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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24 20:37
[1인용종교] 현재는 아무도 따르지 않는 모세의 가르침
 글쓴이 : 임정
조회 : 492  

저는 불교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만
동양 철학에 대해 잡다한 지푸라기 같은 지식들을 읽다가 
나름 놀라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한텐 놀랍지만 불교나 동양철학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익히 알만한
싯다르타의 無我무아 이론입니다.
인도의 브라만교, 지금의 힌두교에서 주장하는 윤회는 다들 아실테고

우리는 불교가 당연히 윤회를 바탕으로 한 종교라 알고 있었는데
막상 불교의 창시자는 윤회를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불변하는 실체로서의 자아(atman)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아 이론은 
윤회를 송두리째 부정하지 않습니까?

저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싯다르타의 이 발언은 아주 멋지다고 봅니다. 
“그대들이 영원불멸의 자아라고 주장해 왔던 것은 오직 상상의 소산일 뿐이며, 
그러한 상상은 존재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 
그대들은 마치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공주에게 반한 바람둥이와도 같다.”

불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제가 싯다르타의 발언을 인용하는 이유는
싯다르타가 윤회를 부정해도, 
현세의 불제자 중에서 윤회를 부정하는 사람을 발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세는 ‘네가 내게 돌로 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개역한글 출20:25)‘라며 
신전건축을 말렸지만 모세의 신앙을 이어받았다는 유일신 신앙을 가진 자들 중에서
신전 건축을 반대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모세의 여호와 신앙의 핵심 중 하나는 신전을 아예 짓지 않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20장 25절, 신명기 27장 5절과 6절, 
여호수아 8장 31절에 분명 강조되어 있는데, 
이집트에서 수많은 신전 건축에 동원된 히브리들의 노고를 덜어주려는 
모세의 인본주의 정신이 담겨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권력을 쥔 자들은 신전을 지어 신권을 독점하고 백성들 위에 군림하고자 
그토록 신전 짓기를 원합니다. 
다듬은 돌로 단을 쌓지 말라는 가르침이 어째서 신전 건축을 반대하는 게 되냐?
종교적 건물을 세우는데 다듬지 않은 돌로 세우는 게 가능합니까?
정으로 돌을 쪼지 않고 신전을 세우는 게 가능합니까?

이 구절은 종교 행위를 한답시고 자연을 파괴하고 백성들 재산 착취하고
노동력 동원해서 신전을 짓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다윗이 신전을 지으려 했으나 
여호와의 말씀에 의해 단념한 스토리를 알고 있습니다만
이건 후세의 필경사들이 다윗 시대에 신전을 짓지 못한 핑계를 저술한 것에 불과하며,

다윗이 신전을 지으려다 실패한 이유는 
그 당시까지 모세의 가르침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여론을 거스르기 어려워서였습니다. 

작사작곡에 능한 다윗은 시편 132편을 지어 퍼뜨려 여론을 오도하여 
아들 솔로몬에 이르러서는 신전 건축에 성공하게 됩니다. 
시편 132편 14절 ‘이는 나의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라고 
신이 직접 '신전에 살고 싶으니 신전을 지으라' 말한 듯 여론을 조작합니다. 

신전을 크게 짓는 것은, 그 신전이 유일신의 신전이라 하더라도 
신을 모독하는 행위이며, 
신전을 크게 지은 모든 종교가 부패한 역사로 보아서도 알 수 있듯, 
신전 건축 자체가 죄악입니다.

신전을 아예 짓지 말라, 굳이 제단을 쌓고 싶다면 자연 상태 그대로 하라,
이게 모세의 가르침이며 현재 모세가 세운 종교에서 파생된
모든 유일신 신앙이 개무시하는 모세의 진정한 가르침입니다.
자기 종교의 창시자의 가르침을 무시하는 건 모든 종교의 공통점이라고나 할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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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가생 21-02-24 22:00
 
굿
방랑노Zㅐ 21-02-25 10:42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모두 알다시피
브라만교의 윤회론을 전면부정한 붓다의 사상은
윤회론을 파기하고 대신 연기론 즉 인연법을 설합니다
꽤나 어려워보이는 연기론을 잘못 이해하면
윤회론으로 보일 수도 있으므로
불교초심자들이나 무당 점쟁이 부적팔이 중놈들이
윤회론을 불교사상이라고 주장하며 마구 이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전생에 당신은 머 머 였다라는건 불교적논리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생구라가 됩니다

사물은 생주이멸 성주괴공하는 과정을 통해 흩어졌다 다시모이기를 반복하며순환한다는 자연철학적 원리를 고찰한 내용을 윤회라고 오인하는경우가 됩니다
오늘날 양자역학이 밝혀낸 기초원소들의 운동성-뭉침과 흩어짐이 적절한 설명이 될듯합니다

현대 과학을 끌어들여 불교를 설명하는 각색식 환원주의는
왜곡의 우려가 있어 스스로 늘 조심하고 있는데
불교용어 자체가 한문음가 번역이라
알아듣기쉽게 현대과학용어를 차용하는 수준으로 만 설명해 봅니다 
인연법에 의해 물질을 이루는 원소들이 다시뭉친다는 의미는
유전자 게놈지도의 피와 골수와 세포줄기를 통한 전승이라고 이해하시면 쉽게 받아들여집니다
여기엔 아트만 같은 고유 개체영혼이 들어 있는것이 아니라
생물학적 진화정보의 속성이 더 강하다는건 모두 아실겁니다
그러므로 게놈지도도 여전히 환경에 맞게 변화(진화)적응중입니다
고정된 고유 속성이 없는것이므로 진화중인 것입니다
여기에
아직 인류 누구도 밝혀내지 못한 "숨"이 등장합니다
호흡의 작용은 설명되지만
모든고등생명체들의 생존의 근원작용인 숨은
생명체 존재내부로 부터 온다기 보다 외부로 부터  오는
산소라고만 단정지을수 없는 여전히 아직은 미지의 영역입니다
불교에선 공성의 여러 작용중 하나 라고 부르기도합니다

"숨을 거두었다"
인간의 물리적 죽음은
첫숨이 들어 왔다가 마지막숨이 나가서 다시들어오지않는 현상을 지칭합니다
방랑노Zㅐ 21-02-25 11:06
 
임정님이나 가생이의 기독교사상 전문가 분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해 봅니다

모세가 영감을 받아서 기록했다는 십계명 석판 원본내용이 오래전 부터 궁금했습니다
왜 원본석판을 깨고 함무라비법 기초 수준의 석판을 다시 제작하였는지는 궁금하지 않습니다
디지게 말을 안들어 처먹는 야만족 유대인 이스라엘인들에게
강제조항을 만들어 강요한 생활덕목 같아서 말입니다 (노예의식에 쩔어있는 유대인들에게는 가장 잘 먹히는 방식 이므로)
하얀그림자 21-02-25 11:43
 
저는 불교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만'''''''''''''''''''''''''''''''''''''''''''''''


우리는 불교가 당연히 윤회를 바탕으로 한 종교라 알고 있었는데

막상 불교의 창시자는 윤회를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불변하는 실체로서의 자아(atman)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아 이론은

윤회를 송두리째 부정하지 않습니까?
//////////////////////////////////////////////////////////////////////////////////////////////

글쎄요
저도 불교는 잘모릅니다만
님이 뭘 잘못 알고 계신것 같습니다

동양의 불교나 유교(특히 중용)를  서양식 분석의 관점에서 이해하려 하는 것은
매우 우매한 짓이죠

고대 그리스의  혈관과 근육이 표현된 인체상을 보면
서양은  독립된 개체에 대한  관찰과 분석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이에 반해

동양(불교나 유교의 중용)은 개체보다는 개체와 개체의 관계에 주목합니다(연기론)

그래서 서양은 명사가 발달하고 동양은 형용사가 발달하게됬죠

예스오아 노,
존재하는 것이냐 존재하지 않는것이냐
정반합
선과 악...
서양인의 인식구조는
이 세상을 탐구하는데 있어
항상 2분법적인  인식론과 방법론적인 구조를 택하고 있습니다
하얀그림자 21-02-25 12:10
 
“불변하는 실체로서의 자아(atman)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
아트만을 육체와 대를 이루는 영혼의  개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싯타르타가  윤회를 부정했다고 하시는거 아닌지요?

기독교적 관점에선
,,,,,절대정신인 이성과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에게 영속불멸의  영혼이 존재하죠
인간들은  창조주 신을 믿어야 천국에 갑니다
즉 내가 아무리 잘나고 착해도 천국에 못갑니다
구원을 기다리는 피동적 존재입니다

불교는 그런게 아닙니다
깨달음이죠
내가 주체죠
(정토신앙이라는게 있긴합니다
염불외는것 만으로도 극락왕생한답니다
믿기만해도 된다....)

불교철학의 기본은 연기론과 무아론입니다
변하지 않는건 없고 영속적인것도 없다
나란 존재라는 것도
집착에 얽힌 가변적 연기체들의 집합에 불과한것이고
궁극적으로
껍데기에 불과한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나를 버리는 것이 업(커르마)을 버리는 것이며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것이다

즉 
윤회는 집착함으로써 업을 쌓기때문에 생기는  항구적 고통이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탈하는 것인데
이는
내가 나를 없애는 것이다라는거지
싯타르타가 언제 윤회를 부정했답니까?
(진짜 몰라서 하는 소리임)

기독교적 시각으로 본 불교에선...자아란것이 존재하지 않음으로 
심판받을(서양식 관점에 의하면)  영혼도  없는 것이다
고로  사람이 죽으면 그걸로 땡인데
뭔 기준으로 윤회가 결정되고 심판(신이나 절대자가) 하겠냐.....
이런 뜻 아닌지요????

아트만 =영혼
윤회 = 심판

으로 해석하시는 것 아닌지요?

서양의  인식론적 관점에서는 exist의 반대는  not  exist입니다
그래서  서양철학은
유심론과 무심론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존재의 본질은  無나 空입니다
존재라는 것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방랑노Zㅐ 21-02-25 19:15
 
붓다가 부정했던 브라만교 윤회론중에서 
전생의 결과가 금생이고 금생의 결과가 내생이라는 운명론에 반발한 것입니다
브라만 귀족승려들의 논리였을 뿐만 아니라
모든 신을 전면에 내세운 종교들의 공통점이기도 한 내세 천국론 종류는
사원의 승려나 제사장들에게 막강한 권위가 형성됩니다
그러한 차별과 불평등을 타파 하기 위한 의미로
아트만 이라 불리는 개별적 고유 자아의 개념을 내세우는 학자들을 외도들이라 불렀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구원받을 자가 정해져 있다는 그 따위 선민의식에 정면 반발한 것입니다)
뿌리깊은 힌두 베탄타사상계에서 붓다의 사상이 지닌 독특함은 
바로 지금 현실, 발딛고 선 이자리를 기점으로 천국이든 정토든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고
죽어서나 도달하는 천상의 천국. 내세의 낙원은 구름잡는 허황된 신 중심 사고로 치부하며
허상을 쫒는 태도라 설파합니다
고통과 생로병사로 얼룩진 현상계를 깊이 관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그 운명의수레바퀴로부터 벗어나라고
설파하고 있는 점이 브라만 힌두교 사상과의 커다란 차이 입니다
그것은 달리 표현하자면
인본주의 또는 생명주의 사상의 요체가 됩니다
신과 인간 죄와벌 같은 흑백 이분법 논리 대신
인간공동체의 삶과 자연현상의 고찰을 통해 조화로운 삶에 더 치중했던
동아시아 고대사상들과 일치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한국불교가 지닌 통불교적 성향탓에
고대 베탄타의 윤회론 일부도 수용되어
티벳불교처럼 환생을 (브라만교의 내생과는 조금 다른) 받아들이기도 하는게
작금의 한국불교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통불교인 한국불교조차도
더 중요한 것은 내생에 목숨걸지말고
현생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를 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하얀그림자 21-02-27 09:13
 
인본주의 또는 생명주의 사상의 요체가 됩니다
신과 인간 죄와벌 같은 흑백 이분법 논리 대신 ............

/////////////////////////////////////////////////////////
말씀 덕분에
제가 가진  불교에 대한 티끌 같은 지식이  많이 확장된 느낌이네 감사합니다
하얀그림자 21-02-25 13:21
 
루터나 캘빈이  세속화된 종교적 현실에 대해 비판했던 것처럼....


  윤회론을 근거로  세속적 물욕에 물든 승자(僧者)를 경계하는 의미에서
힌두교와 브라만교의 영향을 받은 윤회론을
기독교의 면죄부마냥
 종교적 부패의 온상이라고  치부하는  불교 원리주의자들의 해석이겠지요
이는 불교이기에 가능한  자기부정입니다

기독교의 교리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건 믿는것 뿐이죠
성경을 부정하는 기독교인 보셨는지요?
부정하는 순간 그 신도는  이단도 아닌 신도 그 자체가 아닙니다

윤회론이 타종교에서 왔듯이
구약은 창세기부터  다른 종교에서 온겁니다
불교의 자기 부정은  해탈을 위한  또 다른 하나의  방법론이지만
기독교의 자기부정은
그 자체로    종교 그  존립가치의 와해를 의미합니다

모세이야기는  수메르 신화의 복사판이지만
  기독교 내에서 그 존재 자체가 부정된 적이 있는지요?
오히려 히브리인이 피라미드 쌓느라 고생했기에 신전을
만들지 말라고 했다며 칭송되고 있습니다
영웅화 신격화되기 전에 존재 자체에 대한 검증이 선행되어야 할것인데
기독교 내에서 그런 조류나 사조가 있었는지요?
방랑노Zㅐ 21-02-25 19:49
 
기독교 사상관을 분석하는 글에 불교이야기를 길게 써서 작성자님에게 일단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뇌피셜로 보면 예수라는 유대교 개혁운동가는
동양사상적 성향이 강한 인물로 여겨집니다
길게 자료를 찾아서 그 이유를 나열하기 보다
간명하게 그의 어록에서 발췌해 보면 몹시도 동양적 태도가 엿보입니다
" 오늘 너는 나와 함께 천국에 있으리라 "
" 천국이란 밭에 감추어진 보화와 같으니라 "
"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religion&wr_id=53719&sca=&sfl=mb_id%2C1&stx=chil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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