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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9-16 08:29
사냥꾼 2탄. 인디언 전쟁 - 오해와 편견으로 시작된 비극
 글쓴이 : 방랑노Zㅐ
조회 : 499  

(바로 아랫글에 이어지는 주제이므로 연속해서 올려봅니다)

인디언 부족연방.jpg


유럽인과 네이티브 아메리카 원주민 - 인디언 - 들의 전쟁을 
"인디언전쟁"이라고 부르며 그 원인은 수많은 오해들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현재 인식되고 있다 

[오해의 원인]

1492년 10월 1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상륙한 후 
이주민 형태로 들어오던 백인들은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언어도 통하지 않는 얼굴붉은 토착민들과 공존을 모색하기위해 그들을 관찰 하면서 
일방적 관점에서 판단한, 확증편향적 오해가 시작되었다 
인디언 부족이 아프리카 부족 사회와 같은 "추장이 지배하는 수장제 부족 사회"라고 착각했다. 
실제로 인디언 사회는 수많은 부족국가들의 합의제 민주주의 지방자치와 유사한 형태이며, 
왕이나 수장 같은 개인 권력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위대한 영혼들" 아래 사람과 동물조차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고, 
모두가 평등하게 공유하는 것이 인디언 사회이며, 하물며 땅은 어느 개인의 소유가 아니었다. 
당시 유럽 열강시대의 백인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사회 구조였던 것이다 
 
중미나 남미같은 아즈텍 잉카같은 왕권중심의 봉건주의 사회체계가 아니었던 것이다 
유럽인 자신들의 고대수장제 낡은 사회체계와 유사하다고 오판한 결과가 
"미개한 인디언부족 개화"라는 명분으로 인디언 말살전쟁 비극을 크게 초래하는 원인자가 된다 

1. 종교적 오해[편집]

대부분의 네이티브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들은 조상대대로 
삼라만상 천지만물을 
"위대한영혼들" (오묘하고 위대한 어떤힘과 작용 - 신이나 정령이 아닌)의
말씀을 담은 경전이라고 가르쳤고 
주의깊게 관조 하면 그 메세지를 읽을수 있다고 가르쳤다 
흙과 돌과 숲과 강과 동물들을 관찰하는 자연물 탐구뿐만 아니라 
호흡하는 새벽공기와 햇살 
꿈과 감각과 감정과 의식 그리고 각성상태의 혼 
또한 부족전사들의 영혼들이라 불리는 별들을 이해하여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사물들과 일어나는 현상들과 생각들이 서로 어떤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지 
내면으로 들어가 스스로 성찰하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그 구전 가르침의 몫은 경험 많은 사냥꾼들이었던 부족의 원로들 대전사들의 역할이었다 
'위대한 영혼들'을 기독교식으로 오해하여 Soul & Spirit 라고 왜곡번역하고
정령신앙수준으로 오해하며
철저하게 헬레니즘 종교문화권의 시각으로 바라 보았다 
 
2. 토지에 관한 오해[편집]

미국은 식민지화 과정을 계속하면서, 먼저 인디언에게 영토를 "구매"하려고 물물교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것은 인디언 공동체에서 보면 "백인이 선물을 하고 여기에 같이 살게 해 달라"는 
청탁의 의미였을 뿐이다. 
백인들은 땅을 유럽 토지소유방식으로 구매한 뒤  “내가 산 이땅에서 나가 달라”는 의미의 행동을 보였고, 
인디언들은 이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에게 땅을 사고파는 문화 관습은 몇천년 동안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인디언은 평화 조약을(공존 협약) 맺을 때, 평화의 롱하우스 티피 등으로 "회합의 모닥불"을 둘러싸고 
"커다란 신비이자 위대한 영혼들"앞에 평화(공존)를 맹세했다. 
모든 존재가 -위대한 영혼들의 커다란 신비-에 포함되 있다고 생각한 인디언들에게  
그 맹약은 깨서는 안되는 맹세였다. 
백인들은 "땅을 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맹세를 지키지 않았고 
인디언을 몰아내기 위해 무력으로 학살했다. 그래서 인디언 전쟁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원인이 되었다.

1783년 영국이 미합중국과 〈파리 조약〉을 맺고 휴전을 하면서, 
인디언부족들은 자신들에게는 아무것도 알리지 않은채 
광대한 인디언 영토를 미국이 이미 "소유"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3. 부족 제도에 관한 오해[편집]

인디언 사회제도를 처음접해본 백인들은 
추장을 -부족대표. 부족 장- 이라고 생각했다 
부족들이 존경하는 대전사를 -대추장- 이라고 오해 했으며 또한 그렇게 불렀다
백인들은 대전사도 대추장도 구분하지 못했다 
인디언 사회에서 
대전사는 전사그룹이 사냥을 나갈때 임시로 자발적으로 사냥에 앞장서는 
경험많고 지혜로운 인물이며 사냥이 끝나면 어떤 임무도 권리도 부여되지 않았다 
대추장은 실제로 -중재자.촉진제.봉사자- 이며 지도자의 위상이 아니었다 
아울러 지도자도 부족 장도 없었다 
개인이 권력을 가진 상명하복체계가 전혀 아니었던 겄이다 


때문에 몇천년동안 유럽이나 중동 아시아에서 일어났던 천하통일전쟁이나 제국전쟁같은 기록과 비교해보면
불과200년 전까지 광활한 땅에 몇만개 부족들이 살고 있었지만 
대학살전쟁이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무기역시 사냥도구가 전부였고 인명살상용 무기는 유물로도 남아있지 않다 
몇만개의 부족들이 천하통일 전쟁 없이 공존하며(부족연방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의 사고방식이었던 "형제애" 때문이다 
타부족들도 형제와 자매라고 불렀던 그들의 언어관습이 시사하듯
위대하고 신성한 힘과 원리 안에서는 모든 생명들은 모두가 공평하며 
대지와 태양과 달과 별들아래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으로 소중히 여겨야만 하는 약속같은 것이다
때문에 자신들의 사냥감에게 마저도 사냥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전사의 기도가 이어진다 

때문에 인간이 인간을 다스리고 타인을 발밑에 두고 부릴수 있다는 사실은 상상조차 하지못하는 일이었다

백인들은 "인디언 전쟁"을 하면서, 유럽식 봉건개념으로 인식하여 
추장 또는 대전사를 "지도자"라고 믿고서  평화 협상의 책임자로 간주했다. 
추장의 서명으로 V사인을 그리게 하고 (대부분 인디언은 활자형 문자가 없었다) 
이를 -부족 전체의 뜻- 으로 해석한 것이다. 
물론 이것은 완전한 오해였으며, 협의를 거치지 않은 부족의 총의는 있을 수 없었고, 
때문에 추장과 상관없이 인디언 전사들은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인디언 전사단을 백인은 "사령관이 지휘하고 이끄는 군단"이라고 착각했다. 
그것은 전적으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인디언의 전투 참여는 개인의 의지였으며, 
그들은 군대도 병력도 아니었고, 특정인이 이끌고 있는 집단도 아니었다. 
미국은 종종 "인디언이 협정을 깨고 공격했다"고 했지만, 
협정을 위반한 것은 백인 측이었다.

인디언 사회는 여러 갈래 집단으로 세분화되어 있어서, 
각각 자치를 유지하고 자신의 판단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인디언 부족은 일사분란하게 체계화되고 훈련된 지배체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들을 종합하여 따르게 하려는 미합중국의 생각에는 커다란 무리가 있었다. 
인디언 부족에서 최종적인 판단을 결정하는 것은 장로와 추장들과 전사들의 큰 합의이다. 
이것은 현재의 명맥만 간신히 남은 인디언 사회에서도 다르지 않다. 

근본적으로 백인들은 인디언 문화를 착각한 채 끝없이 인디언 학살을 반복한 것이다.

한편, 백인이 들여온 다양한 질병은 면역력이 없는 인디언 부족을 
급속히 격감시켜, 멸종한 부족도 많고, 규모가 줄어든 부족 대부분이 
다른 부족에 흡수되어 북동부의 판도는 백인과의 전쟁과 전염병으로 크게 바뀌게 되었다.

 
그들보다 더 고양되어 있던 인디언 사회를 "개화" 라는 명분으로 침략전쟁 하고 있으며
지금도 진행중인 인디언 멸종전쟁은 
오랜세월 후 세계역사에 유럽인들이 타인종들에게 
저지른 끔직한 미개한 행위로 기록될 것입니다 


- 각종 인디언 자료집 기록집 문서 녹취 한인교포신문기고문 등등에서 발췌 - 간략히 편집 -


인디언 대전사 "푸른이리"가 사냥을 떠나는 젊은전사에게 들려준 구전 이야기로 작성글을 마무리 합니다  

"전사여 
사냥터로 떠나는 길은 멀고 험난하다
곳곳엔 숨겨진 웅덩이가 있어서 다치기도 쉽고
길을 잘못들면 사막을 헤매다 탈진하여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너를 위해 발자국을 남겨놓았다
발자국을 따라 걷다가 의문이 들면 신중하게 다른길을 걸으며 너자신의 발자국을 따라 걸어라
길가다가 혹여 깊은 웅덩이을 만나면 
찍혀있던 발자국들의 도움을 받아 슬기롭게 웅덩이를 극복하라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완전히 길을 잃어버렸을땐
하늘을 향해 그리고 우리부족들의 위대한 고대 전사들을 향해 기도한 후 
그 지혜에 일치하라
그 태도가 너를 사막에서 스스로를 구해낼 것이다
그리고
모든 발자국들은 바람이 불어오고 비가 내리면 다 지워지고 없어진다
발자국을 남기는대 집착하지말고 너의 사냥길을 가라

푸른 하늘아래 광활히 펼쳐진 들판에서 자유롭게 여행하길 바란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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