리안의 질문인데요. 당신의 축구선수로서의 생활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 같습니까? 라이언 긱스 선수처럼 오래 지속될까요?
 
 
 
 
 
박지성: 아뇨, 그렇게 오래 못 뛸 것 같은데요 ㅎㅎ 엄청 어려워요 그렇게 오래 뛰는거. 대부분의 선수들 그렇게 오래 못 뜁니다. 아마 전 1~2년 정도가 남은 것 같네요.
 
 
 
 
 
진행자: QPR에서요?
 
 
 
 
 
박지성: 물론이죠!
 
 
 
 
진행자: 유 알스!!!!(큐피알 응원구호: You R’sssss) 이 걸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나요?
 
 
 
 
 
 
<사실 유 알스!!!는 그렇지 레인져스!!!!!!!!(Come on You Rangers!!!)의 줄인말입니다. 박지성 선수에게는 생소한 응원구호였나 봅니다 ㅎㅎ>
 
 
 
 
 
 
박지성: 유얼스????? ( Yours??? ) 당신의 것?
 
 
 
 
 
 
진행자: 배워 써먹어봐야 되겠네요.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Ji!
 
 
 
 
 
박지성: 오케이 떙큐!!
 
 
 
번역기자:ba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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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갓 13-03-27 08:52
   
잘보고 갑니다~
baits 13-03-27 09:03
   
이거 대한민국서 최초로 번역하려고 진 다 빠졌네요 ㅠㅠ
듣고 쓰기라 ㅋㅋ
     
천리마 13-03-29 10:43
   
수고 하셨어요.
baits 13-03-27 09:03
   
세계 최초로 박지성선수와의 20분 넘는 인터뷰 제가 번역했습니다!!!!!!!!!!!!!!!!!!! 아하하
baits 13-03-27 09:06
   
한국 기자분들이 유용하게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위 인터뷰내용 과장이나 왜곡하지 마시고요 기자님들 화이팅!
Rusty 13-03-27 09:06
   
baits님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독했습니다
조니 13-03-27 09:07
   
수고하셔습니다
비밀리에 13-03-27 09:07
   
동시통역 하셔도 되실듯~~

잘 보고 갑니다.
fpdlskem 13-03-27 09:09
   
잘 보고 가유~  수고 많으셨어라~
보술이 13-03-27 09:15
   
아...부럽다..... 망할놈의 영어..
에헤라디야 13-03-27 09:18
   
baits 번역 고생많으셨어요..정독하고 갑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니폼은 왜 입고 가는거지..
헤헤 13-03-27 09:18
   
선정독후리플 그사이에 ㅎㄷㄷ
재밌게봤어요 수고하셨어요~~
박지성선수 바람대로 강등권탈출 및 잔류 성공하셔서 선수생활 더하시기를~
삐유 13-03-27 09:27
   
잘보고갑니다~♥
수고 하셨어요^^
풍류공자 13-03-27 09:28
   
^^ 번역자님 고생많으셨습니다.

아주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
캐미남 13-03-27 09:40
   
능력자!
세이랑 13-03-27 09:58
   
잘봤습니다
악의공둘리 13-03-27 10:29
   
번역 감사영~ QPR 잔류하기를.
아침에주스 13-03-27 10:49
   
유얼스????? ( Yours??? )

대단한 답변이네여!
♡레이나♡ 13-03-27 11:21
   
인터뷰를 번역하는건 첨보는거 같아요 감사해요 ㅇㅁㅇ!!!
북극곰돌 13-03-27 11:35
   
잘보고 갑니다 ㅋㅋ
ibetrayou7 13-03-27 11:41
   
번역자님! 고생하셨어요^^
새처럼 13-03-27 11:46
   
가생이의 존재의이유
대당 13-03-27 12:30
   
박지성 힘내라
필합 13-03-27 14:22
   
박지성 화이팅!
딜렘아 13-03-27 14:58
   
번역자님잘봤습니다
통통통 13-03-27 15:28
   
번역자님 감사합니다~~
Kingston 13-03-27 15:39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현장에 전화로 연결한거 같은데 전화 인터뷰 알아듣기 힘들었을텐데 박지성 선수 영어 정말 많이 늘었네요 ^^  중간에 맨유에서 패트릭 에브라랑 제일 친했는데 큐피알에서는 그런 선수 없는지 물어본거 번역 생략 하셨네요 ㅋ
Kingston 13-03-27 15:41
   
한가지 아쉬운게 진행자가 "how do you respond people that yourself and yoon suck young have only been recruited QPR to promote the club for far east?" 이거 물어봤을때 대상을 Far east라고 물어봤으니 대답을 아시아 시장으로 말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꺼 같습니다. 저도 영국 살면서 놀란 기억중 하나가 영국에서 아시아인이라고 하면 인도사람이나 태국쪽을 생각하기 때문에 한중일은 그냥 자기 나라 국적을 말하던지 아니면 Eastern 또는 somebody from Far East Asia 로 말하는게 좋아요.
Kingston 13-03-27 15:46
   
그리고 애청자 질문에서 이름을 어떻게 부르는게 맞냐고 물었을때는 그냥 한국식으로 '박 지 성' 이렇게 부르는게 맞다고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요. 물론 박지성 선수가 그 뒤에 친절하게 유럽에서는 성이 뒤로 오고 이름이 오기때문에 지성박이 맞다고 설명했지만 그 애청자 의도와 영국에서 한국식으로 인정해주고 싶어하는 의도였기 떄문에 그냥 박 지 성이 나을꺼 같아요. 실제로도 그렇게 많이 부르고 있구요. 카가와 신지도 위키페디아 같은거 보면 표기는 외국식으로 신지 카가와로 하지만 실제로 부를때는 일본식 으로 불러주지요.
우왕ㅋ굿ㅋ 13-03-27 15:54
   
고생하셨네욤

잘보고 갑니다
팜므파탈 13-03-27 17:21
   
ㅎㅎㅎㅎ 언론노출을 싫어했구나.. ㅎㅎ
블루하와이 13-03-27 17:42
   
잘 보았습니다
오캐럿 13-03-27 20:38
   
늘 겸손한 자세.. 쨘한.. 지성 응원한데이~!!!

//baits/님.. 수고하여 주신 번역 잘 봤습니다....^^!
NightWatch 13-03-27 21:11
   
세자르 가  신이다 ㅎ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하무드 13-03-27 22:16
   
박지성: 유얼스????? ( Yours??? ) 당신의 것? 
........................................................................
ㅋㅋㅋ  당황했을 박지성의 얼굴이 상상이 되네요.. ㅋㅋㅋ
Bluebird 13-03-27 22:19
   
잘보고가요~~~ ㅋㅋ
가출한술래 13-03-27 23:11
   
잘 보고갑니다
아기건달둘 13-03-28 00:32
   
잘보고갑니다
자기자신 13-03-28 03:39
   
잘 보고갑니다
천리마 13-03-29 10:45
   
인너뷰를 번역하다니..이건 동시통역 아닌가요?
IceMan 13-03-29 14:12
   
마지막 1~2년이라면서,

어디 좀 좋은 팀에서 뛰다가 은퇴해야,

더 명예롭고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