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을 통해 또 한번 연기 변신을 준비 중인 소녀시대 서현. 풍부한 뷰티 지식은 물론 조근조근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는 그녀를 보며 뷰티 프로그램 MC를 해도 참 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데뷔 10년 차, 이제는 다방면으로 출중한 서현과 나눈 뷰티 인터뷰.
‘바른 생활 소녀’로 잘 알려져 있어요. 뷰티 습관 중에도 반드시 지키는 것들이 있나요?
물 많이 마시기! 물을 늘 입에 달고 사는데, 피부가 달라지는 게 느껴지니까 물 마시는 일이 제겐 그리 어렵지 않더라고요. 또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꼭 시트 마스크를 해요. 피부 컨디션에 따라 효과가 다른 제품을 사용하죠.
반대로 기억에 남는 ‘뷰티 일탈’이 있다면?
젤 네일을 하면 떼어낼 때 손톱을 갈아내잖아요. 그게 너무 싫은 거예요. 그래서 혼자 해보기로 하고 일본의 뷰티 매장에서 젤을 제거하는 제품을 샀어요. 그리고 집에서 도전했는데, 망했죠.(웃음) 약이 너무 독해서 손톱이 엄청 얇아졌거든요. 그 뒤로는 꼭 네일 숍에 가요.
어떤 디자인의 네일 아트를 선호해요?
무대에서는 블링블링하고 화려한 네일을 선보이지만, 사실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해요. 스타일을 위해서라기보다 손이 깔끔해 보이기 위해 젤 네일을 하는 편이거든요. 기타나 피아노를 치기 때문에 손톱이 짧은 이유도 있고요. 아! 그런데 얼마 전에 처음으로 블랙 네일을 해봤어요.
그렇다면 스스로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메이크업은?
진한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느낌의 메이크업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요즘 커버를 전혀 안 한 듯한 민낯 피부에 꽂혀서 메이크업을 받을 때마다 “베이스는 최대한 얇게 해주세요. 좀만 더요”라고 조르곤 하죠. 또 눈썹도 잘 안 그리는데, 그려도 끝부분만 메우는 정도예요.
다이어트 중엔 어떤 운동을 하고,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승마, EMS, 필라테스 등 여러 가지 운동을 해봤지만 살 빼는 데는 헬스가 가장 효과적인 것 같아요. 또 다이어트를 할 때는 저녁을 굶거나 샐러드를 먹고, 정말 먹고 싶은 건 아침에 한 입 정도만 먹는 편이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밖에 나가는 걸 정말 좋아해서 공원이나 한강에 자주 가요. 혼자 가기도 하고, 반려견 뽀뽀와 산책을 하거나 친구들과도 만나죠. 스튜디오 같은 실내에 주로 있다 보니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자연을 보면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정말 바른 생활 소녀네요.(웃음) 새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맡은 강소주 역도 비슷한가요?
소주는 한마디로 걸 크러시 캐릭터예요. 경찰로서 정의롭고 의협심이 강하죠. 남자답기도 하고요. 방송에선 많이 못 보여드렸지만, 친구들과 있을 때 제 모습과 비슷해요.
마지막으로 20대 서현이가 10대 서현에게 해주고 싶은 뷰티 조언은?
“눈썹 좀 가만두지 그랬니!”(웃음) 지금 눈썹이 되기까지 시행착오가 정말 많았어요. 모가 두껍고 숱이 많은 게 싫어서 잔디처럼 싹뚝 자르기도 하고, 모양도 여러 번 바꿨죠. 하지만 결국 내 얼굴엔 본래 눈썹 그대로가 가장 예쁘다는 걸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