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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08 15:21
[1인용종교] 엑소더스(출애굽)은 언제 일어난 사건인가? 두번째 얘기
 글쓴이 : 임정
조회 : 406  

  그럼 엑소더스 전에 노예들이 라암셋을 건설했다는 구절은 거짓말일까요? 
실은 라암셋은 그 자리에 건설된 최초의 도시가 아닙니다. 
람세스 2세가 건설을 지시하기 전에, 
라암셋이란 도시가 건설되기 300년 전에 힉소스라는 이방인이 이집트를 지배할 적에, 
아바리스라는 이름의 도시로, 수도로 지정된 적이 있습니다. 

즉 이집트를 탈주한 그들이 세운 도시는 라암셋이 아닌 아바리스였던 것입니다. 
성경이 그 도시 이름을 아바리스가 아닌 라암셋이라 기록한 이유는, 
성경이 기록된 그 시절 거기가 라암셋이라 불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울이 한성이라 불리던 시절이 있었던 것을 알지만, 지금 한성이라 부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라암셋이 실은 아바리스였다는 걸 알게 된 지금, 이집트 노예들의 대탈주가 벌어진 게 언제인지 추정이 가능해집니다. 람세스 2세 치하가 아닌, 아모세 치하의 기원전 1520년 쯤이 됩니다. 

여기서 잠깐 이집트의 고대 역사를 간단히 더듬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원전 1630년 경 이집트 북부는 팔레스타인 부근에 살았던 셈족이 남하하여, 혼란해진 이집트를 점령해서 차지하게 됩니다. 
정통 이집트인인 함족은 셈족에게 밀려 남하해서 이집트 남부 테베에서 국가를 세웁니다. 

마치 몽고 원나라에 밀려 중국 송나라가 남쪽으로 내려가 남송을 세운 것과 비슷하다 생각하면 됩니다. 
이때를 이집트 역사에서는 제2중간기라고 부릅니다. 
이집트 역사는 당시 이집트 북부를 지배했던 이들을 이방인이라는 의미의 힉소스라 부릅니다. 

창세기 뒷부분에 보면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되고, 야곱이 이집트에 곡식을 얻으러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셋족 계통인 요셉이 이집트의 고위직이 될 수 있었던 건, 
당시 이집트의 파라오 역시 셋족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와 동시대 유태인 역사가였던 요세푸스도 힉소스가 자기들의 선조라 인정했습니다. 

  이렇게 이집트의 북부 곡창지대를 셋족에게 뺏긴 정통 이집트인 함족은 절치부심 군사력을 키워 북상해서 힉소스를 몰아내고 이집트를 통일합니다. 이때 남부 이집트의 파라오가 바로 아모세입니다. 

  성경은 팔레스타인에서 온 셋족이 이집트에서 크게 번성했다고 기록하는데,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 건, 북부 이집트를 점령한 힉소스 시절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규모의 셋족 계통의 사람들이 이집트를 떠나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간 것 역시 패망한 힉소스가 남부 이집트의 아모세의 군대에 쫓겨 밀려난 것 말고는 다른 역사적 사례가 없습니다. 

  여기서 좀 뜬금없지만 색다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코 이야기란 책을 아십니까? 
일본계 미국인 작가 가와시마 왓킨스가 쓴 책으로, 일본 패망 후 한국에서 물러나던 일본인이 겪은 일을 뒤죽박죽된 기억으로 거짓말을 기록한 책입니다. 
자기들이 한국에서 한 짓을 외면한 채 자기들이 겪은 일을 역사적 증거를 무시한 채 피해자 코스프레로 점철한 거짓말 책입니다.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이란 소설은 유명하니 다들 아실 겁니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 말과 글을 뺏긴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 소설을 우리 감정에 이입해서 읽었습니다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역사적 사실이 숨어있었죠. 

소설의 배경이 된 알자스는 프랑스 영토가 아닌 독일 영토에 가까웠고, 이걸 우리 현실에 비교하자면, 패망한 일본인 선생이 한국에서 마지막 일본어 수업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역시 가와시마 왓킨스의 요코 이야기처럼 피해자 코스프레로 범벅이 된 거짓 역사 소설입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히브리인들의 이집트 탈출 역시 피해자 코스프레로 점철된 거짓이라는 걸 말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히브리인들이 이집트에서 학대받는 불쌍한 민족인 것처럼 지속적으로 서술하지만 역사의 진실은 그 반대로, 한반도를 점령한 일제처럼 이집트 남부를 무단으로 점령한 이방인이었을 뿐입니다. 
종교적 자유를 얻기 위해 이집트를 탈출한 것이 아니고, 침략자를 몰아내기 위한 이집트의 군대에 내쫓겨 사막으로 달아난 이집트의 이방인이었을 뿐입니다. 

  오늘이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정리하자면, 성경의 출애굽기에 기록된 노예들의 대탈출은 람세스 2세때 벌어진 일이 아니고, 아모세가 힉소스 이방인을 몰아낸 사건을 피해자 코스프레로 기록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자, 다음에는 강가에 버려진 모세를 구해냈다는 모세의 누나 미리암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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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수 21-01-08 19:55
 
전기설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글이네요.
확실히 전기설의 약점들이 많이 설명이 되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람세스의 예전 지명이 아바리스였고 한양처럼 지명이 바뀐 것을 감안하지 않고 후대에 람세스로 통일해서 썼을 것이라는 가설이 흥미로왔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해주는 글이네요.
그런데 이 전기설의 문제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힉소스 통치기부터 이집트 탈출이 이루어진 아멘호텝 2세 시기까지가 생각보다 짧다는 겁니다. 출애굽기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 거주한 기간이 430년이라고 하는데, 힉소스 왕조가 시작되고, 아멘호텝2세가 죽는 기간까지의 연도를 계산하면 250년 밖에 안된다는 거지요.

이래저래 전기설과 후기설은 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으니 신화는 신화대로 놔두고, 신화에서 추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사적 정보를 빼내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헬로가생 21-01-08 22:46
 
뭐 힉소스 전에도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 거주한 가능성은 있을 수 있지않을까요?
그러니까 아멘호텝 430년 전 부터 노예 혹은 하류층으로 살다가
200년 후쯤 힉소스 통치가 시작되어 이집트인들을 못살게 굴다 아멘호텝시기에 쫓겨나면서
지들의 패배를 미화/정당화 하기 위해 엑소더스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러고도 남을 놈들이고 그렇지 않다해도 뭐 뻥튀기 전문들이니.
          
지청수 21-01-09 10:59
 
우선 학자들이 힉소스 시기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힉소스 민족이 셈족이어서 같은 셈족인 히브리인들이 이집트에 정착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아멘호테프 2세로부터 430년을 거꾸로 거슬러 가면 멘투호테프 2세의 재통일 시기가 됩니다. 이 시기를 요셉이 애굽에 들어온 시기로 잡는다면 거론되는 문제는... 아브라함과 이삭의 시대입니다.


멘투호테프 바로 이전 시기는 이집트의 춘추전국시대였습니다. 아니, 그 보다 더 혼란했습니다. 이 혼란기가 근 200년 가까이 지속되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은 가뭄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한 적이 있다고 나오는데요, 만약 요셉이 멘투호테프 2세의 통치기에 이집트로 흘러들어왔다면 아브라함은 고왕조 시대 때 이집트를 방문한 것이 되고, 이삭은 이집트로 피신을 한 시기는 이집트가 극도로 혼란했던 시기였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 야곱이 요셉을 따라 이집트로 들어와 파라오를 알현할 때, 자기 나이가 130세라고 하지요? 그리고 이삭은 사라가 90세인 때에 태어났고,사라는 127세로 죽습니다. 이삭이 이집트로 간 사건은 사라가죽은 이후에 발생하고, 이삭은 야곱을 60세에 낳았으니 얼추 130~153년 전에 이집트를 방문한 게 됩니다. 이집트가 한창 혼란기에 있을 때였죠.

* 참고로 아브라함이 이집트로 들어간 시기는 정확히 적혀있지 않으나, 바이블에 갈데아 우르를 떠난 기록 다음에 곧장 이집트에서의 사건이 터진 걸 보면 아브라함이 갈데아 우르를 떠난 75세(사라는 65세)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일 겁니다. 야곱이 이집트에 정착한 때부터 거꾸로 역산해보면 205년 전에 갈데아 우르를 떠난 게 되고, 연도로는 BC2092년이 되는데요. 고왕조 시기의 끝자락입니다.


그리고 이때의 이집트가 이 혼란기에 빠지게 된 이유는 기근에 의한 고왕국의 통치력 약화와 붕괴라고 학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즉, 바이블의 기록을 날것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브라함과 이삭은 기근을 피해 기근으로 신음하고 정치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한 이집트로 식량을 찾아 갔다는 말이 됩니다.

(현재에 빗댄다면 기습한파를 피해 남한에서 북한으로 이주하는 꼴?)


언어학적으로 볼 때 히브리인들이 이집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건 사실이라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유추해본 결과,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의 이야기는 히브리인의 민족신화일 뿐이다.
2. 본디 히브리인은 힉소스 민족(이집트어로 이민족)의 한 분파로 힉소스 통치기 때 이집트에서 생활하였다.
3. 아모세에 의해 이집트인들에 의해 재통일된 이집트에서 히브리인을 비롯한 힉소스 민족들은 피지배계층의 생활을 하였다.
4. 출애굽은 이 피지배계층들의 도주를 극적으로 연출한 신화이다. 역사학자들은 출애굽을 단일적인 사건이 아닌 피지배민족의 지속적이고 산발적인 탈출이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헬로가생 21-01-09 22:31
 
완전 그랬을거라 생각합니다.
헬로가생 21-01-08 22:48
 
잘 읽었습니다.
성경공부는 너무 재밌어.
이게 왜 재밌는지 모르겠음...
팔상인 21-01-08 22:51
 
일단 오늘은 내 영혼을 한번 불태워 볼법한
비평의 대상들이 나타나지 않아서 아쉽네요

오늘은 어서 자야겠습니다
내일은 토요일이니 주말맞이
제 가시권 이벤트가 벌어지길 기대합니다
베이컨칩 21-01-09 00:23
 
이런 글은 의미가 없다고 봐요
     
헬로가생 21-01-09 02:01
 
난 니가 의미가 없다고 봐요.
          
베이컨칩 21-01-09 02:24
 
https://m.terms.naver.com/entry.nhn?docId=5753132&cid=62801&categoryId=62801

본문 글과 이 글의 공통점은 의미가 없다는거에요 헬로가생님
아주 막연하고 공허한 글이에요
하얀그림자 21-01-09 00:49
 
잘 읽었습니다
저 같은 문외한도 엑소더스라고 하면
모세에 의해 지도된  유대인의 이집트 탈출기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런 역사적 반전을 추론할 수  있겠군요

역사라는 것은 승자의 기록이니 만큼
결국 모세에 관한 영웅담이라는것은
 이집트에서의  패퇴와 철수? 그 와중에
발생한  제사장간의    주도권 다툼을 다룬  아주 통속적인  권력투쟁의 이야기네요
하느님이 죽였다는? 3000명은
그  권력투쟁의 희생자들이겠죠
즉  그  사망자  3000은 야훼파와 금송아지파의 내부 갈등의 산물,,,,,,,,,,
방랑노Zㅐ 21-01-09 01:58
 
사막지역 특정민족 유대인들의 신을 믿으라고 강요하고 전도하는 짓 보다는
이런 글들이 가생이 종철게의 제대로 된 작성글로 읽혀집니다
진실 혹은 진리
논리적 추론으로 민낯을 밝혀내려는 태도의 철학과 함께 묶여진 이유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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