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26 2023-05-14 일요일
반가부좌를 한 상태에서 턱을 약간만 들고 허리는 반듯하게 편 상태에서 오로지 코로만 호흡을 하며 눈은 감는다. 자세를 바르게 하기 위해 허리에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가듯이 배에도 약간 힘이 들어가져 있는 상태로 자연스럽게 호흡을 한다. 이 상태에서 20분가량 앉아있으면 배 여기저기에서 서늘한 점이 찍혔다 사라지거나, 위로 올라오고 흩어지는 미세하고 서늘한 줄기들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배꼽 부근에서 정 중앙으로 올라오는 줄기가 보이게 된다. 이 줄기 또한 올라오다가 어느쯤에서 막히면 사라져 버리는데, 일단 서늘하고 미세한 줄기가 실체적으로 보이는 것은 확실하다.
머리카락 크기, 혹은 이보다 가느다란 줄기가 관조 되는 건 확실한데, 흩어지는 것이 문제이다. 일단 관조는 되기 때문에 기수련을 꾸준히 하는 것 밖에 답이 없다고 보인다. 이후에도 계속 앉아있게 되면 축기가 완전히 되면서 양쪽 골반에 통증이 일어나기 시작하며, 몸 전체에 일어나는 미세한 진동을 느끼게 된다. 의식이 더욱 다운되고 몸이 다소 굳어지기 시작하는데, 이 상태에서 골반의 통증을 참고 계속 앉아있다 보면 허리 아래에서부터 척추가 툭툭거리면서 올라오는 게 관찰되기도 한다. 혹은 몸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양쪽 균형을 맞추는 과정을 겪게되기도 한다.
[심연] [오전 11:39] 기(氣)가 현미경처럼 관조가 되어야 합니다. 가느다랗게.
(다른 톡회원의 의견은 오류가 많아 잘못 알려질 소지가 있어 생략함)
[심연] [오전 11:42] 제가 보기에는 님이 단전호흡을 통해 가느다랗게 보기 시작해서 그 줄기를 이끌어서 대주천까지 간게 아니라 기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백회를 건드렸기 때문에 상기증이 온것으로 보입니다. 기를 줄기처럼 보는 상태에서 이끌어서 코 양쪽 양비혈을 거쳐서 백회까지 가도 상기증은 오는데, 기를 전혀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기 전체를 자극만 하여 올렸기 때문에 모르는 채로 상기증에 시달렸고 이것은 내가 보기에는 잘못된 수행이 맞다고 보입니다.
[심연] [오전 11:48] 나의 경우에는 이게 처음에 단전호흡을 하면 배에서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기도 하고 시원한 기운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좀 더 자세히 관조하려고 의지를 두니까 두루뭉실하게 느껴졌던 시원한 느낌이 어느 순간부터는 굵은 관의 형태로 느껴지더군요. 시원한 느낌의 관을 잘 관찰해보면 가운데로 갈 수록 시원함이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 중심을 더 자세히 관찰하려고 하는데 가느다랗게 보이는게 없더군요. 그런데 그 다음에 다시 수행을 할 때에는 서늘하고 조그마한 점같은 것들이 종종 관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이정도로 작은 크기의 점이 뻗어 나오면 가느다란 줄기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후에 다시 수행을 할 때부터는 가는 줄기가 번갯불처럼 생겼다가 흩어지는게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후 부터는 서늘한 기 줄기가 어느 부위에서 생겼다 사라져도 일단 느껴집니다.
(중략)
[심연] [오후 12:28] 네 일단 배를 관조해보세요.
오전 11:29 2023-05-19 금요일
이번주 시간이 날때면 기수련을 하였는데, 배 양쪽에서 기 가닥이 올라와 어깨를 타고 넘어가 한바퀴를 돌았다. 좌선 수행을 하면서 몸의 피로도가 꽤 줄어듦을 느낀다.
오전 4:30 2023-05-20 토요일
좌선중에 다소 나태해지고 자세가 약간 틀어지려 하면 중간 중간에 허리에 자동으로 힘이 들어가며 저절로 반듯한 자세가 되도록 몸 스스로 움직임.
목 뒤를 무언가 툭툭치더니 이 속도가 점차로 빨라지며 목이 저절로 뒤로 넘어가 코가 하늘을 보는 자세가 됨.
입이 저절로 크게 벌어지고 안면의 양쪽에서 서로 번갈아가며 투두둑 치듯이 근육이 스스로 움직이다가 이후 입이 다시 오므라든 상태에서 입술과 안면 근육들이 움직임. 몸 스스로가 바란스를 맞춰가는 과정으로 보임. 이 모든 과정이 내 의지가 아니라 몸 스스로 한 것이며, 이후에 마사지를 받은 것처럼 개운함을 느낌.
이러한 과정이 끝난 이후에 단전에서 가슴 위쪽까지 줄기가 올라왔으며, 이때 숨통이 확 트이는 느낌을 받음. 이 줄기는 나름 시간이 지나서도 관조되었고 의념을 집중했으나 결국 사라짐. 이 줄기가 양쪽 어깨로 넘어와 뒤에서 만난뒤에 척추를 타고 내려와야 하는데, 이부분이 관조되지 않음.
이번주에 복부 배꼽 위, 복부와 가슴사이, 가슴위쪽까지 기(氣)가 점차로 올라오는 과정을 관조하였고, 이외에 배 양쪽 여러 부위에서 줄기들이 올라오는 것들이 보임.
유전님의 글 참조 - 명상 및 단전호흡에서 기(氣) 세밀하게 보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