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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19 16:57
똥구녁에 매화꽃은.................
 글쓴이 : 방랑노Zㅐ
조회 : 524  

대승과 소승?

더 자세히 들어가면 소승 대승 금강승(일불승)으로 나뉘어 지지만 
큰 그림으로는 이러한 구분은 크게 의미가 없다 

1. 소승의 길은 걷어내고 깨부시고 버리고 내려놓고 비우며 위빠사나를 통해 
부정(不)속의 부정을 거쳐 공성체험이라는 견성을 득하기 때문이다 

2. 대승의 길은 자신을 질타하며 깨부시고 비우며 관조하지만 
동시에 인연있는 존재들과 어깨동무 껴안고 가는 
부정과 긍정의 통섭을 통해 공성과 실존(실상)의 양면을 아우르는 견성을 득하기 때문이다 

0. 금강승(Diamond Road-일불승)의 길은 커다란 바다나 우주공간 같이 모든것을 수용하여   대긍정의 회통을 통해
진여(眞如)를 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3가지태도는 각각의 근기나 성품이나 처해진 조건에 의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동시에 번갈아 작용하는 지혜를 굴리는 수레바퀴와 같다 

(단 한걸음에 바로 간다는 구라는 떨지 않는것이좋다)



남방불교 북방불교 구분역시 
큰그림으로는 의미가 없다 

1. 고대의 대스승이 남긴 말을 따를것인가
2. 고대의 대스승이 전하고자한 진의(眞意)를 따를것인가 
이것은
손가락을 볼것인가 달을 볼것인가 같은 갈라치기 우문인 탓에 
당연히 길을 가는 이라면 둘다를 봐야 도움이 될터이다 

이정표 안내표지와 지도를 들고 가는 방식이든 
나침반을 들고 지형을 이해하며 가는 방식이든
머가 옳고 그름이란 없다 
두가지 방식이 양수겹장을 이룰때 속도가 빨라진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때문에, 크게 함축하여 정리한
정혜쌍수
지행합일
선교합일
돈오점수라는 
방편도가 먼 남의 나라 땅이 아닌 발딛고선 이땅에서, 이미 삼국시대부터,
일견 난해한 화두로 종종 등장해 온 바 있다 

방편(도)이란
타고 가야할 나룻배 또는 수레 같은 것이며 
강을 건넛거나 도로가 끝나면 버리고 가는것이 합당하다 



둘아닌 하나 
복잡 다단한게 아닌 전체인 하나 
진여로 귀결되는 탓이다 

진여란 결론이나 목적지가 아니며 
살아움직이는 우주이자, 살아숨쉬는 인간의 삶이며 존재의 "생존"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밥먹고 똥싸고 사유하거나 일하거나 놀거나 잠자는 생존
매일매일 하는 이짓거리들이 바로 위대한 "생존" 이기 때문이다
 


이따구 사유들를 하며 
똥을 뿌직 싸다가 문득 떠오르는 글이 있어 적어봅니다 

"화광동진 - 빛을 부드럽게 하여 세상의 티끌과 함께한다"
"봄소식은 없다해도 똥구녁에 매화꽃은 피었을까"라는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과 함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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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상인 22-08-20 00:27
 
방랑노재님 오랜만이시고..
서구적 체계의 자료를 수집하는 인식체계를 구축하여
그 결론으로서 실증주의를 우대하는 한 사람의 해석을 덧붙입니다

1. 대승과 소승의 해석
큰 그림으로서 두 구분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공적선행이냐 사적선행이냐의 해석 차이로 구별하는게 가장 개연성이 높은 듯 합니다

결국 소승은 개인의 충족에 우선된 선택(즉 자기납득)이고
대승은 타인의 충족에 우선된 선택의 해석이라고 봅니다
즉 '도'라는게 가는 길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정합성을
개인의 납득이 우선이냐 타인의 납득이 보편적인 환경적 우선이냐의 차이지 싶군요

언급하시는 견성이란 단어는 자신이 이를 직시하여 "그래서 어쩔건데?"란
두 갈래의 길이 서로 존중될만하다란 정도의 해석도 높은 개연성을 가질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뭘 먼저하든 그 다음에 반대되는 길의 해석이
다음 과제에 반드시 필요한 순서상의 과제에 불과한건데
이 둘다를 자신의 수용성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건 결국 과정상의 순서지 필요한 두 과정상에 하나라도 빠지면 안되는 것임으로
만약 둘 중 하나라도 빠지면 그건 지적꼰대에 불과할테니까요

이 둘 중 하나를 놓쳐버린 그 결과로서
이 종철게에 헛소리 하는 정신적 애새끼들이 허벌나게 떠드는 이유도
자기가 원하는 결과적 성과에 스스로 심취하여 거기에 걸맞는 대접을 받고 싶은데
그걸 부정하는 타인들이 악귀로만 보이니까 이렇게 본다면 불가피한 현상이긴 하죠

2. 실증주의의 해석

기초적으로 모든 관념은 그 관념을 접한 개인에게 활용할 수 있게 유익해야지,
유익하게 써먹을 수 없는 관념만을 강조한다면 그건 "이념놀이"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관념에 대한 타인의 수용성은 언제나 '상대적'이게 되죠

그 관념이란건 하나의 관념적 교집합을 청자의 삶에서 발견되는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
분명하게 집중하여 그 교집합을 인식하게 해주고,
그 인식이 교집합을 하나의 원리로 이해하고 헤아려서 숙련되는 시점에
자기 삶에 활용할 수 있는 지혜로 발현되게 해줄 테고
그 때 비로소 그 관념의 가치가 드러난다고 봅니다

이 활용성은 개인에 따라 그 활용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그 본질이 확고할수록 그 결과는 범용적으로 실증되게 되어 있죠
전 이게 실증주의 해석으로서 가장 합당한 해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팔상인 22-08-20 00:55
 
제 댓글은 그저 본문에 대한 감상문이지 방랑노재님의 제시된 견해에 대한
부정에 힘을 쓰는 의도는 아니니 노재님의 감수성이 수용하는 정도에서
수집할 수 있지 않나 싶은 타견 정도로 보시면 제 댓글의 의도와 부합할 겁니다
     
방랑노Zㅐ 22-08-20 09:31
 
오랫만에 뵙습니다 ~
편하게 감상평이라 하셨지만 맥락을 집어서 분석한 댓글소회에 감사드립니다

1. 대승과 소승의 논제를 다룰때
말씀하신 대로
개인적 사적 성향과 타인과의 관계적 공적 성향이 충돌이 일어날때, 
상대적 세계관을 정반합으로 통합 수용한뒤, 확장적 가치로 정리하는게 가장 보편타당하며
충돌완화 및 대안적 해법의 의미까지 지니므로 
일방향적 주장을 버리고 적은 졸필입니다
또한
그러한 전개방식을 일찌기 통찰하여 구사했던
고대 철학자의 방법론(佛說)을 빌려와 풀어놓은 글입니다 


2. 실증성에 대한 문제는
제게도 깊이 고민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현학적이고 난해한 불교식 화두문장들을 쉽고 명료하게 풀어내야만,
즉각적 인지를 통해 단숨에 이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활용성에 대한 고민을 통해
얼핏 단순 무식해 보이지만- 고매하고 위대하다는 진리들이 실존이란 현실을 마주하면
밥먹고 똥싸는 인간삶, 있는 그대로의 "생존"에서 결코 멀리 벗어나 있지 않다는
본질(근원적 진실)을 일갈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찰나(Augenblick)에 불과한 시간인 -일상의 하루-를 통해 영원(eternity)감지하려는
개인적 의지를 문단사이의 넓은 행간에 가려놓은 글이기도 합니다

 더운날 무탈하십시요
그럭저럭 22-08-21 05:56
 
기껏 똥통에서 건져
이쁘고 살갑게 씻겨 놨던 구데기 놈이
결국 그 구역질 나고 역겨운 똥퉁에 스스로
기어 들어 가는 알흠다운 현상을 목도하는 거
그래서 인생이 고통의 바다 아니겠슴.
     
방랑노Zㅐ 22-08-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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