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1-30 21:35
조회 :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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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쌍의 단도를 휘두르며
뛰어드는 게임을 봤다.
나는 그때 긴 봉을 생각했다.
훌렁 바람도는 그런 나무봉에 심을 두어
콕콕 찌르며 시간을 벌거다.
도망도 못하고 흠짖하며
연신 동그랗게 돌릴거다.
나는 긴봉에 낫을 안에 두고
임전한 수군을 봤다.
어째 안으로 들이면 자신도 무사
못할것인데 승려는 그리하는가
이것이 삶의 방식이다.
자신의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이기는 것이요.
맘을 상하지 않고
몸도 상하지 않는다.
흠뻑하고 식히고 하랑.
살아 남은 정을 모두 태우고
하늘이든 님에게든 가야
새로운 정이 트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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