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에 아담과 이브의 자식으로 카인과 아벨이 나오는데
카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고 하느님이 이를 추궁하자
내가 아우을 지키는 사람이냐고 항변한다.
그러고는 추궁이 두려워 살던 곳을 떠나 유랑을 하는데 .
그런데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를 죽일까 두려워한다.
아니 그러면 아담과 이브가 낳은 카인/아벨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나 다른 마을들이 있었다는 거냐?
아담과 이브와 그 자식들 말고도 다른 마을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야?
아니면 피해망상증이나 정신분열증으로 헛것을 봤다는 거인가?
세상에 자기 혼자 뿐인데 누구를 두려워한다는 건지?
그리고 아벨이 죽고 카인이 유일하게 남은 사람이면
카인의 후예인 이스라엘 민족은 어떻게 생긴건가?
카인이 자웅동체거나 아메바처럼 단성생식을 했거나 한건가?
아니면 이세상에 태어난 여자라고는 이브 뿐인데
그럼 혹시.... 이스라엘족은 모자 근친의 자손들인가?
뭐 그건 일본 창세신화의 이자나기 남매의 근친같은,
불가피한 거니 용서하자.
그런데 내가 어릴 때 처음 창세기를 읽었을 때 가장 쇼킹 했던게 뭐냐면
멸망당한 소돔에서 유일한 의인이었던 롯의 가족이 탈출했지만
롯의 아내가 소금기둥이 되고나니 멸족의 위기에 처한
롯의 딸들이 아비 롯에게 술을 멕여서 붕가붕가해서
이스라엘 족의 멸족을 피하고 종족을 이었다는 이야기를 읽고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고 어린 마음에도 엄청 꼴렸던 게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