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 평등이나 자선을 강조하는 거나 개인적 탐욕을 경계하고
공동체 생활이나 청빈한 생활 등 어쩌면 원시공산주의적 경향도 있었음.
즉 서양에서도 자본주의가 발전한 건 기독교의 힘이 약해지고
재물이나 치부도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사상이 등장하고 나서야 발전함.
미국도 마틴루터킹 목사등 기독교계 출신의 사회적 평등을 강조하는 좌파 들도 많았음.
해방신학 등 남미의 캐톨릭 신앙은 대표적인 좌파 기독교임.
진보의 아이콘인 케네디도 보수적인 아일랜드계 카톨릭 신자.
그래서 그당시는 미국인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들이었으니 기독교 신자라고
딱히 보수적이거나 공화당 지지가 높은 건 아니었음.
그런데 미국에서 기독교가 뚜렷하게 우익/공화당 색채를 띄게 된건 1950-60 년대임.
주로 라디오 등을 통해 설교하는 에이미 셈플 맥퍼슨의 큰 성공을 시작으로
빌리 그레엄 등의 라디오나 TV를 통해 설교하는 텔레반젤리스트들이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미국에도 초대형교회가 생기고 정치적 영향을 가지게됨.
특히 이들은 그당시 학교에서 진화론을 가르치는 것을 극렬하게 반대하고
진화론 = 무신론자 = 공산당 = 반자본주의 = 반미국 이라는 등식을 세우고
진화론이나 무신론과 좌파를 억압하고 외국인 이민 노동자를 억제하 것이
곧 미국의 가치와 자본주의를 지키는 길이라는 논리를 세움.
공산주의는 신이 없는 진화론으로 세계를 도덕적으로 타락한 무신론자들의
세상으로 만들고 주장을 널리 퍼뜨리고
미국이라는 나라와 미국 기독교인들은 이런 무신론 공산주의 악의 세력으로부터
세계의 기독교 신앙과 도덕적 가치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bastion)"라는
사상을 널리 퍼뜨림. 일종의 20세기 십자군 운동.
미국이 세계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 (America is only hope)
이런 주장은 미국의 공화당 등 애국주의 극우수구의 입맛에 딱 맞는 주장이었고
60년대 이후 미국의 공화당과 미국 복음주의 개신교는 한 몸 한 뜻이 된 것임.
그걸 가장 잘 정치적으로 활용해 성공한 인물이 바로 레이건과 트럼프임.
트럼프를 보고 있으면 딱 빌리그레험 등 TV 전도사같은 선지자 흉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